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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연말에 더욱 생각나는 영화 [영화]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연말이 되면 아직 한 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벌써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는 사실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지고 복잡해진다. 그래서일까, 연말이면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가 맴돌고, 어느새 연말 루틴처럼 그의 작품을 꺼내본다. 인물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관계를 중점으로 풀어나가는 그의 시선이 다시금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
by
이예진 에디터
2025.12.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상의 여백이 선사하는 근사한 나날들 - 여행과 나날 [영화]
여행이란 진심을 다해 나의 일상을 바라보는 연습 기간
차갑던 공기가 따뜻해지거나, 쏟아지던 장대비가 솜 같은 함박눈이 되어 온 세상을 덮을 때 처럼 계절이 변하는 순간엔 문득 일 년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아가거나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노력하며 일상들을 보내왔는지 생각하다 보면 이 단조로운 루틴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낯선 풍경과 사람만이 가득한 새로운 세상에서 여행을
by
이상아 에디터
2025.12.11
문화소식
영화
[영화] 시라트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광기 어린 로드 트립
제7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 사운드트랙상 수상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광기 어린 로드 트립 1월 개봉을 확정한 <시라트>가 “충격적인 시네마틱 경험”이라는 영화제 관객들의 후기와 함께, 일찌감치 2026년을 대표할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감독: 올리베르 라셰 | 출연: 세르지 로페즈 외 | 수입: 찬란 | 배급: (주)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 | 공
by
박형주 에디터
2025.12.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포박 아닌 포옹으로 가장 친한 온혈 동물이 되어주다, Permission to hug? - 주토피아 2 [영화]
<주토피아 2>가 보여주는 사랑과 화합의 온기
* 본 글에는 <주토피아 2>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간 연대와 화합을 말하는 예술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갈수록 분열하고, 상대를 이김으로써 내가 살아남는 방식을 택한 사회에 반기를 들 듯 어딘가에선 그런 나직하고 강한 음성을 내뱉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란 질문에 톨스토이는 사랑이라고 답했다. 켄 로치는 영화 <나의
by
김하은 에디터
2025.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과 역할극, 죽음과 예술 사이 펼쳐지는 광경 [영화]
모든 죽음이 아름다울 수는 없다. 예술에서 재현되는 죽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국보>의 가부키에서 재현되는 죽음은 아름답고 숭고하다. 왜 관객들은 이 죽음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는가?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 이는 스페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거장이 남긴 희곡의 제목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결코 상호작용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상호작용에 당위성을 부여해주는 것은 바로 역할이다. 사람들은 각자가 맡은 역할 수행을 통해 자신의 삶과 존재를 증명해내고자 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모든 것은 언젠가 죽기 때문이다. 죽음 뒤에 무엇
by
천유진 에디터
2025.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웬디의 존재를 위무하는 유령의 노래 [영화]
과거의 뒤편으로 사라져가는 웬디를 위로하는 유령의 노래가 영화 전반에 깔려 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웬디의 존재 '웬디와 루시'의 처음과 마지막 시퀀스에는 나른하고 편안한 허밍이 들린다. 영화를 지탱하는 이 목소리는 마치 주인공 웬디를 향한 누군가의 보살핌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나는 이 아름다운 음성을 ‘유령의 노래’라 칭하고 싶다. 영화 곳곳에 서려있는 죽음의 이미지와, 영화 속에 묘사되는 웬디의 모습이 다소 범
by
한소현 에디터
2025.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떨어지고, 일어나고, 다시 떨어질 이들을 위한 환상동화 - 더 폴: 디렉터스 컷 [영화]
추락한 이들을 위한 환상, 어른을 위한 동화, 터무니없이 우아한 클래식
‘The Fall’, 즉 추락은 수많은 비극의 전초이자 상징으로 활용된다. 예기치 못한 사고, 승승장구하던 이의 몰락, 별안간 들이닥치는 역경. 그러나 이 유구한 상징을 뒤집고 추락의 끝에서 다시 생명력을 되찾는 삶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 있다. 18년 만에 리마스터링되어 재개봉한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이다. 어쩌면 지극히 당연하게도, 영화의 막
by
김그린 에디터
2025.12.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를 만나 내가 바뀌었어 [영화]
1년 만에 개봉한 속편, <위키드: 포 굿>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년 만에 2막 내용으로 개봉한 <위키드: 포 굿>.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여전히 좋았지만... 에메랄드 시티를 떠나 숨어 지내던 엘파바는 계속 동물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엘파바와 갈라져 오즈의 착한 마녀로 칭송받고 있는 글린다는 수비대 대장이 된 피예로와의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이후로는 설마 저런 익숙한 전개가 나온
by
신민정 에디터
2025.12.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널 믿는 낙원 대신 날 믿는 지옥으로 - 지옥만세 [영화]
구원은 셀프라는 그 말
* 본 콘텐츠는 영화 <지옥만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학교폭력, 자살, 사이비, 폭행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교사를 잘못 만났다.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대입에 불이익을 주겠다며 협박했다. 고압적인 태도로 학생을 찍어 눌렀다. 어느 날 폭언을 듣다 너무 스트레스를 많
by
이다혜 에디터
2025.12.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취업난이라는 재난 속에서 달리는 우리에게 [영화]
<엑시트>는 유독가스가 뒤덮은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없이 높이 올라가야 하는 두 주인공의 여정을 보여준다. 재난 속에서도 서로 돕고 손을 내미는 모습은 지금 취업난과 불안 속에 사는 청년들의 현실과 닮았다.
사람 살려주세요! 따따따 따따따! 인생을 살다 보면 한 번쯤 이렇게 외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죽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 아니어도 부끄러움이나 곤란함, 막막함 때문에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나도 그렇고 요즘의 청년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재난'이라고 하면 거대한 지진이나 쓰나미를 떠올리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형태의 재난이 있다. 바로 '취업난
by
임혜인 에디터
2025.12.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포옹의 99가지 형태 – 주토피아2 [영화]
포옹은 시리고 연약한 부분을 덮어줄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방식이다. 기술과 도구가 매서운 추위를 막아주는 시대에도, 이상하게 어딘가 모자란 1%의 비밀은 포옹에 담겨있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포옹이 더 큰 위로가 된다.
* 해당 오피니언은 영화 ‘주토피아2’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토피아2’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전보다 썰렁해진 극장이지만, 올해는 애니메이션들이 힘써 온기를 싣고 있다. 지난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시즌1에서 약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다. 현실에서는 시즌1이 개봉한 이래로 10년이 지났는데, 하루가 1
by
백승원 에디터
2025.12.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함께 무르익었던 시간들에게 - 극장의 시간들 [영화]
영화와 극장을 향한 가장 진솔한 고백기
지난 12월 2일, 광화문에 있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개관 25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한 영화가 하나 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과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딥 포커스' 프로그램 특별 상영에 이어,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도 초대된 바로 그 작품.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
by
조예은 에디터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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