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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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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인간은 왜 매체에 재현된 폭력을 허용하는가? [문화 전반]
우리가 흔히 아는 규범의 세계가 무너지기는 했지만, 그것이 매체 너머 저 편에서 무너졌음을 포착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극심하게 혐오하는 것의 이면에는 사실 그 대상에 대한 갈망이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이 영화 속 ‘앙헬라’가 영화의 폭력성을 매우 혐오했지만 영상에 기록된 폭력과 잔인함에 대한 호기심을 저버리지 못한 것도 그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은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본성이기도 하다. 금지된 것을 갈망하는 인간의 태도는 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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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우 에디터
2024.12.07
리뷰
공연
[Review] 전쟁의 폭력 속에서 개인으로 존재하기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공연]
어쩌면 당신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이야기
여기 어쩌면 당신이 절대 알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으로 징집되거나 그들을 보조하는 노동에 징용되어야 했던 시대의 고통을 겪은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이야기다. 아직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인 포로감시원의 이야기를 전한다.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동명의 르포르타주를 원작으로 한다. 스무 살 청년 최영
by
김민서 에디터
2024.12.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폭력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 킬롤로지 [공연]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수많은 폭력이 살아 숨쉬고 있다. 무력함마저 드는 사회에서, 우리는 폭력의 기원을 찾을 수 있을까? 폭력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 해당 오피니언은 연극 <킬롤로지>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수많은 폭력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수많은 살인, 데이트폭력, 학교폭력의 소식을 마주한다. 너무나도 반복되는 일인 나머지 ’또?‘ 라는 생각과 함께 무기력함도 든다.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도 지구 한편에서는 전쟁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무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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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에디터
2024.1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얀 개와 영혜 - 채식주의자 [도서/문학]
고통은 직접 겪지 않는 이상, 하얀 개가 직접 되어 보지 않는 이상, 영혜가 되어보지 않는 이상 절대 실감하지 못한다.
은희경 작가는 <그녀의 세 번째 남자>에서 “하얀 개”를 등장시킨다. 절에서 키우는 ‘하얀 개’, 들개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암컷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수동적인 태도로 들개들이 걸어오는 추파에 대응하는 상황이 이미 익숙한 것이다. 그 개는 반항할 힘도, 반항해야 하는 이유도 깨닫지 못한다. 처음 은희경 작가의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by
임주은 에디터
2024.11.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의 힘
사랑을 믿는 사람들이 폭력에 저항하는 방법
어릴 때는 말이다, 나는 무조건 도덕적으로 규정된 선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배워왔으니까. 어쩌면 교육이란 세뇌, 그것도 주입할 가치가 시대에 따라 변하는 세뇌이지 않을까. 옛날엔 훈육을 위한 체벌을 올바른 것으로 가르쳤지만 이젠 아니니까. 아무튼, 그럼에도 교육은 항상 이렇게 말해왔다. '우리는 항상 서로를 위해 양보해야 해요.', '우리는
by
윤지원 에디터
2024.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채식주의자를 읽고 [도서/문학]
이토록 강렬한, 끔찍한, 슬픈, 그러나 아름다운 작품을 읽을 수 있음에 놀랍다.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독일에서 듣는 소식이라 그런지. 마음이 복잡미묘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 문학상이라니.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자라니. 벅참도 잠시. 아끼고 미루던 <채식주의자>를 황급히 다운로드 받았다. 우리 집 책장 어딘가에 꽂혀있을 익숙한 표지 대신에, 개정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뿜는 표지가 나를 반겼다. 8년 전, 맨
by
한정아 에디터
2024.1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세상이 무너져도 네 세상만큼은 [영화]
사랑보다 더욱 묵직한 감정을 전달하는 영화 <소년시절의 너>
* 이 글에는 영화의 줄거리 및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년에 개봉했던 영화 <소년시절의 너>가 지난달 말, 극장 재개봉을 시작했다.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재개봉을 한 지 두 달 만이다. 평소 로맨스, 멜로 장르는 드라마로든, 영화로든 잘 보지 않던(달달한 노래마저도 듣지 않는) 내가 ‘이 영화만큼은 꼭 극장에서 보리라’하고 다짐했다. “덕통사고”
by
김지현 에디터
2024.09.16
리뷰
공연
[Review] 폭력 끝에 평안은 없다 - 연극 너츠 [공연]
폭력의 연쇄성에 대하여
극단소년의 미스터리 연극 <너츠>가 지난 1월 워크샵 공연을 거쳐 7개월만에 정식 초연으로 돌아왔다. <너츠>는 미국 북부의 한 펍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FBI 요원 ‘새미'와 그를 돕는 분석가 ‘레온’의 등장과 함께 시작한다. 각자 스스로가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세 명의 용의자들의 등장으로 수사는 미궁 속으로 빠지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수
by
이소영 에디터
2024.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귀함을 위한 투쟁 [도서/문학]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 그리고 현재의 시간을 조명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읽게 된 이 책은 오월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이 살았을 공간, 시간, 그때의 그들이 느꼈을 감정과 생각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책을 펼치면 열여섯 소년 동호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동호는 혼을 “어린
by
김예은 에디터
2024.08.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름답지만은 않은 교실 속 10대들, '우아한 거짓말' [영화]
10대들의 교실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학생 때 감상문을 작성하고, 지금까지도 영화 포스터를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어렸을 때의 나에게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우아한 거짓말’을 영화로 접한 후 내용에 빠져들어 소설도 읽을 정도였다. 학생 시절 내가 이 영화를 좋아했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학교폭력과 관련된 영화라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지는 않았고 그저 극 중 주인공
by
송유빈 에디터
2024.07.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른이 된 희숙, 미연, 미옥의 이야기 [영화]
어린 시절 가정폭력 피해를 겪은 세 여자의 이야기, 영화 <세자매>
이승원 감독의 독립영화 <세자매>는 2021년 1월 27일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둘째 미연 역의 문소리, 셋째 미옥 역의 장윤주 주연으로 개봉했다. 이 영화는 어린 내복 차림의 두 소녀(미연, 미옥)들이 밤거리를 뛰어다니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이 장면이 어떠한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인지는 후반부에 들어서야 자세히 밝혀진다. 이 오프닝 이후 영화는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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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4.06.24
오피니언
도서/문학
폭력이 사라질 때까지
양귀자, <원미동 시인>으로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다.
이 소설의 중심인물은 어린아이이다.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오히려 어린아이가 어른들의 약점을 더 잘 알고 있다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옛 시골을 배경으로 전개되지만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은 과거가 아닌 오늘날에도 어느 동네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인물상이다. 원미동 똑똑이나 원미동 가수,
by
김예은 에디터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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