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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영블러드와 젊은 피 가족들 - YUNGBLUD live in Seoul [공연]
뜨거운 위로를 전하는 아티스트 영블러드의 내한 공연을 다녀왔다.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를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가수의 노래를 6년간 들어왔다면 더더욱. 가수 YUNGBLUD(본명 Dominic Richard Harrison, 이하 영블러드)의 노래를 들은 지는 6년 정도가 됐다. Psychotic Kids(2018)라는 곡으로 시작해서 첫 정규 앨범인 [21st Century Liability], 이어
by
박주은 에디터
2023.1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겨울 잠수부
내게 찬 공기를 온전히 유영할 권리를 주세요.
분명한 파열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살갗에 침을 불어넣는 모습이 한껏 팽창된 공기를 타고 내게 닿았습니다. 겨울 잠수부는 눈을 질끈 감고 밤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잠수부는 시린 공기를 홀로 유영할 권리를 주장합니다. 물고기 뻐끔거리는 소리로 가득한 이 바다는 곧 죽습니다. 당신들의 마찰은 그의 평범한 삶을 부수고, 저 아래로 가라앉는 시간을 빈정거리는 소리
by
이유빈 에디터
2023.11.2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타인의 언어
저도 감사합니다. Спасибо!
- Hamsa amida, Pia :) 완전히 틀린 철자였지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피아 씨. 메일함에 형식적으로 넘치는 Thanks, appreciate 등의 표현이 아닌, 감사합니다, 우리말이었다. 당신은 러시아 사람이잖아요.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는 나였지만, 러시아의 ‘감사합니다’를 영어로 쓰려니 철자
by
이주연 에디터
2023.1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는 역시나 여기 없었다. - 너는 여기에 없었다 [영화]
절대 단순하지 않은 스릴러
끔찍한 유년기와 전쟁 트라우마로 늘 자살을 꿈꾸는 청부업자 ‘조’. 유력 인사들의 비밀스러운 뒷일을 해결해주며 고통으로 얼룩진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어느 날, 상원 의원의 딸 ‘니나’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소녀를 찾아내지만 납치사건에 연루된 거물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렇게 다시 사라진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죽어도 아쉬울 것 없는 살아있
by
임주은 에디터
2023.11.23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보통과 특별의 중첩
특별함, 일상
일상의 공간과 이상 속 공간 일하고 있는 곳에서 창가를 바라보면, 구 LG아트센터, 현 GS타워가 한눈에 보인다. 중학생 때 처음 LG아트센터에 방문했었다. 인천에서 저 멀리 서울 어딘가까지 굽이굽이 지하철을 타고 온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어 홍광호 배우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친구와 열심히 이 먼 역삼역까지 왔던 기억까지. 비가
by
이수진 에디터
2023.11.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기 파멸적 사랑 너머에 숨겨진 진정한 자아 확립의 여정 – 태민 ‘Guilty’ [음악]
죄책감은 이기적인 사랑을 행하는 주인에게도,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주체에게도 동일하게 서려 있다.
거세게 치솟아 오르는 불길 속, 머리에 깃을 단 남자를 중심으로 광란의 의식이 펼쳐지는 듯하다. 날 것의 거칠면서도 본능적인 몸짓은 마치 응어리진 그들의 속을 터뜨리는 것만 같다. 과연, 이들이 드러내고 싶은, 또한 이들을 대표해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태민 미니 4집 [Guilty] 샤이니 태민이 지난 10월 30일, 2년 5개월의 공백기
by
박서진 에디터
2023.11.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으로 겨울을 피해 달아나기 [음악]
겨울을 사랑하기 위한 추천 앨범 3
불현듯 찬 바람이 파고든다. 일기예보에 마이너스 기호가 보인다. 오늘은 길바닥에 떨어진 은행을 피해 다니는 동시에 목도리 속으로 한껏 웅크리며 걸었다. 한없이 껴입고 싶었다. 가을이 어디에 있든 이것은 명백한 겨울의 시작. 분명 얼마 전까지 여름이었다. 하나의 지구에 완전히 상반되는 두 계절이 공존하고 있다. 몇 개월 사이에 우리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by
문충원 에디터
2023.11.13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자유로운 풍경에서 발견한 컬러 'From christmas to my birthday' - 문정인 작가
그림책 'From christmas to my birthday' 문정인 작가 인터뷰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뉴욕 #자유로움 #컬러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야기하려고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그림책과 만화책을 만들고 있어요. 프랑스에 살면서 가끔 서울을 오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왜 하필 그림이란 수단을 선택하셨는지 듣고 싶어요. 사
by
이영 에디터
2023.11.1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가끔은 혼자가 좋다
가만히 들여다본 ‘나’다운 일상
의도치 않게, 가족들이 모두 외출을 할 때면 남몰래 설렌다.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지만, 그 사실이 무겁게 어깨를 짓누를 때면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간절해진다. 숨을 고르고 가볍게 거실을 돌아다니며, 머릿속에 있던 이런저런 상념들을 흘려보내면 비로소 안식에 이른다. 오늘
by
김민지 에디터
2023.11.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서머타임, 길어진 하루를 위해 [문화 전반]
사람마다 다른 한 시간의 가치
오늘은 일주일에 얼마 없는 단비 같은 공강 날이다. 하지만 9시 수업에 길든 나의 생체리듬은 11시 반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던 작은 소망을 산산조각 냈다. 아직 시계도 보지 못했지만, 짹짹 들려오는 새소리와, 왠지 모를 공기의 기운, 이 모든 것이 내가 일찍 일어났음을 직감하게 했다. 시계를 보니 8시, 아, 그래도 내가 일어나던 시간
by
원정민 에디터
2023.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변화를 준다는 것
반복되는 일상에 하나의 변화를 주기 위해 일단 부딪혀 보고 생각한다. 이 방법이 그나마 시간의 속도를 늦출 방법이기에.
나는 원래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음에도 예전부터 하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편했고, 핸드폰 약정이 끝난 지 오래여도 새로운 핸드폰을 구입해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것보다 쓰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나에게 조금의 변화만 있더라도 그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귀찮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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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에디터
2023.1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수취인불명
그 애에게 못다 한 이야기
내 예상보단 괜찮아. 버틸 만한 것 같아. 식음 전폐까진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꽤나 지장이 있을 거라 짐작했거든. 걱정했던 것보단 밥도 잘 먹고, 잘 지내는 중이야. 그만큼 널 사랑하지 않았다는 반증일까? 완연한 가을, 10월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지. 습한 바람이 선선하게 기분 좋은 바람으로 바뀌어가고, 나무 끝들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고
by
김민지 에디터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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