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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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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함께 노래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됐다. [영화]
뮤지컬 영화 <Sister Act(1992)>가 보여주는 음악의 힘
성당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떠올리면 대부분은 엄숙한 성가를 상상할 것이다. 질서정연한 합창과 절제된 분위기, 그리고 경건함. 하지만 만약 그 공간에 리듬과 몸짓, 경쾌한 에너지가 더해진다면 어떨까. 영화 Sister Act는 바로 그 질문의 답을 발견하게 되는 작품이다. 클럽 가수 들로리스가 우연히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증언하면서, 그녀의 신분을 보호하기
by
송민주 에디터
2026.03.07
리뷰
공연
[Review] 꿈보다도 꿈 같은 이야기 - 몽유도원
환상 공간 속 사랑, 그리고 욕망
살다 보면 무언가를 지나치게 욕망하게 되곤 한다. 누군가는 돈이, 누군가는 사람이, 또 누군가는 음식이 그렇다. 옛말에 '과유불급'이랬다고. 욕망 또한 과하면 무언가를 파괴하게 되기 마련이다. 황금알을 많이 가지고 싶었던 부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잃고, 욕심쟁이 나무꾼이 모든 도끼를 잃고, 더 큰 부자가 되고 싶었던 놀부가 도깨비를 만나 된통 얻어맞은
by
박수진 에디터
2026.02.1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음악이 흐르는 장소 [공간]
사랑을 기념하는 또 다른 방법
이번 주 토요일은 이번 주 토요일은 연인이 서로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날 중 하나인 밸런타인데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로 지정하기 시작하였으며, 언제부터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과 같은 간식을 건네기 시작했을까? 밸런타인데이 유래는 3세기 로마 시대에서 발견할 수 있다. 3세기 로마 시대 당시에는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황제 클라우디
by
김다영 에디터
2026.02.1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Alpha Room, Alpha Time [공간]
차 한잔 같은 나만의 아지트를 소개합니다.
진짜 나, 가짜 나. 구분할 필요 없이 ‘회사 안의 나’도, ‘회사 밖의 나’도 모두 ‘나’이다. 그럼에도, 출근한 나와 퇴근한 나는, 연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뭇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다. 가깝게 지내는 회사 동료에게 ‘지킬 앤 하이드’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회사에서는 효율적으로 판단하고, 맡은 책임을 묵묵히 다하고, 위계질서를 지키는 것을
by
손예주 에디터
2026.02.07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우리는 왜 또 다시 '노동의 숲'으로 향하는가? -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현대인들이 겪는 주거 제약과 노동의 역설을 통해서 풀어본다. 불확실한 현실 대신에,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가꿔지는 동물의 숲 속 세상이 건네는 위로와 해방감.
닌텐도 스위치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었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숲으로 유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여전히 모동숲의 세계에 열광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 게임은 가구를 배치하고 빚을 갚는, 단순한 ‘노동’의 반복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현실의 피로를 잊기 위해, 또
by
황지윤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쉴 줄 아는 사람 [공간]
제주 에가톳, 에가톳 라이브러리를 다녀와서
내가 쉴 줄 아는 사람인가? 잘 모르겠다. 쉼은 무엇인가. 2025년, 인생에서 가장 쉼이 필요했던 한 해였지만, 마음이 많이 무너져있는 상태에서 늘 하고 있는 일에도 지장이 가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될까 봐, 그 두려움에 일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내 감정에 지고 싶지 않은 자존심에 힘든 날에도 함부로 연차를 쓰지도 않았다. 모든 게 안정이 되면
by
손예주 에디터
2026.01.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연말에 마트를 간다 [사람]
연말의 마무리는 내 곁의 사람들과 함께
내 취미 중 하나는 ‘마트 가기’다. 번화가에 있는 대형 마트에 갈 때도 있고, 동네에 있는 전통 시장에 갈 때도 있다. 전자는 주로 주변에 다른 일정이 같이 있거나 느긋하게 구경하고 싶을 때 가고, 후자는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간단하고 명확하게 장을 볼 일이 있을 때 간다. 하지만 꼭 무언가를 사기 위해서 가는 건 아니다. 내 취미는 ‘마트 가서 쇼핑하기
by
김혜원 에디터
2025.12.2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그래서 나는 여전히 극장에 간다 [공간]
극장은 혼자 들어가지만, 결코 혼자 나오지 않는 공간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같은 시간을 통과하고, 각자의 언어로 그 경험을 품고 돌아간다. 말이 사라진 자리에는 오히려 더 많은 감정이 오간다.
극장은 나에게 늘 말이 사라지는 공간으로 남아 있다. 입을 열 수 없고,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도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곳에서는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이 든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시간을 통과하며, 같은 장면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극장은 언제나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장소다. 무대 위에서든, 객석 안에서든. 나는 대부분 극장에
by
천유진 에디터
2025.12.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온한 공간 속 미지의 마음으로 [서간문]
느슨한 연대감에 기대어 쓰는 편지
유은님, 안녕하세요. 서간문으로 처음 인사드리네요. 저는 유은님과 비슷한 시기에 에디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예은이라고 합니다. 아, 제 필명은 '루루'인데요. 혹시 왕가위의 영화 〈아비정전〉을 보셨나요? 거기서 배우 유가령이 맡았던 인물인 '루루'에서 이 이름을 가져왔답니다. 투명하게 드러나는 솔직한 감정 표현과 마음 가는 대로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모습
by
조예은 에디터
2025.12.2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차와 운전대, 그리고 자유 [공간]
운전과 함께 찾은 해방감과 추억들을 소개한다
운전 경험이 많지 않지만, 나에게 운전은 남들에게 노래방과 같은 공간이다. 사실상 노래방도 포함되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운전을 할 때 나는 다른 차들과 부딪힐까 두렵기보다, 내가 어떻게 이 길을 파헤쳐서 목적지에 도달할까 기대된다. 진공된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밖의 풍경을 가로지르며 나아간다는 것은 해방감을 준다. 모두가 내 맘 같
by
김정현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도시에서 살아남기 - 도서관 편 [공간]
아직 도시는 도서관으로 대표되는 공공의 공간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 도서관에 가는 걸 그렇게 좋아했다. 기억 속의 그곳은 늘 사람이 많지 않았고, 좋아하는 책들이 모여있는 서가 근처를 빙글빙글 맴돌며 몇 권을 들었다가 놓으며 책을 읽었다. 지금은 지자체, 그리고 구나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도서관에 가는 게 좋아졌다. 다니고 있는 대학의 도서관도 편한 접근성 때문에 들리기 좋지만, 공공 도서관에서만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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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승 에디터
2025.12.17
리뷰
PRESS
[PRESS] 상처 난 마음들이 머무를 곳을 찾을 때 - 뮤지컬 '집이 없어'
누구나 한 번쯤 지나왔을 ‘집이 집 같지 않았던 순간’, 그리고 그 시간을 견뎌온 우리에게
상처 난 마음들이 머무를 곳을 찾을 때 작은 스마트폰 스크린 속의 이야기를 눈앞의 무대로 옮겨온다면 어떨까? 드라마가 된 소설, 영화가 된 만화 등 활발한 미디어믹스 작업이 이어지는 요즘이지만, 뮤지컬 ‘집이 없어’는 웹툰의 뮤지컬화라는 신선한 시도로 유독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 작품에 다른 장르의 옷을 입히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작품은 원작의
by
황수빈 에디터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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