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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다시 무대에 오른 ‘안나 카레니나’, 고전이 던지는 오늘의 질문
7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연출 알리나 체비크는 고전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유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사랑을 넘어 사회적 판단과 개인의 선택을 묻는다.
러시아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가 다시 한국 무대 위에 오른다.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 이후 약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단순한 고전 재현을 넘어, 시대와 문화의 경계를 넘는 인간 서사의 현재성을 다시 질문한다. 최근 국제 정세 속에서 러시아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이 복합적으로 변화한 가운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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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6.02.20
오피니언
공연
가난한 예술가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방법 - 뮤지컬 '렌트' & '물랑루즈' [공연]
마땅히 사랑할 용기
* 본 글은 <렌트>와 <물랑루즈>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연말 연초, 각 제작사에서 흥미로운 뮤지컬들이 쏟아지는 시기이다.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마침 2월 22일, 오늘 막을 내리는 두 뮤지컬 <렌트>와 <물랑루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La Vie Boheme! 11월이 되면 <렌트>를 감상하곤 한다. 제작사 신시컴퍼니의 생일쿠폰을 이용해 쏠쏠한
by
윤경주 에디터
2026.02.17
오피니언
도서/문학
너의 봄 날이 가고 있다는 것을 [도서/문학]
우리가 '인문학'을 잊어버리면 안 되는 이유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자신을 위한 삶을 살자.’, ‘스스로가 하고싶은 걸 하며 살자.’ 수십번 마음 속에 외쳐봐도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다. 사소한 변명을 하자면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어서 혹은 튀는 개개인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사회에 거닐고 있어서 등등 무수한 구실을 뇌에 꽂고 방어적인 태도만 보였던 내게 건강한 사회란
by
정예진 에디터
2026.02.14
리뷰
도서
[Review] 오늘부터 난 그 사람을 귀여워해보기로 했다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생각을 다시 해보면 이 세상엔 귀여움들이 참 많다!
사실, 요즘 들어 SNS 속 댓글 창을 열기가 더 무서워졌다. 그 이유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자비한 비난, 무분별한 혐오 그리고 익명의 어두운 질책들까지. 나를 향한 말들이 아님에도 내 연약한 살 속에 콕콕 박히는 말들이 지배적이다. 그중 들어온 한 댓글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이게 다 ~ 우리 사회에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by
임주은 에디터
2026.02.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도 아닌 ‘날’ - 이 時代의 사랑 [도서/문학]
아무도 아닌 날
요즘 아침에 눈을 뜨면, 창밖으로 보이는 서늘한 회색 하늘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승강장에서는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굳어 있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손마디가 유독 하얗게 보인다. 그들 틈에 끼어, 오늘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며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흐르기 때문일까 이런 날엔 괜히 마음이
by
임주은 에디터
2026.02.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 것 [사람]
미루고 미룬 일들을 해낸 뒤에 얻은 깨달음에 대해
오랫동안 미루고 미룬 일을 마침내 해냈다. 지갑만 달랑 챙겨 나가도 끝낼 수 있는 일들이었지만, 몇 달을 그리고 몇 년을 미뤘다. 그렇게 간단한 일을 왜 지금까지 미루었냐 묻는다면, 그 이유는 아주 많다.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내 나름의 사소한 이유들. 막상 투두리스트에서 지워지고 나니 미뤄온 시간이 낭비 같기도 하고, 또 후련하기도 했다. 마음 먹었을
by
강소정 에디터
2026.02.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 이제 좀 살겠네 - 박하경 여행기 [드라마]
오늘도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23년도에는 춘천 당일치기, 24년도에는 통영 1박 여행, 25년도에는 템플스테이 1박을 다녀오며 점차 확신을 얻었다. 이제 매년 한 번씩은 혼자서 어딘가로 떠나야 직성이 풀리게 되었다. 요즘도 또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던 중 알맞게도 이런 드라마를 만났다. <박하경 여행기>는 2023년 Wavve에서 공개된 드라마
by
김현진 에디터
2026.02.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파뿌리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문화 전반]
우리의 시간은 선형이 아닌 원형이고, 결국 우리는 돌고 돌아 우리가 된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라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우리나라는 2025년 말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전체의 21.2%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로 당당히 진입했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데 37년이 걸린 일본 보다 두 배 더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알고나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턱 나온다. 부양해야하는 노인의 수가 청
by
한정아 에디터
2026.02.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 씩씩해 보이지? [도서/문학]
내가 나인 척하고 너에게 위로를 보낼 때, 그건 사실 내가 가장 원하는 위로일지도 모른다.
가끔은 내가 누구이고, 네가 누구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렇게 마음이 조각나는 밤이면 속절없이 조각나는 마음을 누설해 버린다. 작은 술집에 나란히 앉아 술잔을 기울일 때, 네가 묵혀뒀던 고민을 이야기할 때, 내가 뭐라도 된다는 듯이 조언을 시작할 때.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내가 되는 심정으로, 사실은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너에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by
정현승 에디터
2026.01.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여전히 기대를 하게 됩니다 [버킷리스트]
오늘 하루를 조금 덜 무너뜨리는 작은 바람들
4학년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이상하게 가볍게 떠 있습니다. 바람 한 번만 불어도 흩날리는 재처럼 흩어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긴 시간을 달려왔다는 사실이 몸을 한순간에 공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해왔던 일들, 해나가야 할 일들, 남아 있는 것들, 정리해야 할 마음들. 모든 게 한꺼번에 공중에 흩어져 제 손에 잡히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은 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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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에디터
2026.01.15
리뷰
도서
[Review] 100년 전의 화가가 오늘의 나에게 안부를 물었다 -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시대를 건너 마주한 위로
"미술사는 인문학의 꽃이다." 추천사를 읽다 이 문장에서 손이 멈췄다. 왜 나는 예술을 좋아하는 걸까, 왜 사람들은 예술에서 위로를 받는 걸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여기 있었다. 미술은 예쁜 걸 감상하는 게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들여다보는 일이니까. 우진영 미술사학자의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는 그 '사람 이야기'를 한다. 작품
by
이소희 에디터
2026.0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늘 밤, 네게 영원한 사랑을 [영화]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얼마나 진심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가. 기억되지 않아도 괜찮은 마음을, 우리는 건넬 수 있는가.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얼마나 진심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가. 기억되지 않아도 괜찮은 마음을, 우리는 건넬 수 있는가. 영화는 이러한 질문을 극적인 장치로 밀어붙이기보다, 조용하고 단정한 태도로 풀어낸다. 눈물을 강요하지 않고, 슬픔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그 대신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연약하고 동시에 얼마나 성실할 수 있는지를 차분히 보
by
손가은 에디터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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