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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미래를 본다는 것은 미래를 아는 것일까? -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 [영화]
2분 후의 나에게
가끔 꿈에서 봤던 장면을 현실에서 마주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팔 한쪽에 소름이 돋으며 “나 지금 이 순간을 꿈에서 봤어”라고 말할 때면 마치 미래를 보는 예언자가 된 듯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누구든지 어디서나, 뭐든지 할 수 있는 요즘 세상에 단 한 가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광활한 우주의
by
이상아 에디터
2026.08.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를 본 에디터의 고민 [영화]
영화를 보고 이런 긴 글을 쓰는 일에 가치가 있을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20년 만에 돌아왔다. 언론지 기자 생활을 한 앤디가 패션 매거진 ‘런웨이’ 기획 에디터로 복귀한다니. 악마 같은 편집장 미란다는 돌아온 앤디를 얼마나 반겨줄지, 런웨이 식구들은 어떻게 변했을지 향수에 젖어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영화 속 런웨이가 겪는 어려움을 나 역시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차
by
윤선주 에디터
2026.08.10
리뷰
도서
[Review] 상자 속의 양 - 보이지 않으니까, 상상하는 만큼 존재하는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상자 속의 양>을 각본집으로 만나다.
지난 6월 10일 개봉한 영화 <상자 속의 양>이 각본집으로 출간되었다. 휴머노이드에 대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철학적 고뇌가 담긴 작품으로, 컬러 화보와 콘티, 캐릭터 노트, 제작 과정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은 큰 사건이나 서스펜스적인 요소 없이도, 휴머노이드와 인간의 거리감을 묘사하는 것만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휴머노이드와의 동거'라는 소재
by
전주현 에디터
2026.08.10
리뷰
도서
[Review]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 상자 속의 양 시나리오 북 [도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마저 잃어버리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않기 위해 어디까지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 정말 사랑한다면 붙잡아야 할까, 놓아주어야 할까? 타쿠토 죽은 사람은 대체... 누구의 것일까요? 진짜 사랑은 상대를 편히 보내주는 것일까, 붙잡는 것일까. <상자 속의 양>을 보며 처음 든 생각이
by
박아란 에디터
2026.08.09
리뷰
공연
[Review] 재현할 수 없는 사람을 재현하는 일 - 연극 '자객열전Ⅱ, 안응칠 워크숍' [공연]
역사적 인물을 재현하는 서사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더군다나 그 인물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용을 넘어 실제 그 인물을 재현하는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연극 <안응칠 워크숍>은 단순히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은 어떠했는지를 알아가기 위한 시도를 다룬다. 안중근에 관한 연극을 만들어가는 연출가와 배우들, 그리고 무대감독은 기존의 신화화된 안중근을 다루는 대본에 문제를 제기하고, 다른 서사의 가능성을 찾아내고자 한다. 이들은 안중근이 뤼순 감옥에 투옥되어 있을 때 쓴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을 바탕으로 여러 놀이와 시도를 반복하며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역사적 인물을 재현하는 서사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더군다나 그 인물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용을 넘어 실제 그 인물을 재현하는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연극 <안응칠 워크숍>은 단순히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은 어떠했는지를 알아가기 위한 시도를 다룬다. 안중근에
by
노미란 에디터
2026.08.08
리뷰
도서
[Review] 보이지 않아도 곁에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 '상자 속의 양' 시나리오 북 [도서]
'상자 속의 양' 각본집, 고레에다 히로카즈 도서 리뷰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들은 손에 닿는 것을 원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영화를 본 뒤에 읽는 각본집은 보여주었던 것을 도로 숨겨둔 책 같다. 카메라가 움직이는 대신 내 시선이 움직이고, 문장이 스치는 동시에 머릿속에서 장면이 그려진다. 배우를 통해 어느 정도 온도가 정해진 채로 기억되던 장면이 지문
by
정희정 에디터
2026.08.08
리뷰
도서
[Review]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어떻게 '상자 속의 양'을 완성했을까 [도서]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어떻게 상자 속의 양을 꺼내놓았나
상자 그림을 보고 그 속에 들어가 있는 양을 상상하는 어린 왕자처럼, 감독은 상자 속의 양을 상상하는 사람이다. 작가이자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다양한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구체화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선명해졌을 때, 그는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만든다. 그의 시나리오북을 읽으면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거장이 어떻게 자신이 상
by
윤선주 에디터
2026.08.08
리뷰
도서
[Review]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 상자 속의 양 [도서]
상자 속의 양에 대한 단상
이 이야기는 인간의 '애도'에서 비롯되며, 오직 '애도'를 위해 시작된다. 건축가 오토네와 목수 켄스케 부부는 2년 전 불의의 사고로 7살 아들 카케루를 잃었다. 그리고 어느 날, 죽은 사람의 외모와 목소리, 기억을 재현한 휴머노이드를 렌털해 주는 업체 '리버스'의 광고를 접하고, 고민 끝에 아들과 똑닮은 로봇 카케루를 집으로 받아들인다. 2026년 개봉
by
문경란 에디터
2026.08.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그냥 맛있는 나고야 여행 [여행]
일본 나고야 3박 4일 여행에서 얻은 것들
일본 나고야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동안 여행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과정을 거쳤기에 이 글을 쓴다. 나는 현재 휴학을 신청해 1년의 기간을 앞두고 있다. 휴학 기간 중 무엇이 의미 있는 일일지 고심했고, 그중 하나를 여행으로 설정했기에 이번 나고야 여행에 거는 기대가 컸다. 여행조차 명확한 목적이 없다면 마음이 불편한 나란 인간은,
by
김지연 에디터
2026.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지된 사진, 진동하는 사물 [전시]
사진은 정지된 순간을 붙잡는 매체지만, 이 전시의 아홉 작가는 그 정지를 반복으로 채우거나 결여로 비워내며 '진동'이라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사진은 원래 진동하지 않는 매체다 사진은 흐르는 시간을 한 장의 이미지로 붙잡는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찰나, 움직이던 사물은 하나의 상태로 기록되고 이미지는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본래 '진동'과 거리가 먼 매체다. 진동이 두 상태 사이를 오간다면, 사진은 그 운동을 하나의 장면으로 남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홉 명의 사진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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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하늘에 거인이 살아요! [음악]
아무도 보지 못했던 것을 믿는다는 건
“하늘에 거인이 살아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친 신하나 “늑대다!”를 외친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이 떠오르는, 막을 여는 외침! * 이 강렬한 외침은 뮤지컬 Into the Woods (1986)에 등장하는 한 넘버의 제목이자 첫 번째 가사다. Into the Woods는 스티븐 손드하임(Steven Sondheim)이 음악과 가사를, 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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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현 에디터
2026.07.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단단한 내면을 가진 평온한 삶 -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드라마]
단단한 내면과 단정하게 취향을 가꾸는 삶
오래 전부터 어떤 삶을 살고 싶은 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삶은 ‘단단한 내면을 가진 평온한 삶’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단정하게 살아가는 게 목표다. 그 모습을 눈앞에 그린 작품을 만났다. 일본 드라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의 주인공 ‘아키코’는 오래도록 내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삶에 대한 태도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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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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