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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Be stuck in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다. 여기는 부정적인 세계인가?
be stuck in, 종이 캔버스에 혼합재료 이 작업은 내가 살면서 느끼는 공포나 욕망을 다뤄온 방식, 그것에 선과 악의 잣대를 들이밀며 부정하거나 체념해온 것들,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모든 과정을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항상 무언가를 좇으면서 느끼는 불안감 때문에 그것을 회피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무의식적인 욕구는 나를 외부로부터 도망치
by
김윤하 에디터
2025.01.06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기관 없는 신체
타인이 부재하는 세계
배설기관, 면천에 유채, 150*120 밑이 푹푹 꺼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잡히지 않는 것들을 쥐어보려 발버둥을 쳤더랬지. 탄내가 진동할 만큼 과열된 초조함과 불안함은 온전한 제 자신이 되려는 것을 번번이 막아섰다. 끊임없이 궤적을 남기는 삶이 부끄러워지면 몸을 웅크리고 어딘가 처박혀 아주 오래 잠을 잔다. 잠을 자는 동안 미리 장례를 치른다. 사소하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30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마음의 휴식을 찾아, 한 겨울의 템플스테이 [공간]
'산꼭대기 절' 도봉산 천축사에서의 힐링 템플스테이 이야기
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 해의 끝자락을 절에서 보냈다. 작년에는 전남 강진의 백련사, 그리고 올해는 도봉구의 천축사에서. 겨울의 산사만큼이나 소란스럽던 마음이 평온해지는 공간은 또 없었기에, 도봉산에서의 템플스테이 발자국을 따라 밟으며 지난 절에서의 1박 2일의 기억을 나누고 싶다. 천축사는 도봉산 정상에 위치한 절로, 한 시간가량을 걸어 올라가야 비
by
채혜인 에디터
2024.12.30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사라지지 않는 꿈
틈입해 들어오는 현실
뛰어놀고 있는 양들이 꿈에 나왔다 암흑 속에서 수많은 양들의 춤 수많은 춤의 형상 죽고 죽어도 다시 자라나 뛰어놀고 내가 그들의 속에 들어가고 보이는 건 허연 형상들 내 속에 그들이 들어오고 고통스레 기어 나와 두 다리로 두 팔을 뻗고 춤을 추고 양의 파열인가? 아니면 나의 파멸인가?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Hear me : Our summer - 청설 [영화]
자신만의 길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며 사랑과 관계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말과 몸짓, 소리로 감정을 전하며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비언어적 소통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영화 <청설>은 대학을 졸업 후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이 고민하는 ‘용준’을 비추며 시작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특별한 목표 없이 지내던 용준은 부모님의 도시락 가게에서 일을 도우며 생활한다.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던 중 도시락 배달을 간 수영장에서 ‘여름’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용준은 여름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그
by
김서영 에디터
2024.12.21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마모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움직인다는 것, 나아간다는 것, 변화한다는 것
illust by LUST 지나온 결핍들은 마음에 출처 모를 구멍을 만들었다. 난 이 구멍을 메우려고 밀려 들어오는 무형의 것들을 잡아낸다. 흘러가는 것들을 내버려두지 않고 마주하는 방식으로 내면의 힘을 길러낸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성찰하고 글로 그것들을 기록해 나간다. 타자와 세상에 대한 사랑, 무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16
작품기고
The Writer
[Jelly] Epilogue. 마음의 바깥
반짝이는 곁. 나는 다시 가장 가깝고도 낯선 세계로 나아간다.
O 0 o 0 . {Jellyfish Monologue} Epilogue. 마음의 바깥 O 0 o 0 . 내가 늘 하는, 가까운 것을 모호하게 이야기하기. ‘마음‘을 발음해본다. 마-음-. 무언가를 분명하게 알아차린 기분이 든다. 그리고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마음. 우리는 종종 '나'를 '마음'이라 부르곤 한다. “내 마음은 그래, 나는 그래”하면서
by
오예찬 에디터
2024.12.12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예술가는 침묵하지 않는다.
절망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것
illust by LUST 12월 3일 밤, 불안을 견디며 하루하루 살아나가던 일상에 금이 갔다. 철렁 내려앉은 마음은 진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당장 실시간으로 뉴스를 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새벽 내내 화면 너머 사람들을 보며 마음을 졸이다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 세상이 요동치고 있다는 감각은 내 지독한 우울감을 무디게 만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09
리뷰
도서
[Review] 그림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 치유의 미술관
나의 고민과 상처를 그림으로 치유하기
시험과 대한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무렵 그 어느 때보다 휴식을 원하고 있을 때 '치유의 미술관'이라는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이 책은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으로 앞에 '마흔을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개인적으로 마흔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었던 힘든 경험들, 고민과 걱정들이 서로 꼬리를 물어 잠 못 이루
by
조수인 에디터
2024.12.06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fight-flight
뒤집힌 본능의 세계
illust by LUST 그림 속 사람들은 모두 파괴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다. 이 세계는 자기부정이나 자기희생에서 기쁨을 얻는 뒤집힌 본능의 세계, 자신의 생명과 신체에 적극적으로 해를 가하는 데서 쾌감을 얻는 내면세계이다. 처박히는 행위는 외부로 공격성을 표현하지 않고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 즉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공격성을 변형시킨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가을 펜팔, 낯선 이와 나누는 다정한 마음의 편지 [사람]
가을 펜팔의 낭만과 다정함
올해 4월 어느 봄날, 문학소녀가 되고 싶어 문학동네 출판사의 북클럽에 가입했다. 북클럽에 가입할 때 가장 기대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가을 펜팔’이었다. 반년이 지난 지금 그때 받은 책들은 다 읽지 못해 반쪽짜리 문학소녀가 되었지만, 가을 펜팔만큼은 꼭 참여해 보고 싶어 소식이 뜨자마자 펜팔 참여를 신청했다. 신청 후 받은 편지지에는 총 4개의 챕터
by
소인정 에디터
2024.11.30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중력을 거스르는 마음의 힘 - 윤지영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4' [미술/전시]
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올해의 작가상 2024' 전시 중 윤지영의 작품을 보고 나서
중력을 거슬러 (Defying Gravity) (뮤지컬, <위키드> 中) "널 증명해 봐!" 오즈의 마법사가 말한다. 엘파바는 마법서 '그리머리'를 들고 공중 부양 마법에 성공한다. 그 결과 마법사의 원숭이들은 날개를 갖게 되고, 마법사는 탄성을 지른다. "훌륭한 스파이로 쓸 수 있겠어요." 엘파바는 오즈의 마법사가 마법을 부릴 줄 모르는 사람이며, 권력
by
박하은 에디터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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