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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산책이나 한바퀴 하시죠
감촉을 곤두세우는 산책길
과학적 사실과 별개의 감각적 세계 속에 살아도 될까? 사계절이 있는 나라, 봄에서 시작해서 여름을 거쳐 가을이 도래하고 마침내 한 주기의 끝인 겨울이 지나면 1+1+1+1해서 사계절이다. 그렇지만 내 세계에서 감각은 과학과 조우하지 못했고 계절이나 토양 같은걸 지리책으로 배운다는 것은 퍽 우스운 일로 느껴진다. 자, 거리의 꼬마들아, 책 따위로 계절과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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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에디터
2023.09.30
리뷰
PRESS
[PRESS] 우리의 관계는 완벽할까? - 완벽한 케이크의 맛
미묘하게 복잡한 우리 사이 관계
부담 없는 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약속 장소로 향하는 길 지하철에 앉아, 주말 아침 침대에 누워 읽고 싶은 글. 조금이라도 놓치면 불안한 복잡한 이야기 대신 짧은 호흡으로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글. 마음산책 출판사의 짧은 소설 시리즈가 그렇다. 김혜진 작가의 짧은 소설 “완벽한 케이크의 맛”이 출간되었다. 노약자, 여성, 퀴어 등 사회의 모퉁이에
by
이수현 에디터
2023.06.27
리뷰
전시
[Review] 라울 뒤피의 삶을 산책하다 - 뒤피: 행복의 멜로디 展 [전시]
뒤피는 어떻게, 무엇을 그렸을까
"모르니까 열심히 보며 배우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미술/전시 문화에 열심히 응하겠다고 다짐한지도 어느덧 두 달째. 더현대서울과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개최한 <라울 뒤피 : 행복의 멜로디> 전시는, 마치 솜사탕처럼 밝고 포근한 포스터 속 그림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행복'을 포함한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다. 전시관이 문을 닫기까지 한 시간 남
by
장유정 에디터
2023.06.06
리뷰
도서
[Review] 그림 한 점이 주는 위로, 미드나잇 뮤지엄
프랑스 문화해설사의 스토리텔링 명화 산책
삶이 지칠 때, 불안과 고뇌에 휩싸였을 때 <미드나잇 뮤지엄>의 문을 열어보는 것을 어떨까. 이곳엔 과거에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똑같은 슬픔을 고민한 작가들이 있다. 그들의 그림들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기대한 위로와 힘을 얻어 갈 수 있는 곳. 바로 <미드나잇 뮤지엄>이다.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는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가
by
이소희 에디터
2023.06.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취향은 이동하는 모든 것입니다 [사람]
이렇듯 난 ‘이동’을 좋아한다. 정적인 것보다 동적인 것이 좋고, 막힌 공간보다는 뚫린 공간이 좋다.
난 실내보다 야외를 좋아한다. 그래서 식당을 가거나 카페를 가도 날만 좋고 먼지가 쌓여 있지 않다면 밖에 있는 편이다.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워낙 활동적이고 외향형 인간이어서 밖을 좋아하는 줄 안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난 밖에 있을 때 부는 바람이 좋고, 순환되는 공기가 좋고, 스쳐가는 사람들이 좋다. 모든 이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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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5.30
리뷰
전시
[Review] 봄 산책의 시작, 미술관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展
풍요롭게 채우고 비우기
바야흐로 봄이 왔다. 길고 어두운 겨울을 지나 세상이 밝게 물든다. 부드러운 꽃이 코끝을 스치고 햇빛이 손바닥을 간지럽힐 즈음, 더는 참을 수 없다. 한 겹, 시원한 옷차림으로 길을 나선다. 가벼운 발걸음에 콧노래가 절로 나올 때, 이런 봄날에 어디를 가면 좋을까. 역시 봄 하면 꽃이 만개한 산책길일까. 작은 골목골목 피어난 꽃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멀리
by
이수현 에디터
2023.04.04
작품기고
The Artist
[실루엣] 산책
아스팔트 도로보단 산책로가 좋아
[illust by 곽소현] 사진을 참고한 그림입니다. 저는 카페에 갈 때마다 산책로를 걷습니다. 가까운 길을 두고도 산책로를 선택하는 이유는 푸른 색이 좋고, 나무가 좋고, 길을 걷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활기가 좋아서인 것 같아요. 길을 걷는 동안엔 다양한 사람을 마주칩니다. 강아지와 산책하러 나온 사람, 느지막이 산책을 하는 노부부, 헤드폰을 쓰고 달리
by
곽소현 에디터
2023.03.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키키 스미스와 “자아 정원” 거닐기 [미술/전시]
우리 같이 걸을래요?
키키 스미스 작 자유낙하/에치젠 고조 키즈키 종이에 요판 인쇄, 포토그라비어, 에칭, 드라이포인트/ 84.5x106.7cm/1994. -전시 소개-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는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으로 1980년-1990년대 미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의 2022년 기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23
작품기고
The Artist
산책 풍경
2021년의 어느 날 산책로에 아이들이 현장체험학습을 하는 것을 보았다. 답답할텐데도 마스크를 꼭 쓰고 걸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얼른 우리에게도 봄이 오기를 바랐다.
by
김민지 에디터
2023.02.19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씨앗이 발아할 수 있도록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그림에서 나로 이어지는 내면의 산책
전시회에 가면 작품을 보는 것인지 눈치를 보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마치 클래식 공연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익숙지 않은 음들이 오가고, 선뜻 이해되지 않는 감정선 속에서 무언가를 반드시 느껴야 할 것만 같고, 노래가 끝나면 과연 박수를 쳐도 되는지까지 고민하게 되지 않는가. 전시장과 클래식 공연장 모두 조용하게 참가자의 몰입을 돕지만, 때론 그 분
by
정해영 에디터
2023.02.18
리뷰
도서
[Review] 프랑스 미술관을 산책하는 시간 –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프랑스 편)
이창용 작가가 들려주는 프랑스 미술관 이야기
루브르 박물관에는 ‘모나리자 집단’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다. 관람객의 네 명 중 한 명은 ‘모나리자’만 보고 박물관을 나온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유명하다고 해서 어렵게 방문했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봐야 할지 막막한 이들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닐 것 같다. ‘모나리자 집단’이 되긴 싫지만 미술관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부터 한 사람을 위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기록자이자, 산책자의 이야기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어쩐지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다.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어쩐지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다. 그 과정에서 2022년은 변화의 시작과 불변의 법칙을 모두 감지한 한 해로 기억될 듯하다. 예를 들면, 전보다 에세이를 더 좋아하게 됐다거나 다시 보니 더 재밌는 영화를 찾는 것, 또는 응원하는 스포츠팀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거나 어릴 때 듣던 음악이 여전히 좋은 이유 등도 모두 포함된다. 그리고
by
안지영 에디터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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