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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그리움과 미련은 다르다는 god의 가르침 [사람]
20년 전 과거를 그리워하면서도 오늘의 역사를 새로 쓰는 그룹 god
나는 뭐든 뒷북치는 걸 좋아한다. 유행하는 음악, 드라마, 영화 등 모두의 관심이 식은 뒤 뒤늦게 접하곤 외롭게 열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엔 좀 많이 거슬러 올라갔다. 무려 20년의 세월이었다. 알고리즘으로 유튜브 피드에 뜬 "god의 육아일기"(이하 육아일기)를 별생각 없이 클릭했을 뿐인데, 그 한 번의 클릭으로 재민이와 지오디 형들의 일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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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0.08.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피처폰을 그리워 하는 글 [문화 전반]
스마트폰을 손에 쥐면 피처폰은 기억 저 너머로 사라질 줄 알았다.
요즈음 그리워하는 대상이 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다가도,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문득 떠오른다. ‘지금 내 옆에 있어 준다면 내 일상이 좀 더 보람찰 수 있지 않을까?’, ‘옛날엔 지루하기만 했는데 왜 이제 와서 계속 떠오르는 걸까?’ 따위의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우습게도 내가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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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에디터
2020.07.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마음속 1순위가 된 건강 [사람]
조금씩, 천천히, 건강하게
사진 : 유수미 지금껏 앞만 보고 굉장히 바쁘게 살아왔다. 미래의 불안감으로 인해,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좀 더’, ‘많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성실히, 바쁘게 사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확신했고 성과물들을 바라보며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남들보다 빠르게, 더 많이 일을 해야 우뚝 설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게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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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미 에디터
2020.06.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람은 익숙해지고, 후회한다.
우리는 왜
후회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오히려 안 하는 편이었다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타인은 물론이거니와 나 외부의 것들에 관심 또한 없었다. 내 시선은 온통 나를 향하고 있었다. 그런 내가 왜인지 2020년의 도입부에서부터 꾸준하게 후회를 곱씹고 있다. 그 후회들은 늘 그랬듯 나로부터 나를 향한 것처럼 보였다. 당장 어제의 나의 선택으로 멀게는 나의 탄생
by
정두리 에디터
2020.05.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청춘에 대하여 [사람]
그 안에 제 꿈의 희미론 모습이 어른거리는 때문, 그뿐이겠지. 곧 흩어질 듯 위태론 제 꿈의 손짓을 따르는 것이겠지.
나의 지금, 청춘에 대하여 가는 시간은 늘 아쉽기만 한 시간이라, 오늘도 아쉬운 속이다. 보내는 시간이 귀한 만큼 아쉬움이 클 일이라, 여태의 매 오늘은 너무나 아쉬운 속이었다. 누구께나 청춘은 지나가는 시간이라. 얼마간 뒤돌아볼 미래에, 그래도 참 가득 찬 시간이었지 하고 스스로 기꺼이 위로깨나 할 수 있는 시간들이기를… 그것이 이 시간에 필요되는 것,
by
서상덕 에디터
2020.04.05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후회
표현에 서툴렀던 내가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된 것
illust by lovehenz 내 진심만큼이나 소중한 이 문장들을 왜 진작 네게 전해주지 못했을까 _inouff music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을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었다. 그땐 왜 말하지 못했을까 지금은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표현에 서툴렀던 내가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된 것
by
황현지 에디터
2020.03.31
리뷰
공연
[Review] 놓치면 후회할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만약 연말에 이 공연을 놓쳤다면,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읽으며 스스로 포기한 선물을 무척이나 아쉬워했을 것이다.
뮤지컬 덕후는 아니지만, 극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뮤지컬은 언제나 뜻밖의 선물 같은 존재다.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하려고 하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2019년 마지막으로 받은, 놓치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소중한 선물이었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뮤지컬 3D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뮤지컬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전에 유사한 기술을
by
반채은 에디터
2020.0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후회할 말은 덜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도서]
김윤나 작가의 '말그릇'과 함께 생각해보는 예쁘게 말하는 방법.
“말은 당신을 드러낸다. 필요한 말을 제때 하고, 후회할 말을 덜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 김윤나, '말그릇' 중 김윤나 작가의 책 “말 그릇” 중 프롤로그에 나오는 문장이다. 맞다. 말은 그 사람을 보여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말’을 통해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하고, 오로지 말 때문에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불행을 느끼기도 한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by
김현송 에디터
2019.12.26
리뷰
공연
[Review] 그들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자기 자신'이 되고 싶었다. 연극 "후회하는 자들"
그들이 진정으로 되고 싶었던 것은,
[Review] 후회하는 자들 "그들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그저 '자기 자신'이 되고 싶었다." 극단 산수유 제공(사진_이은경) 그들이 진정으로 되고 싶었던 것은, 본 연극의 주인공들은 생물학적으로 남성으로 태어난 '올란도', '미카엘'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성전환 수술을 한 점과 그 이후, 다시 본래의 성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실화 인터뷰를 바탕으로
by
고혜원 에디터
2019.12.20
리뷰
공연
[Review] 사회가 잘 짜놓은 한 편의 연극에 미스 캐스팅된 인물, "후회하는 자들"
사회에 만연한 배제를 몸으로 감각하던 시간들은 이제 문득문득, 어쩌면 꽤 자주 우리의 일상에 균열을 만들어낸다.
<후회하는 자들>은 트랜스젠더라는 특정 인물들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담론을 본격적으로 무대 위에 올린다. 극 중 주인공들은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났다. 미카엘은 1994년 50살의 늦은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거쳤고, 올란도는 1967년에 스웨덴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한 후 여성의 삶을 살다가 다시 재수술해 현재 남성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2008년, 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19
리뷰
공연
[Review] 수많은 물음표의 방향타가 되어줄 연극 "후회하는 자들"
스스로가 가진 의문에 대해 다른 것으로부터 완벽한 답을 찾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의문으로부터 답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일종의 표지판은 늘 필요하다. <후회하는 자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그 표지판이 되어줄 연극이다.
<후회하는 자들>은 성전환 수술로 타고난 성별을 바꾼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60대가 된 이들은 서로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후회’, ‘성 정체성’, ‘성적 재규정’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여성의 삶과 남성의 삶을 동시에 경험한 이들은 성전환 수술 후의 삶이 자신이 이전에 꿈꿔왔던 삶과 거리가 멀었다고 회상한다. 성 정체성에 대한
by
김윤하 에디터
2019.12.19
리뷰
공연
[Review] 내가 선택한 성별을 후회합니다_ 연극 "후회하는 자들"
성별을 선택한다는 것은 역할일까, 생물학적 성일까
영화 <나의 장밋빛 인생>의 주인공 루도빅은 여자가 되고 싶어한다. 하느님이 자기에게 XX를 주었어야 했는데 실수로 벽난로를 통해 Y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여자아이의 옷을 좋아하고 인형 놀이를 즐겨한다. 같은 초등학교에 짝사랑하는 남자애도 있다.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7살 루도빅. 만약 60세가 된다면 과연 자신의 성별에 대해 바라보고 있을까? 극단 산
by
연승현 에디터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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