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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편집과 창작윤리 [문화 전반]
스토리텔러가 가진 책임의 무게는 절대 가벼워서는 안 된다.
밤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후텁지근한 공기를 벗어내고 포근함을 입을 때가 찾아왔다. 아직도 얼굴을 덮고 있는 마스크는 답답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멋을 찾아낸다. F/W 시즌을 보낼 옷가지들을 종이 한 장 크기의 화면에 겹겹이 쌓아두곤 하는 요즘이다. 무신사 매거진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룩북(Look Book) 아카이브 패션브랜드에게 '룩북'이란 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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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이 에디터
2020.09.30
리뷰
PRESS
[PRESS] 바이러스 섞인 기침, 세계 시민의 성장통 - 도서 '세계시민주의 전통'
세계시민주의, 명백한 오류가 아닌 모호한 정답
바이러스 섞인 기침, 세계 시민의 성장통 한국사회는 국제사회가 가리키는 다문화 통합사회의 이상과 차이를 보인다. 국가적 지원과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에서 '다문화'는 특수한 예외로써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한국이 오랜 시간 동안 단일민족 문화를 유지해온 것과 관련되어 있다. 배타적 민족주의는 국가와 시민의식의 성장을 이끄는 힘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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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20.08.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LA HONTE EST PARTOUT [문화 전반]
세자르에서 아동 성범죄자 폴란스키가 감독상을 수상했다. 배우 아델 애넬은 이에 'Quelle Honte!(수치다!)' 라고 외치며 퇴장했다.
지난 2월 28일, 프랑스의 오스카라고 불리는 세자르 시상식에서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 <장교와 스파이들>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에 배우 아델 애넬은 “Quelle Honte! (수치다!)”라고 외치며 시상식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폴란스키는 아동 성범죄자다. 그는 미성년자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는 등 수차례의 성범죄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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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에디터
2020.03.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잊지 않음'으로 이루는 문학의 공동체 [도서]
최은영, 『쇼코의 미소』(2016)가 보여주는 문학의 윤리
우리는 자꾸 망각한다. 우리는 자꾸 망각한다. 타인이 겪고 있는 고통을, 내가 겪은 고통을 빨리 망각하고 싶어 한다. 신자유주의의 통치성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 속의 개인은 무한경쟁체제 속에서 발버둥 친다. 또 사회의 효율성을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그 ‘합리적인 선택’은 이기심으로, 무기력함으로, 또 혐오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면서 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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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19.10.22
리뷰
공연
[Preview] 예술과 윤리를 말하는 두 여성의 2인극 - 연극 "단편소설집"
스승과 제자, 그리고 예술과 윤리
시놉시스 문예창작과 교수 루스 스타이너는 존경받는 단편소설 작가다. 루스를 숭배하던 대학원생 리사 모리슨은 6년 동안 루스의 지도를 받으며 인정받는 작가로 성장한다. 단편소설집 출간 후 호평을 받은 리사는 ‘루스와 시인 델모어 슈워츠의 사적인 관계’를 담은 장편 소설을 발표한다. 자신의 인생이 제자의 소설 소재로 쓰이자 루스는 분노한다. 예술가가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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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랑 에디터
2019.04.28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단편소설집"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
모녀 관계가 아닌 두 여성, 그들이 표현하는 예술과 도덕의 딜레마.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접한다. 그리고 모두 그 이야기들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지어낸 작품이라는 것을 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허구에 불과한 그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이입하고 영향을 받기도 하는 걸까? 그건 이야기가 우리와 같이 기쁘고, 슬프고, 아프고 죽기도 하는 사람을 다루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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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4.28
리뷰
공연
[Preview] 스승은 어디까지 자비로울 수 있는가 - 연극 '단편소설집'
이들은 화합할 수 있을까
스승과 제자. 지나치게 수직적이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친구처럼 수평적인 관계로 남아서도 안 되는 애매한 사이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특별한 관계성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차이까지 아우를 수 있는 사이가 바로 사제관계다. 사실 이 모든 성질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인생을 돌이켜 봤을 때 내 삶에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친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보면 부모님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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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9.04.27
리뷰
공연
[Review] 예술가의 비윤리, 이해해야할까요?
연극 '애들러와 깁'
처음부터 끝까지 예술가들만 나오는 연극이 있다. 바로 지금부터 이야기할 애들러와 깁. 연극 <애들러와 깁>은 한 학생이 자신의 논문을 읽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처음 그녀는 자신의 학번과 학점 등을 말하며 지금부터, 자신은 지속적으로 나와 연극의 진행을 도와줄 것을 암시한다. 말 그대로 ‘진행자’인 셈이다. 이 영화에서 중심인은 아니면서, 함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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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경 에디터
2018.10.29
칼럼/에세이
칼럼
[티켓북마크] 재현하려는 자여, 실화의 무게를 견뎌라 : 연극 < 그때, 변홍례 >
이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미끄러지는 곳을 향한 관심은 연극을, 이야기를, 예술을 사랑하게 만드는 단 하나의 이유다.
Editorial #2 재현의 딜레마 * [PEOPLE] 연극 <그때, 변홍례> 윤시중 연출가 인터뷰 [Opinion] 재현의 윤리와 <그때, 변홍례> 허구는 허구일 뿐 오해하지 말자더니 여름이 왔다. 불쾌지수가 치솟는다. 맞닿은 옆 사람의 살결이 유쾌하지 못하고, 발엔 땀이 차 끈적거린다. 이 불쾌한 여름을 사는 누군가의 궁상맞은 하루. 장기하의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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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18.06.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족의 역할보다 개인으로, 탈근대의 가족윤리에 관한 단상 [문화 전반]
이 글의 반 이상은 사회학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국 사랑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겁니다.
[Opinion] 가족의 역할보다 개인으로, 탈근대의 가족윤리에 관한 단상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족에 대한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필자는 가족을 사회학적 관점으로 정의할 때, 사회변화와 밀접하게 연관을 맺는 역동적인 집단, 끊임없이 사회와 교류하는 일종의 열린 관계라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가족과 그 구성원들은 사회의
by
손진주 에디터
2018.03.07
리뷰
공연
[Review] 네더 [공연]
상상이 현실을 지워버린 곳 연극 <네더> 작품설명 가상현실과 실제 삶의 관계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가상세계의 범죄는 어떤 윤리적 근거로 처벌이 가능할까? 상상과 예술의 자유가 허용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현실 윤리를 앞세운 가상세계의 ‘검열’은 과연 타당할까? 여전히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대한민국, 위정자의 검열 논리와 가상세계의 검열 논
by
최지은 에디터
2017.09.02
리뷰
도서
[Review] 소아성애, 가상현실, 윤리, 전부 다 얘기해야만 한다.
모두를 대신해 이토록 어두운 걸 들여다보고, 고민과 함께 불어나버린 몸집을 무대 위까지 끌어다 놓은 극단 的과 작가 제니퍼 헤일리에 감사를 표한다.
연극 <네더>의 무대는 현실 세계와 가상 공간 ‘네더’, 이렇게 둘로 나뉘어 있었다. 극을 보는 동안 상반된 두 가지 생각이 내내 머릿속에서 진동했다. ‘지구도 모자라 저런 외딴 세계를 창조할 만큼 인간은 대단한 존재구나’ 하는 것과, ‘저기서도 법이니 경찰이니 하는 것들을 만들며 고생을 또 하는구나’ 하는 것. 그냥 여기서, 냉소로 넘겨버릴 법도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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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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