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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나도 별장에 모네 수련 그림 걸어두고 싶다 [미술/전시]
오사카, 교토 근교 아사히 오야마자키 미술관 방문기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며 생긴 나만의 루틴이 있다. 그 도시의 미술관에 방문하는 것이다. 미술관 컬렉션을 보면 해당 도시가 예술을 다루는 태도와 방향성을 알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교토 여행에서는 아사히 맥주 미술관으로 유명한 <아사히 맥주 오야마자키 산장 미술관>에 다녀왔다. 아사히 맥주 오야마자키 산장 미술관은 교토에서 JR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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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연 에디터
2023.11.13
리뷰
도서
[Review] 피아니스트가 본 건반의 색 – G는 파랑 [도서]
흑백에 색채 입히기
어릴 때부터 혼자 하던 놀이가 있다. 순식간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그곳을 침범하지 못한다는 확신을 얻는 손 놀이. 별거 없이, 그냥 벽에다 피아노를 치는 장난이다. 이미 음을 알고 있는 나에게는 선율이지만 다른 이들에겐 불규칙한 타자에 불과하다. “뭐 치는 거게?” 매번 물어봤지만, 한 번도 맞춘 사람은 없었다. 그게 나의 소소한 놀이였
by
정은지 에디터
2023.1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영화]
리버 피닉스 30주기에 본 <아이다호>
언젠가 봐야지 하면서도 손이 잘 가지 않았고, 막상 재개봉은 놓치고, 보려고 마음먹을 때면 OTT에서 사라져있었던 <아이다호>. 영상자료원에서 리버 피닉스 30주기 특별전으로 상영해 준다길래 바로 예매했다. <아이다호>는 그저 리버 피닉스와 키아누 리브스가 어렸을 때 같이 나온 영화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정보를 찾아보고 갈걸
by
신민정 에디터
2023.11.07
리뷰
PRESS
[PRESS] 기술사회의 불평등, 공존을 위한 자본주의의 도전 - 책 '자본주의의 미래'
공존을 위한 진화
우리는 먹고, 자고, 즐거운 일을 하기 위해 돈을 쓴다. 돈은 우리를 먹이고, 재워주고, 사랑하고 즐겁게 해준다. 그래서 돈은 우리의 어머니이자 아버지, 친구, 신, 욕망의 대상, 그 외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된다. 그것이 진짜 그것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돈이 쉽게 그러한 것들의 모습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돈은 생존의 도구도, 온
by
이승주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나를 드러내는 용기 - 스킵과 로퍼 [만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한 미츠미가 학교에서 만나는 인연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하게 되는 만화
관료가 되겠다는 큰 포부를 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쿄로 상경한 미츠미는 새로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 가족도 친구도 모두 두고 온 만큼 도쿄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미츠미가 누구와 인연을 맺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스킵과 로퍼>는 전하고 있다. 판매 부수 220만 부에 애니메이션 성공까지 이어진 이 작품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만큼
by
정소형 에디터
2023.11.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도둑맞은 비행기 표
이제 좋을 일을 생각해야겠어
양해 안 했는데? 막 영월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 서울로 진입하며 일어나는 병목구간 교통 정체의 빨간 파도 가운데에서 최후 통첩을 들었다. 우리 비행기 표가 도둑맞았단다. 나는 별안간 멍해졌다. 10여 일 전, 키XX컴을 통해 예매한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 우리는 어쩌면 현대의 서비스를 너무 믿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환불이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by
서상덕 에디터
2023.1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맥북'으로 글쓰기
허세와 본질의 사이
이상하게 글쟁이 삶을 떠올리면 맥북으로 글 쓰는 로망이 있다. 카페에 앉아 맥북으로 글을 쓰면 잘 써질 것 같았다. 나는 백수였기 때문에 그 꿈을 저 멀리 언젠가로 미루고 살았다. 기나긴 백수 기간을 끝내고 두 번째 월급을 받자마자 나는 맥북을 살 계획을 세웠다. 어떤 제품 어떻게 살까 언제 살까 우선, 어떤 모델을 살지 고민했다.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by
강현아 에디터
2023.10.30
리뷰
도서
[Review] 탄탄한 기초와 애정이 가득한 동물 드로잉 가이드북 -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관심 어린 애정은 모든 예술의 가장 강력하고 기본적인 설득력이다.
글쓰기에 욕심이 생기기 전에 나의 자기 표현 수단은 사실 그림이었다. 생각해 보면 인생의 반절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그림으로 밥 벌어먹고 싶어서 진로를 가지고 제법 마음고생 했었는데 정작 20대 중반 즈음부터 나는 손이 굳어버렸다. 잘 안 그린 거다. 그렇게 그리고 싶어하던 그림을.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는 내게 너는 OO분야도 어울리지만 너에게 더 잘
by
신성은 에디터
2023.10.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고나길 파란빛이던 남자, 쳇베이커 [영화]
우리는 파란 방을 가질 거예요
어떤 영화들은 감상하던 '순간'이 뇌리에 박힌다. 5월 1일에 우연히 봤던 중경삼림이 그랬고, 전날 먹다 남은 피자를 데운 뒤에 재생했던 본 투 비 블루가 그랬다. 밤을 꼬박 새우고 허기가 져서 냉장고를 뒤적였다. 어제 먹다가 남겨둔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온 뒤 볼만한 영화가 없나 뒤적거렸다. 오랜 고민 끝에 선택받은 건 '본 투 비 블루'였다. 재미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2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소도시 여행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여행]
3박 4일의 교토 여행 중 하루를 온전히 들여 어촌마을 이네후나야에 다녀왔다. 누군가는 짧은 여행 기간 중 왕복 6시간이 소요되는 볼 거 없는 마을에 왜 가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도시는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해 온 자신만의 풍경으로 우리를 환하게 맞이했다. 이네 풍경 어촌 마을 이네에 가는 방법은 멀고도 험하다. 이미
by
최아연 에디터
2023.10.15
리뷰
도서
[리뷰] 동시대의 시각으로 바라본 명화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7일의 미술 수업' 도서 리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고전 명화들을 어려워한다. 어린 시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밌게 읽었지만 그 많은 등장인물이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고, 거기에 역사가 얽히며 만들어 내는 이야기들을 일일이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실 명화를 설명해 주는 책에는 손이 잘 가질 않았다. 그래도 기회가 될 때마다 서양 미술의 명화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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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심이란 무엇인가 [도서/문학]
겉보기엔 평온한 호수여도, 밑에서는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윤성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파수꾼>의 각본집이 개봉 12년 만에 출간되었다. 파수꾼은 서투르고 미숙한 청소년들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희망적인 메시지나 미래의 낙관적인 전망을 말하지 않는다. 그저 현재와 과거를 계속 반복적으로 오가며 폐허처럼 남아있는 씁쓸함을 보여줄 뿐이다. 우리에게 씁쓸함은 기억 속에 남아 있게 된다. *본
by
심선용 에디터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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