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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종이인간은 무얼 선택했나. -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이대로 우리가 사라지지 않으려면.
장줄리앙 작가의 초대로 종이세상에 다녀왔다. 종이세상은 종이인간들이 사는 곳이다. 그곳은 인간부터 생물, 건물, 이동 수단 등 모든 게 종이로 만들었다. 어릴 때 놀던 종이인형은 쉽게 찢어질 정도로 매우 약했는데, 그곳의 종이인간부터 모든 것들이 단단해 보였다. 크기도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했다. 심지어 나보다 키가 훨씬 큰 종이인간도 있었다. 비현실적
by
강득라 에디터
2024.10.24
리뷰
전시
[Review] 우리와 퍽 닮은 종이 인간 -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에 다녀 왔습니다.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인스타그램 @jean_jullien / ©️Jean Jullien 알록달록하면서도 깔끔한 색조합, 익살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의 표정, 잊고 지낸 동심이 살아나는 듯한 그림체와 그에 걸맞은 소재를 사용한 조형물. 직관적이면서도 위트있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사소한 일상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by
강윤화 에디터
2024.10.24
오피니언
여행
대만, 타이난 박물관 방문기록 첫 번째 이야기 – 치메이 박물관 Chimei Museum
10월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타이난 투어에서 포함되어 있던 마지막 일정인 치메이 박물관을 방문했다. 치메이 주식회사는 중화민국의 플라스틱 제조기업이다. 치메이 박물관은 사립미술관으로 치메이실업의 대표 쉬원롱이 1992년 설립하였다. 박물관의 소장품은 쉬원룽이 수집한 서양 예술, 악기, 병기, 동물 표본 및 화석으로 구성되며, 전체 소장품의 3분의 1에
by
강금미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크툴루 신화’로 알아보는 공포와 혐오의 연관성 [문화 전반]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 머리카락 대신 기이하게 뻗어있는 촉수, 그리고 인간의 키에 배에 달하는 크기까지... 최근 개봉한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에는 영화 제목에 걸맞게 외계인이 등장한다. 그것도 아주 괴기스럽기 짝이 없는 에일리언이. 괴이하고 섬뜩한 모양새를 한 외계인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수가 160만이 훌쩍 넘었더랬다. 사람들은 왜
by
김예원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배아프지 않은 축하는 오랜만이라 [도서/문학]
며칠 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에 묘한 힘듦을 느끼고 잘 준비를 하고 있던 시간. 근 한 달 아니 몇 년간은 따뜻하게 행복하고 든든할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타인의 성공에 이리 진심으로 행복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배 아픈 축하가 아닌, 든든한 축하 또한 처음이었다.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은 필자에게 이런 의미다. 그간 느낄 수 없
by
차윤서 에디터
2024.10.22
리뷰
PRESS
[PRESS] 느린 삶을 지향하는 페스티벌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4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4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의 한복판에서 잠시 들렀다 갈 수 있는 안락한 휴식 같은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돗자리에 누워 한강 작가의 책을 다시 읽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전국이 들썩인다. 책 산업이 침체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들려왔고, 책이 아니더라도 볼만한 콘텐츠가 너무 많은 세상이 되었다. 최근에 ‘텍스트 힙’이라는 일종의 독서 인증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그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생각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심지
by
김인규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러나 아름다운 재즈 한곡 [음악]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야할 이유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재즈를 가장 좋아해서 즐겨듣는 편이다. 재즈는 가사가 있는 곡도 있고 악기 연주로만 진행되는 곡도 있지만 나는 그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이 좋아서 가리지 않고 듣는다. 평소에는 가사보다는 멜로디에 집중하여 재즈를 듣지만 오늘 소개하고 싶은 재즈는 제목과 가사가 마음에 들어 사랑하게된 곡이다. 제목은 'But beautifu
by
강민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나만의 맛을 찾아서 [음식]
흑백요리사의 깐깐한 심사를 보고 순대국밥을 먹다가 들어버린 생각
요즘 흑백요리사가 참 인기다.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백종원의 풍부한 미식 경험과 안성재의 날카로운 미각에서 비롯되는 심사평들을 계속 듣고 있으면 나 또한 음식을 먹을 때 조금은 더 신중하게, 맛을 음미하며 음식을 먹게 된다. 비록 나는 파인다닝을 먹은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순대국밥을 먹으며 다양한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간 식당은 망원동에 있는 오래된 국밥
by
강민 에디터
2024.10.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콘텐츠
혐오가 담긴 콘텐츠를 소비하며 가볍게 웃어넘기려는 사람들에게
나는 예전부터 <미생>이라는 작품을 내 인생 드라마로 소개하곤 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인생 드라마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항상 <미생>이라고 답했다. 몇 년 전,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종영한 지 꽤 된 시기에 이 작품을 정주행을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남들이 명대사라고 하는 부분에만, 배우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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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좋아하는 마음으로 갈팡질팡하기 [도서/문학]
『나주에 대하여』로 마음 읽기
"저는 누군가를 좋아하고 누군가가 저를 좋아하는 일이, 몹시 중요해요." (p.240) <인사이드 아웃>의 마음은 다섯 가지로 규정된다. 속편의 내용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세계관 안에서는 감정의 종류가 정해져 있고, 모든 상황에서의 감정은 그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으로 말이다. 모든 마음
by
강민지 에디터
2024.10.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읽지도 않는 책을 왜 자꾸만 살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지적허영심
새로운 취미들을 핑계로 한참 동안 책과 멀어졌다. 책은 읽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읽는 것이라는 신조를 잃어버리던 중, 도서관에서 김영하 작가님의 강의를 들어 볼 기회가 생겼다. 강연의 주제는 ‘왜 여전히 책을 읽는가’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바로 ‘읽지도 않는 책을 사는 이유’였다. 새 책이 나오거나 베스트셀러에 어떤 책이 오르거
by
김유정 에디터
2024.10.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에게는 이런 상상력이 필요하다 [영화]
영화 <아들(Le Fils)>
<오징어 게임>, <머니게임>, <배틀 로얄>과 같은 장르물을 좋아하지 않는다.세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인간을 극단적인 상황에 가둬 두고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의 본성을 회의하게 만든다는 것. 이 작품들은 오직 살기 위해서 인간 이하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조명하며, 이것이 인간이고,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타적인 행동은 사치라고 의기양양하
by
강민지 에디터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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