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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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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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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널,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이루는 것들
조국을 잃은 빅터가 9개월 동안 터미널에서 기다린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어도 상관 없는 것이 진실이다.
모두에게 기다림의 경험은 존재한다. 기다림이란 겉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동적인 행위이다. 주변의 시선과 상관없이 기다림이 얼마나 가치있는 모습인지를 영화 터미널에서는 잔잔한 웃음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무심과 무시의 사이. 미국으로 오는 비행중에 자신이 속한 국가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무정부 상태가 되
by
추희정 에디터
2020.02.21
작품기고
[일상을 예술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illust by Yoonji 보이지 않는 것들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쉽게 드러나고 보여져 금세 지울 수 있기 마련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겉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은 모습을 감추었다가 어느 순간에서야 나타나서 지울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다.
by
정윤지 에디터
2020.02.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맛있긴 했지만 특별하진 않았던 [여행]
진짜의 것들이 아우라를 잃어가는 세상에서 특별함 찾기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사실 여행 그 자체보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것은 음식, 특히 디저트류였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먹는 티라미수, 젤라또는 뭔가 더 특별하지 않을까?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여행을 떠났다. 괜찮은 여행이었지만, 솔직히
by
조어진 에디터
2020.02.01
리뷰
도서
[Review] 남성 중심의 포르노그래피요소를 여성의 눈으로 보기: 야한 영화의 정치학
야한 영화는 남성의 것이다.
예술에는 그 시대의 사회상이 담긴다. 혹은 예술이 그 시대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고, 이미 논의되고 있는 문제를 지지하기도 한다. 물론 사회문제와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것마저도 의도이다. 제작자의 가치관이 담겼으므로. 영화는 그런 가치관들을 기반으로 관람객에게 여러 갈래로 생각의 길을 제시한다. 그리고 영화평론가 작가의
by
박나현 에디터
2020.01.18
리뷰
도서
[Review] 흘러가는 것들과 미완성의 삶 - 파인드 미
소설 《파인드 미》는 흘러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제되지 않고 완벽하게 딱 떨어지지 않는 미완성의 삶, 그 잡히지 않는 감정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흘러가는 것들 누구에게나 여러 개의 삶이 있어. 하나의 삶이 다른 삶 아래에 끼워졌거나 나란히 있지. 한 번도 살아진 적 없는 삶은 제 차례를 기다리고, 생을 다 채우기 전에 죽어 없어지는 삶도 있고, 충분히 살아지지 않아서 다시 살아지기는 기다리는 삶도 있지. 기본적으로 우린 시간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몰라. - p.59 시간은 평행하게 과거에서 현
by
한나라 에디터
2020.01.10
리뷰
공연
[Preview]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배경지식 쌓고 보기 [공연]
<아이언 마스크>를 보기 전 알고 가면 좋을 것들
1998년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아이언 마스크>가 이번에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로 우리를 맞이한다. 프랑스 중세시대 배경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멋있는 검투 액션들은 우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본 뮤지컬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이야기하자면, 2017년 체코에서의 초연 이후에 작년에 전 세계 최초로
by
송도영 에디터
2019.12.30
리뷰
도서
[Review] 살아있으며 동시에 죽어있는,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도서]
나는 삶에 나태해질 무렵, 목적의식을 잃고, 제발 누군가 내 삶을 구원해주길 바랄 때쯤 디스토피아물을 종종 찾아본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갈 때는 그냥 평범한 인간 중 하나였던 사람조차도,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결국 인간의 최종 목적은 “삶”인데, 나의 매너리즘은 삶의 조건이 모두 만족되어 있기에 찾아오는 나태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내 삶의 무의미함을 안정시킬 수 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마취를 시켜 기절한 고양이가 어두운 상자 속에 1시간동안 갇혀있다. 그 상자 속에는 1시간동안 50퍼센트 확률로 고양이를 죽일 수 있는 알파 입자가 있다. 고양이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는 우리가 고양이를 꺼내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고양이 본인 역시 마취 상태라 상자에 갇힌 한 시간동안은 자신이 살아있는건지를 알 수가 없다. 이때,
by
박지수 에디터
2019.12.29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코 묻은 돈 뺏던 것들 ② - 오락실 게임 [게임]
2000년대 문방구를 점령한 오락실 게임 세 가지
종종 영화를 보고자 극장을 찾을 때면, 그 근처에는 대부분 오락센터가 있었다. 우리는 오락센터에서 자동차 운전석과 흡사한 형태로 이루어진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커다란 총을 두 손에 쥐고 괴물들을 무찌르는 슈팅 게임 또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번화가에 많이 생겨난 ‘VR(Virtual Reality) 게임방’도 있다. 우리는 그 곳에서 얼
by
송도영 에디터
2019.12.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코 묻은 돈 뺏던 것들 ① - 불량식품 [문화 전반]
어린 시절 자주 먹던 문방구 앞 불량식품
영화 <미나문방구>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말해주는 준비물을 사기 위해 문방구를 자주 방문하고는 했다. 찰흙이나 색종이, 필기도구까지, 문방구에 없는 물건들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였다. 하굣길에 문방구를 들린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준비물을 구매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100원 정도에 심심한 입을 달랠 수 있었던 불량식품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
by
송도영 에디터
2019.12.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다시 만난 치인트, 처음 마주하는 것들 [웹툰]
평생 현재진행형으로 남을 인생 웹툰 '치즈인더트랩'
* 이 글에는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0년 7월 7일은 내가 처음으로 웹툰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을 만난 날이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거의 10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많은 게 변했다. 중학생이었던 내가 어느덧 대학교까지 졸업하게 되었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치인트>가 7년에 걸친 연재를 완결 냈으며, 작년 말
by
진금미 에디터
2019.12.20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행복] 01 : 과거의 여행이 현재의 불안에게
싹이 피어나듯 간지러운 과거 여행 기록을 현재에 다시 보다.
한때 나는 절망했다. 절망이라는 단어는 과하다. 그저 원하던 학과에 떨어지고, 반수를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대학 입학시험의 결과가 나올 때쯤에는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장래 희망이 정말 내가 원했던 것인지, 그저 오랫동안 그 길을 준비했기에 관성의 법칙대로 가고 있는지 혼란스러웠다. 앞날이 안개에 쌓인 것처럼 희뿌옇고 앞으로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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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19.12.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구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있는 낭만 [사람]
구식에서 느끼는 낭만
우리 엄마는 엽서를 참 좋아한다. 예전 이사 오기 전에는 부엌 테이블에 작은 엽서 쪼가리를 유리와 탁자 사이에 껴놓기도 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엽서 같은 종이에 엄마의 손글씨로 가끔씩 탁자에 끼워 놓기도 했는데 거기에 적혀 있었던 건 여러 가지 글귀도 있었고 시도 있었다. 시 중에서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들이 기억이 난다. 글귀 중에서 특히 기억나는 것은
by
허연수 에디터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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