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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5년간의 프랑스어 여정기 [문화 전반]
프랑스어와 사랑에 빠지지 못한 것, 그것이 아마 이 길에서 하차하는 주요한 이유일 것이다.
약 5년간 불어를 배웠다. 전체적으로 보면 열심히 한 시기보다, 그저 수업만 들었던 나날들이 많지만 항상 프랑스어는 내 정체성, 특징 중 하나였다. 다른 모든 학문에서 그렇듯 프랑스어도 열정, 재미가 아닌 의무적으로 수행하는 일과였지만 나름대로의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2021년, 나는 프랑스어와의 인연에 기약 없는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프랑스어
by
박은지 에디터
2021.01.02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도서]
미술 작품의 생명 연장, 보존과학의 세계
“예수를 원숭이로…스페인서 명화 복원 ‘대참사’” 8년 전 스페인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초유의 사건이 하나 있었다. 사라고사 근처 보르하마을 성당에 있던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의 프레스코화인 <에케 호모>가 세월의 풍파를 견디지 못해 망가져가자 복원작업이 착수된 것. 하지만 불운하게도 비전문가였던 80대 할머니 세실리아 히메네스가 작업을 맡게
by
전수연 에디터
2020.12.21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도서]
과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보존과학의 세계
*** REVIEW *** <도서>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 책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는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그림 뒷편의 세계를 담았다. 바로 '미술품 보존과학'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인 김은진 미술보존가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근무하면서 마주한 문제와 고민들을 책 속에 담았다. 원
by
정선민 에디터
2020.12.21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막연히 보존가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소설 또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본 사람이 '보존가'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그 주인공 '준세이'를 생각할 것이다. 보존가에 대해 전혀 모르던 학창시절, 이 책을 읽고 막연히 보존가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소설 속 주 무대였던 이탈리아를 떠올리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부시절 교양수업에서
by
김태희 에디터
2020.12.20
리뷰
영화
[Review]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가고자 하기까지 - 쿠사마 야요이 : 무한의 세계
쿠사마 야요이의 삶과 예술세계
※ 본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흐트러짐 없이 선명하게, 가장 영롱한 색채로 꽉 채워진 동그라미들의 향연. 힘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이냐는 듯, 생기를 잔뜩 머금은 도트Dot 들이 공간을 자유롭게 부유하는 장면으로 나는 쿠사마 야요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샛노란 호박, 거울이 마주하는 사이 피어난 무한한 향연, 꿈틀거리는 동체 속에서 울렁이는
by
오예찬 에디터
2020.12.18
리뷰
도서
[Review] 미술 작품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도서]
예술과 과학 그 사이, 보존과학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과 마주한다. 선택한 이후엔 다른 선택지를 다시는 마주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선택을 했을 평행우주의 나를 상상하기도 하고,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의 삶을 동경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내게 이 책은 그런 존재였다.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보존가로 일하고 있
by
신소연 에디터
2020.12.17
리뷰
도서
[Review] 그리고 보존과학자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도서]
보람이 없어야 자신의 몫을 훌륭하게 해내는 것이 되는 그들 덕분에 우리는 오늘도 잘 보존된 작품과 마주한다.
나는 이 책을 읽어보기 전,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우연히 책과 같은 주제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는데 전시를 관람하고 책을 읽는다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라는 제목의 전시는 총 다섯 가지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작품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 훼손을 청각적으로 재현한 ‘상처와 마
by
김혜정 에디터
2020.12.17
리뷰
도서
[Review] 보존과학과 예술, 읽고 논쟁하고 질문하기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도서]
보존과학은 당신을 미술관에 더 긴 시간 머무르도록 한다
읽기, 예술을 과학의 눈으로 미술이라는 예술 장르에 가까워지는 중이다. 전시 목록을 하나씩 더해갈 때, 책이나 영화를 통해 우연히 마음에 와닿는 작품을 만날 때, 가까워지는 마음은 서서히 빛을 머금는다. 그 계기는 그림에 깃든 ‘이야기’였다. 나는 시를 읽듯 그림을 감상하는 것에 즐거움을 경험했다. 이미지의 여백에 나 개인의 감정과 경험을 채우며 읽거나
by
윤희지 에디터
2020.12.16
리뷰
도서
[Review] 과학과 예술을 관통하는 보존의 미학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도서]
작품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과학의 눈으로 읽다
얼마 전에 가족과 함께 부산시립미술관을 방문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전에 관람 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었으나, 오랜만에 가는 미술관이라 그런지 그 과정이 하나도 번거롭지 않았다. 그렇게 미술관에서 전통 회화, 조소,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1층으로 내려왔는데, 그곳에 백남준 작가의 <덕수궁>이 있었다. 나는 초등학생 시절 갔던 국립현대미
by
이남기 에디터
2020.12.15
리뷰
도서
[Review] 미술작품의 과거를 찾는 사람들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에서 저자는 미술품 보존에 얽힌 흥미로운 사례, 그리고 구체적인 보존 기법을 통해 미술품 보존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우리는 미술관에서 캔버스에 말끔하게 걸린, 완벽한 상태의 작품을 보게 된다. 하지만 미술 작품 역시 영원한 것이 아니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때로는 훼손되어 망가지는 ‘사물’, 또는 ‘물질’이다. 그러니 미술품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2018년 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개방형 수장고를 통해 소장품들을 공개하고, 보존과
by
도혜원 에디터
2020.12.14
리뷰
도서
[Review] 가치를 지켜내는 것에 대한 가치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도서]
과학과 예술의 사이에서 가치를 지키고 만들어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재즈는 여러 음악 장르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짧게는 30년, 길게는 70-80년 전에 나온 앨범들이 새로 나오는 앨범들 이상으로 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대변하는데, 그와 더불어 과거에 녹음되었던 마스터 테이프나 음원이 우연한 계기로 발견되어 세상의 빛을 보는 경우도 빈번하다. 새로운 음악만큼이나 그 새
by
조원용 에디터
2020.12.14
리뷰
도서
[Review] 세바스찬, 입을 열다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미술작품이란 영웅을 돕는 조력자, 복원가에 대하여.
영웅이 있으면 악당이 있다. 빛과 어둠처럼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영웅 뒤에 숨겨진 조력자를 기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없지는 않을 것이다. 배트맨에게 시선이 가는 사람이 있으면 묵묵히 일하는 세바스찬이 보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는 뜻도 아니다. 스페인의 <원숭이 예수>는 그 제목을 모를 수는 있어도
by
김혜원 에디터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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