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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제트" [영화]
정치스릴러 영화 "제트" 분석
“이 영화는 미쳤다.” 영화의 처음은 각종 배지를 단 고위 공직자의 강연으로 시작한다. 대사들은 마치 핑퐁게임처럼 여백 없이 이리저리 튀었다. 대사는 항상 정확한 곳에 빠르게 안착했다. 대사와 함께 카메라들도 이리저리 움직였다. 이 사람을 잡았다가 어느새 저 사람을 잡고, 또 한 명을 잡고 있다가 어느 새 네 명으로 사람이 늘어나 있었다. 그 모든 게 대
by
박소희 에디터
2021.06.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1 [음악]
고생했어, 오늘도
플레이리스트를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음악이 한 사람의 성격과도 같은 취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말이다. 더불어, 음악에는 듣는 사람의 감정이 잔뜩 묻어 있다. 취향과 감정을 담고 있는 플레이리스트는 그렇게 한 명의 사람 자체를 담아낸다. 내 음악 취향은 양극을 띠고 있다. 아주 시끄러운 노래를 선호하거나, 아주 조용한 노래를 좋아
by
황시연 에디터
2021.06.10
리뷰
도서
[Review] 어둠이 내게 가르쳐준 것 - 만나고 싶은 자를 온전히 만나다
그가 남긴 작품 덕에 나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1 작가 자신이자 주인공인 레오노르는 엘 그레코 미술관에 도착한다. 그녀는 이 미술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화가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에세이를 써야한다. 특히 지금 이 순간을 매우 고대했는데,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이 미술관 저 미술관을 계속 데리고 다니던 와중에 보았던 엘 그레코의 미술 작품이 본인의 심금을 울렸었기 때문이다. 지루하다고만 느꼈던 미술관
by
배지은 에디터
2021.05.30
리뷰
도서
[Review] 운명과도 같은 엘 그레코, 도메니코스: 도서 '어둠이 내게 가르쳐준 것'
책장을 덮었다. 불현듯 코끝이 찡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게 느껴졌다.
유럽을 여행하며 미술관, 박물관을 많이 다니던 때에 한 번 쓸데없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여기서 하룻밤을 자면 어떤 기분일까. 어둠 속에서 이 회화작품을, 이 조각상을 보는 건 어떻게 와닿을까.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이어서 그저 한 순간 떠올랐다 사라진 생각일 뿐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것을 특별한 사람을 초대해 실제로 하는 프로젝트가 있었다고 한다
by
석미화 에디터
2021.05.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어있는 개인에 투명하게 들어차는 역사 - 이다 [영화]
역사를 따라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성의 이야기, 영화 <이다>
*영화 <이다>의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82분의 짧은 러닝타임,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현재는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이다>가 5년 만에 재개봉하게 되었다. 폴란드 출신의 감독이 만든, 자신이 유대인임을 모르고 살다 자기를 낳아준 부모와 스스로의 태생에 대해 알기 위해 이모를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라는
by
조혜리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2차 세계대전 中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말하다. [영화]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나치즘에 의해 희생되었던 유대인들, 그리고 순진무구한 8살의 독일 아이
인간의 내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 같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무조건 반은 선이고 반은 악일 확률이 있다고 답할 것 같다. 사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몸 안에 선의 부피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느꼈었는데, 수천 년이 지나간 역사부터 시작해서 현대 사회에서 나오는 악랄한 사건을 듣고 보니, 인간에게 악은 어쩌면 필수조건처럼 따라오는 건 아닐까 하는 심오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광활한 우주 속 정돈된 법칙 - 코스모스 ② [도서]
빅뱅부터 외계 생명체를 만날 그날까지, 우주의 모든 것을 조망하는 대서사시
질량이 태양의 두 배에 이르는 별들이 초신성 폭발 이후 중성자별이 된다. 초신성이 되기 위해선 규소의 핵융합으로 철의 중심핵이 만들어져야 한다. 높은 압력 아래서 별 중심부에 있던 자유 전자들은 철 원자핵의 양성자와 결합한다. 별 내부는 하나의 커다란 원자핵으로 변하고 중심핵으로 향하던 외곽부는 밖으로 튕기면서 초신성으로 폭발한다. 은하에서 초신성이 폭발
by
오지윤 에디터
2021.0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반성을 통해 위험을 이겨내기 - 가타카 [영화]
벡의 위험사회를 통해 본 영화 가타카 '반성'을 통해 '위험'을 이겨내기
“부(富)에는 차별이 있지만 스모그에는 차별이 없다.” -울리히 벡 (Ulrich Beck), <위험사회> (Risk Society) 中 20세기 ‘산업화’에 이은 21세기 ‘정보화’의 바다 위에서 인류는 예상과 통제를 넘어서 다가오는 ‘위험’의 파도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위험’은 단순히 ‘발생’의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삶 전반에 걸쳐
by
남윤서 에디터
2021.01.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광활한 우주 속 정돈된 법칙 - 코스모스 ① [도서]
빅뱅부터 외계 생명체를 만날 그날까지, 우주의 모든 것을 조망하는 대서사시
<코스모스>는 1980년 10월 12일 출간된 과학 대중 서적으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저서이다. 칼 세이건은 NASA 우주 탐사 계획에서 자문을 담당했으며, 외계 생명체 탐사와 탐사 계획 등에 참여하고 천문학을 널리 알린 공로로 미 천문학회에서 상을 받았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코넬 대학교 석좌 교수, 행성 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by
오지윤 에디터
2021.01.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잡식인이 느끼는 찝찝함 [문화 전반]
채식을 하고자 하는 잡식인으로서 오랫동안 맺어온 육식의 관계와 이후에 찾아올 새로운 관계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옥자를 찾으려던 미자의 간절함을 지켜보던 순간부터였을까. (영화, 봉준호 감독, <옥자>) 엄마와 아들이 도축장의 아기 돼지에게 ‘돈수’라는 애정 어린 이름을 붙어주었을 때부터였을까. (다큐멘터리, 황윤 감독, <잡식가족의 딜레마>) 그것도 아니면, 돼지는 나오지 않지만 서늘한 살생의 감각을 새겨주었던 한강 작가의 문장을 읽어내려갔을 때
by
최혜민 에디터
2020.12.01
리뷰
도서
[Review] 얼룩진 찰스 부코스키의 감정선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예술가로 살고 싶은 모든 이에게,
단편 에세이가 묶여져 있는 이 책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며, 찰스 부코스키의 삶의 모습이 비교적 쉽게 그려졌다. 그러나 글이 쉽고, 매끄럽게 읽히지는 않았다. 섹스, 여자, 술 같은 노골적이고 퇴폐적인 단어들로 연결된 문장들이 넘쳐 부코스키의 격렬한 감정선을 이해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딘지 모를 중독되는 글감들로 이뤄지고 있는 이 책에 시선을
by
조우정 에디터
2020.11.26
리뷰
도서
[Review]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_찰스 부코스키
당신이 옳았어요 칼론! 찰스 부코스키는 정말이지 미친 글쟁이에요! 전 그의 팬이 되기로 결심했답니다!
유레카! 지금 나의 심경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유레카일 것이다. 왜냐고? 너무 좋으니까.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으니까! 찰스 부코스키와의 두 번째 만남은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다. 책장을 넘기면 등장하는 [서문]. 개인적으로 [서문]이 이렇게 긴 책은 처음이었다. 마치 '찰스 부코스키'라는 인물을 제발 좀 알아달라고 말하는 것처럼 구구절절 그의
by
김규리 에디터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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