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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붙잡는 열정 [드라마/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우리는 종종 ‘처음’을 잊고 살아갑니다. 처음 가졌던 설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어느덧 자극 없는 익숙함으로 쳇바퀴같은 하루를 보냅니다. 그렇게 처음에 먹은 다짐이 흐려지기도 하죠. 하지만, 누군가는 그 처음으로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처음 먹었던 굳은 의지를 다시 되새기기 위해서 말이죠.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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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에디터
2025.11.04
리뷰
영화
[Review] 내가 엄마 여기다 버리고 갈거야 -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영화]
홀로 어머니 간병하던 아들의 절박한 선택과 그 뒤에 숨겨진 진정한 가족애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가족의 사랑을 그려내며 베트남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베트남 현지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국내 개봉(11월 5일)을 앞두고 어제(10월 29일) 개봉 전 무대인사 시사회가 열렸다. 이 영화가 한국과 베트남의 합작 영화로서 양국의 관객 모두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국내에서도 성공적인 흥행 가도를
by
김소연 에디터
2025.10.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확하게 고통을 빌려오는 일 - '세계의 주인' 그리고 '우리집' [영화]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 그리고 <우리집>
영화를 나쁘게 말해 보자면, 인물을 카메라로 잡아 스크린에 가두는 일이 아닐까. 스크린 속에서 배우는 감독이 원하는 대로 말하고 느끼고 움직인다. 그리고 그 목적엔 늘 관객이 연루된다. 관객을 웃기고 싶어서, 울리고 싶어서, 충격받게 하고 싶어서, 아무튼 무언가 느끼게 하고 싶어서. 다양한 이유로 만들어지는 영화 앞에서 관객은 방관자가 된다. 그러므로 고통
by
강신정 에디터
2025.10.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 존재의 공허에서 비롯된 살아본 적 없는 시대를 향한 노스텔지아 [영화]
어제와 오늘의 경계에서, 그는 과거로 넘어간다. 낡은 자동차의 엔진 소리와 함께, 그는 꿈꿔왔던 그 시대로 떠나지만, 어쩌면 그가 찾고 있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확신’일지도 모른다.
우리 존재의 공허에서 비롯된 살아본 적 없는 시대를 향한 노스텔지아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길은 구형 푸조에 올라탄다. 그리고 현실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자신이 동경하던 시대의 파리로 향한다. 어제와 오늘의 경계에서, 그는 과거로 넘어간다. 낡은 자동차의 엔진 소리와 함께, 그는 꿈꿔왔던 그 시대로 떠나지만, 어쩌면 그가 찾고 있는 것은 ‘시간’이
by
이유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찬란한 첫사랑, 마지막에야 내게 건네는 인터뷰 [영화]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찬란한 첫사랑, 마지막에야 내게 건네는 인터뷰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찬란한 첫사랑, 마지막에야 내게 건네는 인터뷰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신작 영화 <마리아>는 전작 <재키>와 <스펜서>에 이어 20세기 위대한 여성의 초상을 그리는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재키>에서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의 삶을, <스펜서>에서는 왕세자비의 고립된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냈던 라라인은 이번에는 오페라 디바 ‘마리아 칼라
by
이유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곰은 없다, 나는 계속 도전한다 - 노 베어스 [영화]
영화 제작을 금지당한 감독의 용기 있는 고백
지난 5월,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오!”라는 감탄사가 육성으로 흘러나왔다. 그에 앞서 작년 초, 파나히 감독의 <노 베어스>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노 베어스> 촬영 직후 파나히 감독이 동료 감독들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다 구금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영
by
김지민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꼴보기 싫은 '나'를 죽인다 - '어쩔수가없다' 해석 [영화]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의 야심작 '어쩔수가없다'는 가족을 위한 가장의 몸부림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아니다. 사회적 메세지보다 만수라는 개인에 초점을 둬 인간의 자아와 도덕성 그리고 선악을 설명한다. 그 증거로 만수는 그저 자신의 안위를 챙기기 위한 행동을 한다. 그래서 박희순-이성민-차승원은 모두 자신이 싫어하는 자기 모습을 죽이는 꼴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 속에서
by
유민재 에디터
2025.10.1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파편 사이에서 진실을 찾으려는 몸부림 - ‘Mr. Blank’ 상지자 예술감독
우리는 어떻게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을까
언제 어디서건 분야를 막론하고 알고리즘이 나에게 어울릴 법한 것들을 추천해준다. 인터넷상에 공유한 일상은 사람들이 서로의 감시자가 되게 하고, 범람하는 이미지의 파편은 진실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내가 내 삶의 주체라는 믿음이 흔들리고 나라는 정체성도 희미해지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을까. 2018년, 홍콩현대무용단(CCDC)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5.10.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에고의 목소리를 잠재울 그들이 왔다 [영화]
수치심의 근원이자 모두가 경험한 '에고의 목소리'를 시각화한 영화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정체성을 설득할 필요는 없잖아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주인공 ‘루미’와 포개지는 영화다. 악령으로부터 인간 세계를 수호하는 헌터이자 악령의 문양을 지니고 태어난 경계인, 그것이 ‘루미’의 정체성이다. 루미는 악령의 문양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힘을 발휘한다. 두 개의 정체성이 화합하는 순간, 희망을 이
by
한소현 에디터
2025.10.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은 떠나지만, 기다림은 계절처럼 다시 찾아온다 [영화]
언젠가 다시 돌아올 계절처럼, 공허 속에서도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1. 영화 <만추>, 기다림과 이별 사이에서 김태용 감독의 2011년 영화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동일한 제목으로 여러 차례 재해석되어 온 이 작품은, 시대와 배우가 달라져도 여전히 인간의 정서를 반복해서 소환한다. 바로 기다림과 이별의 감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추〉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넘어, 매해 다시 찾아오
by
최은파 에디터
2025.10.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더 짙은 우리만의 세상으로, GV의 매력 [영화]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태어나 처음으로 영화제에 다녀왔다. 어떤 영화를 볼지보다 중요했던 건 영화제 참석 가능 여부. 노력을 들여 시간을 마련한 후 1박 2일 부산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어떤 영화가 유명한지, 어떤 연예인이 출연하는지 등은 하나도 모른 채로 프롤로그를 읽고 끌리는 영화 순으로 티켓팅을 했다. 평소 티켓팅 똥손이라고 불리는 나의 실력과 서
by
이한별 에디터
2025.09.2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볕이 들지 않는 곳에 - '미몽'과 '두 줄' [영화]
작은 꿈과 삶들을 조명하는 데서 시작한 영화들
고민과 땀으로 보낸 시간 끝에, 친구가 독립영화 두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나는 맨 앞자리에 앉아 영화를 감상했다. 불이 꺼지고, 친구가 만든 세계가 거대 스크린 속에서 펼쳐졌다. 상영회의 첫 영화는 ‘미몽’이었고, 두 번째 영화는 ‘두 줄’이었다. ‘미몽’은 자기소개, 또는 수상소감과도 같은 나레이션과 독특한 촬영 구도가 인상적인 영화였다. 주인공 ‘
by
정영인 에디터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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