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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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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친애하는 나의 물건들에게 [공간]
일상의 반짝이는 풍경에 함께하는 물건을 소개한다.
나는 외부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시각적 영감을 얻는다. 소위 말하는 핫플레이스를 기웃거리거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 또는 공간에 직접 가보는 것, 항상 믿고 가는 장소 몇 군데를 마음 한편에 담아 두는 것은 나를 숨 쉬게 하는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이처럼 외부 경험에 의존했던 나의 즐거움은 쉽사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 재난 상
by
김현나 에디터
2021.01.14
리뷰
도서
[Review] 잃어버린 작품들의 사연 :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 [도서]
다시 찾기 어려운 작품들에도 시선을 보낼 노력은 필요하다.
평소 갑갑한 곳에 갇혀 숨쉬기 어려운 작품들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사라지고, 잃어버린 작품의 수를 짐작해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감도 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 작품을 보존하지 못했고, 잃어버리게 된 유추를 파악해보자면 이러했다. 재난, 도난, 파손, 전쟁 등 물리적으로 손쓸 수 없는 사건사고의 이유가 전부에서 반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11
리뷰
도서
[Review] 언젠가 잊힐 기억이길 바라며 - 지구에서 스테이
우리는 이 지구에서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 전염병이 살포됐다. 전염병은 너무나 무시무시해서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없다. 이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사라졌다. 타인을 의심하고 가족을 의심하고 나를 의심한다. 마스크를 쓰는 건 이제는 일상을 넘어선 규칙이 되었다. 이제껏 전염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체감하지 못했다. 평범했던 삶에서 전염병은 상상도 못 한 무서움이었다. 가장 무서운
by
나시은 에디터
2021.01.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의 마지막을 기억할게, 나의 남은 생의 변화로. - 내가 죽기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영화]
그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가 알려준 삶의 방식대로 나를 변화시키고자 하며 성장하는 것. 해리엇이 가장 원하던 추모사가 아니었을까?
해리엇 롤러(셜리 맥클레인)는 80세가 넘은, 은퇴한 광고 에이전시의 옛 CEO이자 1인 가정을 꿋꿋이 지키는 한 명의 노인이다. 어느 날 해리엇은 무료한 일상에 무심코 신문을 들여다보다 주변 이웃들의 ‘사망 기사’를 발견한다. 자신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컨트롤하고자 했던 그는 자신의 사망기사를 미리 컨펌하기 위해, 사망기사 전문기자인 앤(아만다
by
류현지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밤의 미술관 [미술/전시]
일민미술관의 전시 '1920 기억극장 - 황금광시대'와 전시 연계프로그램 'IMA NIGHT - 2020 대경성박람회 투어
미술관이 살아있다? 문 닫힌 고요한 미술관에서 유유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 미술관 덕후라면 한 번쯤 상상해본 적 있을 테다. 얼마 전 자칭 미술관 덕후인 내게 실제로 밤의 미술관을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 밖은 찬 바람이 매섭게 부는 밤, 낯선 이들과 어색한 공기 속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눈 두 시간이 왠지 마법처럼 느껴졌기에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2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아빠의 눈물 [공간]
추억을 간직했던 곳에 대한 글
우리 집은 항상 1년에 2번, 가장 춥고 가장 더울 때 남해로 내려간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언제나 따뜻하게 적당한 온도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외양간에 있던 소들에게 여물을 주고, 닭장에서 알을 꺼내고, 염소에게 괜히 말을 걸어보고, 동네 똥개에게 밥을 가져다주며 나는 시골 체험을 즐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나에게 남해는 아주 찰나의 시골
by
정세영 에디터
2020.12.2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내 여행의 계기는 사람 [여행]
어떤 장소가 누군가와의 기억으로 덧입혀진다는 것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살면서 처음으로 혼자 세 달 간 해외여행을 떠났다. 몇 가지 계기가 있었다. 혼자 긴 여행을 해보고 싶었고 지도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발을 딛고 싶었다. 무엇보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건 스페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러 가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스페인과 주변 나라들을 포함한 장기 여행을 계획했다. 여행 첫 도시는 바르셀로
by
신소연 에디터
2020.1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복잡하고 미묘한 찝찝함과 불쾌함 - 살인자의 기억법 [도서]
너무나도 빨리 읽어버린 소설, 잘못 읽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살인자’, ‘알츠하이머’, ‘살인’.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머릿속에 남은 세 단어이다. 처음 읽는 김영하 작가의 책이었지만 영화로도 만들어진 『살인자의 기억법』은 유명했기에 내용은 물론 엄청난 반전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소설을 읽기 전 영화의 내용을 알고 있었고, 영화 해석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소설의 결말을
by
문지애 에디터
2020.12.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가가 사라진 사람들을 기억하는 법 [미술/전시]
프랑스 작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작품으로 기억하는 과거의 사람들과 역사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게 주의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잊고 싶을 정도로 잔인하고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더욱 그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끄집어내어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술가의 역할 중 하나는 바로 이렇게, 사람들에게 잊히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화두를
by
유지호 에디터
2020.1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기억하기 - 메멘토 [영화]
베르그손의 지속을 통해 본 영화 <메멘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기억'하기
"따라서 살아있는 존재는 본질적으로 지속한다. 그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공들여 만들기 때문에, 그리고 탐색 없는 공들임, 모색 없는 탐색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지속한다. 시간이란 바로 이 망설임 자체이며,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앙리 베르그손(Henri Bergson), <사유와 운동> (La Pensée et le Mouvan
by
남윤서 에디터
2020.12.15
리뷰
도서
[Review]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죽음'에 관하여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죽음을 바로 보았을 때, 당신의 오늘이 특별해진다
죽음은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가장 먼 곳에 두고 싶어하는 존재다. 나의 죽음은 말할 것도 없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란 건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다. 항상 우리의 곁을 맴돌고 있다. 그렇다면 죽음을 마냥 외면하는 것이 정답일까? 이 책은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책이다. 사실 책을 읽어보기 전
by
최우영 에디터
2020.12.1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의나루 한강의 올림픽대로 위 불빛들을 바라보며 [여행]
잊고 싶은 수많은 기억이 있는 곳
외로움, 내가 한강을 찾는 이유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 중에서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것은 여의나루 한강의 야경이다. 반포, 뚝섬, 잠실 등 여러 곳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지만 나는 항상 여의나루 한강을 찾고는 했다. 꽤 오래된 기억 속 여의나루 역은 언제나 분주했다.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사람들, 꽃을 들고 서 있다가 서로를 반기는 연인들, 드물지
by
허향기 에디터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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