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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나는 밥 대신 두바이 쫀득쿠키로 부탁해 [문화 전반]
내 파스타에 피스타치오 누가 다 가져갔어!
-“피스타치오 토마토 파스타 하나 부탁드립니다.” -“지금 두바이 뭐시기 때문에 피스타치오 수급이 안돼서 어렵습니다” 얼마 전 레스토랑에 갔을 때 실제로 겪었던 일이다. 청천벽력이었다. 단지 파스타 한 접시를 못 먹게 되어서가 아니다. 이유가 황당했다. 요즘 유행하는 '두바이 뭐시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피스타치오 수급이 안 된다는 것이다. 디저트의 유행이
by
하상은 에디터
2025.12.18
리뷰
영화
[Review] 가깝지만 먼 관계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가족의 의미는 각자 다르다
현시대에 가족의 의미란 무엇일까. 세월이 지남에 따라 가족의 형태와 의미는 점점 변화해 왔다. 이처럼 가족은 개개인이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현대 가족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짐 자무쉬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의 시선을 따라가 보자.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세 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진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
by
이선주 에디터
2025.12.17
리뷰
도서
[Review] 생각보다 더 잘 보여서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반드시 읽어야 하진 않지만 당신이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한다.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글을 쓰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투고하는 과정, 계약하는 과정, 홍보하는 과정까지 책이 만들어지는 여정을 담아내고 있다. 글을 쓰는 방법을 다룬다는 말을 들으면 뭔가 어려울 것 같고 재미없을 것 같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독자로 하여금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
by
손수민 에디터
2025.12.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둥글고 단단한 품 속에 존재하는 유연함을 찾아서 [문화 전반]
영국 박물관의 달 항아리, 그리고 <첫, 유연함>에 대한 작은 고찰.
The British Museum 낯선 도시의 여행자가 가장 편안해질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 아침을 먹으러 들어간 베를린의 스타벅스에서 들려오는 K팝 한 소절, 크레마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강 작가의 책 한 페이지, 아비뇽에서 먹은 든든한 한식 한 끼. 감각을 바짝 세우고 있어야 하는 먼 땅에서 마주하는 익숙한 것들은 괜스레 반가운 ‘쉴 곳’이 된다.
by
신지원 에디터
2025.1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추상적 낙관주의자 김지원의 '인스피아' 탄생기 [도서/문학]
기세와 쪼로 밀고 나가는 나의 구석
"내 직업은 기자다. 기자는 통상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교류하고 그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미디어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남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재빠르게 캐치해 내리고 공동체를 위해 사실을 확인해 뉴스로 만들어내고 예리하게 확인하고 현장에 머무르는 작업이다. 그 와중에 사회 정의를 지키고 진실을 밝힌다." 김지원 기자(필명 김스피)가 정의
by
정경선 에디터
2025.1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존재통을 겪는다면 읽어야 할 시 - 보들레르의 『파리의 우울』 속 「각자 자신의 키마이라를」 [도서/문학]
보들레르의 눈으로 본 '키마이라', 그 삶의 무게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다. 바로 특정 단어 뒤에 ‘통(痛)’을 붙여 어떤 괴로움을 겪는지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나이통’은 현재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생각에 오는 고통이고, ‘취준통’은 취업 준비의 어려움에 느끼는 아픔이다. 자매품으로 ‘외모통’, ‘실력통’, ‘연말통’, ‘출근통’ 등이 있다. 나의 경우 ‘존재통’을 겪는다. 존재통은 바로 ‘
by
김하은 에디터
2025.1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순서의 미학, 플레이리스트 [음악]
음악은 새로운 창조의 길로
정해진 순서대로 들어야 맛이 사는 노래들이 있다. 그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플레이리스트를 듣는다. 중학생 때부터 플레이리스트를 즐겨 들었다. 한국사 공부를 할 때는 사극 배경음악을, 수학 공부를 할 때는 무아지경으로 손을 움직일 수 있는 록을, 밤늦게 집으로 가는 길엔 신나는 힙합을 들었다. 처음에는 한 가수나 작곡가의
by
이다혜 에디터
2025.12.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완벽한 무대를 위해 자신을 파괴해야만 했던 예술에 대하여
예술은 인간에게서 태어나고, 그들을 연료 삼아 발전한다.
예술의 완벽함은 종종 인간의 불완전함을 제거하려는 욕망이다. 예술은 흔히 인간의 영혼을 확장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그러나 가끔 무대 예술에 관련된 영화를 보고 있으면, 영혼을 덜어내는 행위에 더 가까운 것처럼 느껴진다. 완벽한 몸짓, 완벽한 음성, 완벽한 시선. 관객에게는 모든 것이 순간적 황홀로 스쳐 지나가지만, 그 찰나를 위해 예술가는 종종 자기 내부
by
오수민 에디터
2025.12.14
리뷰
PRESS
[PRESS] 상처 난 마음들이 머무를 곳을 찾을 때 - 뮤지컬 '집이 없어'
누구나 한 번쯤 지나왔을 ‘집이 집 같지 않았던 순간’, 그리고 그 시간을 견뎌온 우리에게
상처 난 마음들이 머무를 곳을 찾을 때 작은 스마트폰 스크린 속의 이야기를 눈앞의 무대로 옮겨온다면 어떨까? 드라마가 된 소설, 영화가 된 만화 등 활발한 미디어믹스 작업이 이어지는 요즘이지만, 뮤지컬 ‘집이 없어’는 웹툰의 뮤지컬화라는 신선한 시도로 유독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 작품에 다른 장르의 옷을 입히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작품은 원작의
by
황수빈 에디터
2025.12.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시간 여행을 시작하시겠습니까? [문화 전반]
시간 여행에 대한 문학적 접근과 과학적 접근
시간 여행은 여러 매체에서 판타지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설정이다. 드라마 혹은 영화가 될 수도 있고, 노래가 될 수도 있고, 소설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예능이 될 수도 있다. 시간 여행은 여기저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가장 대표적인 소재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시간 여행에 열광하는가? 시간 여행은 어떤 매력으
by
서지희 에디터
2025.12.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글을 믿는 마음이 나를 쓰게 만든다
찬 바람이 생각나면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신춘문예의 계절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람마다 떠올리는 것이 있다. 누군가는 핫팩을 챙기고, 김장을 걱정하고, 또 누군가는 겨울을 핑계 삼아 오래 미뤄둔 사랑을 고백하기도 한다. 나는? 겨울이 오면 마음속에 ‘신춘문예’가 찾아온다. 한 해 동안 쓴 시와 수필을 뒤적이며 가장 애착이 가는 문장을 골라 묶어 보내는 일. 그런데 써둔 글이 없으면 매우 슬프겠지. 신춘문예
by
최아정 에디터
2025.12.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 - 6. '척'을 한번 해 볼까
나의 2026 키워드는 '척'이다
[재조명] 어떤 대상의 의의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핌 익숙한 대상과 사건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중입니다 이 글은 당연함에 가려졌던 그 가치를 재조명한 작업입니다 매년 한 해를 대표하는 트렌드 키워드가 선정된다. 연말쯤 되면 트렌트 채널에서 분석한 내용을 주르륵 훑어보는 편인데 내년이 또 말띠의 해라 평소보다 집중하면서 본 것 같다. 기억에 남는 202
by
한세희 에디터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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