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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무관심 속 남아있는 위로 [도서/문학]
말 그대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최근 들어 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위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디서부터 위로이고 어디까지가 적당한 위로인지 의문이 든다. 괜찮다, 다 잘 될 거라는 말은 겉치레 위로임을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우면서도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위로를 할 수 있을
by
변정현 에디터
2023.09.0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예측 불허한 삶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 강명신 교사
예술과 교육, 그리고 삶
지난 8월 4일부터 8일까지 故 강희성 사진작가의 추모전시회 <붉은 생명의 빛>이 광주광역시 무등갤러리에서 열렸다. 전시를 기획한 사람은 작가의 친누나인 강명신 교사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그는 동생의 부고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강희성 작가의 작품을 더 많은 사람, 넓은 세상에 알리겠다고 결심했다. 이번 전시는 그 결심이 맺은 첫 번째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04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발레로 소통하다 - 국립발레단 해적 [공연]
그렇게 발레리나-발레리노-감상자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은 영국의 시인 바이런의 작품 <해적>에서 모티브를 얻어 발레 무용으로 각색한 공연이다. 9월 3일 공연은 메도라 역 김리회, 콘라드 역 허서명, 알리 역 양준영, 비르반토 역 변성완으로 국립발레단의 출중한 무용수들이 출연하였다. 배경은 플로리아나 섬으로 콘라드의 해적단은 마젠토스 왕의 선박을 망가뜨리고
by
박진솔 에디터
2023.09.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평범했던 이들의 이야기 :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불행을 완전히 제거하면 유토피아를 이룰 수 있는가?
* 이 글에는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정유정, 『완전한 행복』, 은행나무, 2021, p.112 정유정의 소설, 『완전한 행복』에는 위와 같은 대사가 나온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완전히 맞거나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아예 불행의 싹을 줄여나가자는 태도에서
by
심은혜 에디터
2023.09.01
리뷰
전시
[Review] 눈과 머릿속이 즐거운 전시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함께할수록 더욱 재미있는 인터랙티브 전시
전시장에 발을 들였을 때, 삼면을 가득 채운 거대한 스크린 속 한 무더기 선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간은 사람이 많지 않고 쾌적했다. 신경처럼 연결된 선들이 어두운 공간에서 번쩍였고, 나는 저게 대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고민했다. 친구와 가만히 서서 천천히 바뀌는 화면을 보는데 몇몇 사람들이 움직였다. 조금 지나 화면이 그
by
유다연 에디터
2023.08.28
리뷰
전시
[Review] 컴퓨터 너머의 세상을 그리다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디지털 예술의 선구자 미구엘 슈발리에가 선보이는 디지털 뷰티 속으로
아직은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8월 중순, 오랜만에 전시장을 향해 발길을 내딛었다. 티켓 발권을 한 후 입구 벽면에 기재된 몇 가지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달라는 스텝 분의 안내, 그 중에서도 전시장이 어두우니 유의하여 이동해달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어두우면 얼마나 어둡길래 그러나 하고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바깥 과는 완전히 차단된 듯한 온통 시꺼먼
by
박다온 에디터
2023.08.26
리뷰
도서
[Review] 누구나 알고 있는 한 음악가에 대하여 - 모차르트 평전 [도서]
현실 속 그의 이야기를 보다 깊이 읽어볼 수 있어 즐거웠다.
최근에 한 편의 극을 보고, 그 극에 등장한 화가의 전기를 찾아 읽어본 적이 있다. 그 화가가 실제로는 어떻게 살았는지, 조금 더 알아보고자 집어 든 책이었지만 막상 머리말을 읽다 보니 전기를 집필한 작가에게도 관심이 가더라. 한 개인의 삶을 낱낱이 파헤쳐 보고 싶을 정도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그의 인생을 고스란히 책으로 옮겨 적어두고 싶어 방대한
by
장유정 에디터
2023.08.21
리뷰
도서
[리뷰] 그의 음악을 똑바로 마주할 수 있는 시간 - 모차르트 평전
그는 음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기를 삻어한 반면, 마음으로 음악을 느끼는 사람들 앞에서는 몇 시간이고 기꺼이 연주해 주었다.
영화 <아마데우스>는 1980년대 작품이며 무려 3시간의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이다. 그럼에도 몰입도가 높고 흥미로우며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모차르트의 마지막이었다. 위대한 작품이자 그의 마지막 곡이었던 '레퀴엠'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곡으로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다. "지금도 '레퀴엠'에서 모차르트가 직접 작곡한 '라크
by
나정선 에디터
2023.08.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클래식이 우리를 위로하는 방식 [음악]
클래식 음악은 현실 도피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 존재의 가장 심오한 일부를 탐험한다.
우리는 흔히 예술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 거라 기대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평론가가 풀어놓은 해설이나 감독의 인터뷰를 찾아보고, 전시에 가서도 도슨트나 작품 해설 가이드를 열심히 듣는다. 예술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을 거라 믿고, 그 의도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서양 음악사를 공
by
황연재 에디터
2023.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삶 [도서]
생과 사에 대해 쉽지만 깊은 사유를 하고 싶다면
“우리는 왜 살아야 할까.” 살다 보면 삶과 죽음에 대해 우리는 꼭 한 번쯤은 질문하게 된다. 당장 내일의 할 일, 공부, 친구들과의 약속, 직장과 같이 바쁜 현실을 살다 보면 저런 추상적인 고민은 뒷전이 된다. 하지만 그 현실이 고통으로 가득할 때는 누군가 묻지 않아도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들어하며 살아가야 하는 건지. 나의 고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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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3.08.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효율적인 것으로부터 있는 힘껏 멀어지기 [문화 전반]
나는 계속 애쓸 것이다. 효율적인 것들로부터 나의 자유와 고유성을 지켜내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길거나, 느리거나, 어렵다. 그러니까 비효율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소리다. 매주 방영 시간에 맞춰 TV로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한다. OTT 플랫폼에선 한날한시에 전체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추세다. 방영 중인 드라마도 OTT 플랫폼에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1.5배 속으로 빨리 보거나 건너뛰기를 하면서 본다고들 한다. 드라마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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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재 에디터
2023.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이 뭔지 모르는 이들의 사랑 - 에고이스트 [영화]
그럼에도 사랑할 수 있는 이유
퀴어에 관한 글을 쓸 때면 쓰는 나와 읽는 독자 모두에게 상기시키고픈 전언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퀴어라는 범주로만 한정 짓지 말고, 퀴어라는 범주 전체로도 확장하지 말자고. 대상이 누구든 유념해야 할 태도지만, 특히 자기 의지와 무관히 겹겹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이들에게 제한과 확장은 필연적으로 협소한 감옥이 될 것이기에 그렇다. 적어도 내가 접한
by
정해영 에디터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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