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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아이러니한 세계 속에서 우리를 찾아가는 일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삶의 시간이 흐를수록 편견과의 싸움은 선명해진다. 나와 다른 당신이 바라보는 대성당이 궁금해지지 않은지도 꽤 오래되었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기 일쑤이고, 당장 앞에 마주 앉은 사람과는 가벼운 이야깃거리만이 오갈 뿐이다. 세상과 어떠한 인간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것보다 나를 더 필요로 하는 나만이 남는다. 최근의 만남 중에 기억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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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06.20
리뷰
영화
[Review] 아이를 이해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었음을 - 영화 '컴온 컴온'
치열하게 행복하자
아이를 이해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었음을 수많은 아이들을 인터뷰해왔던 조니. 그러나 정작 제 조카를 마주하고는 매일이 당황과 기함의 연속이었다. 평소에는 연락도 잘 하지 않았던 여동생 비브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건다. 갑자기 뛰어다니고, 사라졌다가 놀래키고, 그러면서 토라지는 건 기본이고 ‘부모를 잃고 보육원을 탈출한 고아 놀이’에 장단을 맞추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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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2022.06.18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이 안에 제 카페가 있거든요 [게임]
나는 왜 계속 아이러브커피를 하게 되는가
왠지 스마트폰은 '핸드폰'이라고 해도 자연스럽지만, 피처폰은 '핸드폰'이 아니라 '휴대폰'이라고 해야 적절한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처음 휴대폰을 갖게 됐는데, 꽤 귀엽게 생긴 폴더폰이어서 휴대폰이 다치지 않도록 예쁜 케이스를 입혀 다니곤 했다. 하지만 약정이 1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시대가 시작됐고, 그렇게 애지중지 다
by
류지수 에디터
2022.06.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선생도 아닌 자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것들
상처 주는 어른이 되진 않았으면 하는 바램
이 편지를 받은 건 내가 좋은 선생이어서가 아니라, 이 나이대 애들이 편지 쓰기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습게도 나를 정의하는 명사 중 하나는 선생님이다. 잠깐 가르치고 빠지는 ‘외부강사’가 더 정확하긴 하지만, 어쨌든 아이들은 나를 선생님이라 불러주고 있다. 나는 교육학을 전공하지도, 아이들을 좋아하지도, 심지어 맡고 있는 수업에 대해 전문성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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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임 에디터
2022.05.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은 특별하고도, 이상한 이차원 [음악]
러블리즈 정규 2집 《R U Ready?》의 타이틀곡인 'WoW!의 가사를 통해 아이돌을 향한 팬덤의 사랑을 고찰해본다.
러블리즈 노래 중에는 유독 가사를 곱씹어 보게 하는 곡이 많다. 이번 글에서는 정규 2집 《R U Ready?》의 타이틀곡인 'WoW!'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WoW!'는 데뷔 때부터 러블리즈를 맡아온 윤상 중심의 프로듀싱 팀 '1Piece(이하 원피스)'가 작업한 곡으로, 발랄하고 통통 튀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중독적이다. 또한 원피스의 작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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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진 에디터
2022.05.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울증을 앓는 당신께, "지푸라기"가 되어줄 책들 [도서/문학]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펼쳤던 책과 영화.
미지의 세계는 호스트인 미지, 즉 나의 고민을 주제로 하는 독서기반 대화 커뮤니티이다. 3기의 주제는 우울증과 정신건강이다. 2년여간의 우울증 반려 생활으로 나는 더 이상 뭘 어떻게 더 노력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이 모임 기획을 시작했다. 내가 했던 기획 중 가장 어려웠고, 가장 고심했던 모임 기획이었다. 우울증 자조모임이 그토록 필요함에도 잘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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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2.05.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바람으로 태어나 사랑으로 자란 아이 [영화]
누구나 처음은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좋은 부모님이 있는 것은 그들이 노력한 결과이다. 진정한 엄마, 진정한 가족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오직 노력인 것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정과 관련된 날들이 몰려있어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날이 하나 있다. 바로 5월 11일 입양의 날. 입양문화를 정착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날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과 다르게 우리가 잘 알지 못한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다수의 관심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피를 나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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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솔 에디터
2022.05.19
리뷰
전시
[Review]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거운,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展
따뜻한 이야기와 환상의 그림이 있는 곳
"어린이들이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물어오면, 나는 우선 최대한 주의 깊게 보라고 말해준다. 내게는 이것이 미술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돼지책>, <미술관에 간 윌리>등 한국에서 많은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한국에 왔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by
이소희 에디터
2022.05.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연히 마주하게 된 아련한 나의 노스텔지어
아이와 어른, 그 사이에서 서성이는 나에 대해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 싸이월드 사진첩이 복구됐다. 그 덕에 오랫동안 파편처럼 흩어져있었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절대적인 시간의 관점에서 봤을 때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어릴 적을 떠올리면 괜스레 아련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마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미련, 아무 걱정과 책임 없이 가족
by
박도훈 에디터
2022.05.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이돌 막내들의 전성시대 [음악]
더 이상 귀엽기만 한 막내들이 아니다
요즘엔 어딜 가서든 음악 이야기를 하면 해리 스타일스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발매한 그의 신곡 ‘As It Was’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비연속 3주 1위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잠시 1위를 내주었던 잭 할로우의 ‘First Class’와 직전의 1위 곡이었던 글래스 애니멀즈의 ‘Heat Waves’가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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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2022.05.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우리들 [사람]
언제든 넘을 수 있고 매번 상처받는
누구나 어린 시절 내밀한 아픔을 하나쯤은 가지고 사는 것 같다. 크면서 이제는 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믿지만 사실 마음 한구석에 언제까지나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처투성이의 청소년기를 섬세하게 포착한 소설도, 노래도 꽤 있다. 왜 우리는 아프면서 커야만 했을까. 그 아픔은 왜 시간이 지나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일까
by
정유진 에디터
2022.05.10
리뷰
전시
[Review]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린다는 것 –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展
미래를 그리는 ‘셰이프 게임(Shape Game)’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어렸을 때 언젠가 한 번쯤 해봤던 놀이들이 있다. ‘셰이프게임(Shape game)’도 그 중 하나다. 이 게임은 한 사람이 먼저 추상적이고 간단한 모양을 그리면, 다른 사람이 그 모양을 이용해서 어떤 형태나 그림을 완성 하는 것이다. 비록 이 게임의 이름은 낯설지 몰라도, 게임의 방식은 너무나 익숙하다. 친구들과
by
김효중 에디터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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