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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디다의 티타임] 보라돌이
난잡함과 비이성의 광기속에서 피어난 천진함
[illust by 디다] 살아가면서 이따금 광기가 필요한 것 같다. 요즘은 그런 말도 있더라 맑은 눈의 광인 같은 거. 그런 게 아니더라도 광기는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 같다. 적당히 눈 돌은 캐릭터가 인기 있다고. 그런 의미에서 그려본 그림.
by
최주아 에디터
2023.04.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분명히 저예산 영화였는데 [영화]
다시 돌아온 영화, <존 윅 4>
킬러 생활을 청산하게 해준 아내 헬렌이 죽으면서 남긴 강아지 데이지와 함께 살아가던 존 윅. 은퇴 후 조용히 살고 있는데 러시아 마피아 아빠 하나만 믿고 뭣도 모른 채 존 윅의 차를 훔치고, 데이지까지 죽인다. 분노한 존 윅은 복수를 시작한다...는 스토리로 시작한 존 윅 시리즈가 어느덧 4편까지 개봉했다. 개봉 텀이 꽤 긴 편이라 분명 전편을 다 봤는데
by
신민정 에디터
2023.04.26
리뷰
영화
[Review] 돌아오지 않을 순수의 시절, 클로즈 [영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Prologue.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이다.” 이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것이 왜 변해야만 하는지, 그 의미를 열심히 부정하며 살고 싶었다. 소중한 것들은 오래도록 곁에 남아서 서로의 삶이 더 풍성한 행복으로 가득해지도록 도와주었으면 싶었다. 하지만 부정만 하는
by
차소연 에디터
2023.04.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 편지는 여기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사람]
편지에 대하여
23명에게 보내는 편지 22년의 마지막, 나는 문구점에 가서 편지지와 봉투, 펜 한 자루를 샀다. 메모지에 23명의 이름을 적고 차 한 잔을 우려와 책상 앞에 앉았다. 카페 창가 자리에서, 내 책상 앞에서, 침대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마음이 가는 대로 생각이 나는 대로 말을 메모해두었다가 차근차근 펜촉을 힘껏 눌러 글을 적었다. 23년이 밝자, 나는 2
by
박하은 에디터
2023.04.14
리뷰
공연
[Review] 여러분의 함성소리가 너무 그리웠어요! - 다시 3년 만에, 맘마미아
다시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 맘마미아!
맘마미아가 돌아왔다. 영화로도, 뮤지컬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아바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이 뮤지컬은 아름다운 그리스 섬을 배경으로 1박2일간의 결혼식 이야기다. 2019년에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었던 이 뮤지컬은 모든 사태가 잠잠해지고 다시 3년 만에 돌아왔다. 춤과 사랑, 음악과 젊음이 가득한 뮤지컬 극이 시작한 직후 아름다운 그리스 해변가를 보
by
이소희 에디터
2023.04.05
리뷰
도서
[Review] 저 광막한 폐허 속에서 - 세상 끝 등대
서서히 죽어가는 존재의 안에서 우리만의 불빛을 찾아야 하는 것이 스스로가 만든 고립을 견디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방향도 모를 곳을 향해 자발적으로 몸을 던지는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세계가 있다. 그런 곳은 대개 여행자를 삼키고 이야기를 남긴다. 우주를 향한 일방향의 탐구는 보이저가 그 어느 곳보다 멀리,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항해하게 했고 오퍼튜니티를 붉은 행성에서 잠들게 했다. 바닷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만큼이나 많은 보물이 묻혀져 있으며 운이 좋
by
김지민 에디터
2023.04.0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재즈로 돌아온 썸머소울, 'SWIPE ME RIGHT'
기존 R&B 곡들을 재즈로 선율로 새롭게 풀어낸 썸머소울의 'SWIPE ME RIGHT'
R&B 아티스트 썸머소울(Summer Soul)은 다채롭다. 다양한 장르와 컨셉을 자신만의 색채 위에서 연결하기 때문이다. 썸머소울은 최근 'SWIPE ME RIGHT'을 통해 또다른 시도를 선보였다. 기존 R&B 곡들을 재즈로 선율로 새롭게 풀어낸 공연과 동명의 앨범은 썸머소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녕하세요 썸머소울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by
김용준 에디터
2023.03.30
리뷰
공연
[Review] 돌담길 넘어, 비밀의 화원으로 가자 - 비밀의 화원
돌담길 끝 모퉁이에 가려진 곳, 내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으로 간다. 마침 극장이 회사 근처라서 오기 부리듯 신청했다. 근 반년 가까이 연극을 보지 못했기에 요즘 들어 마구잡이로 집어보고 있다. 서울로 발령이 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회사에서는 여러모로 머리가 아파오곤 하지만, 오늘은 비밀의 화원으로 간다. 머리의 회로가 과전류에 다 타버린 듯, 멍해지는 오후 3시면 언제 집에 가나 하는 생각
by
서상덕 에디터
2023.03.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땅을 황폐화한 인간은 바다로 눈을 돌린다 [문화 전반]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x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1)
육지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땅을 황폐화한 인간은 바다로 눈을 돌린다. 지금 눈이 마주친 우리도 다음 세대를 위해 사랑하지 않는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인간을 비롯한 육지 동물에게 남은 건 멸종 뿐이다. 인간은 바다의 생명력을 확신한다. 무차별적인 포획과 오염으로 바다의 영속성도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육지의 수명보다는 길 테다. 그래서
by
김희진 에디터
2023.03.23
리뷰
공연
[리뷰] 돌아버린 세상이라고 해서 같이 돌아버리는 게 정답인걸까? - 공연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그럼에도 긍정의 힘을 믿고 나아가자.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가난하지만 순수한 군인 보이체크와 카바레에서 일하지만 보이체크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보고 사랑에 빠지는 마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쟁 속 돈과 권력으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보이체크와 마리는 아이 한젤을 낳지만 한젤이 아파가며 결국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비록 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행복에 대한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문을 열며 “다녀오겠습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도 불리는 이 영화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추모한다. 그리고 그 상처를 기억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다른 재해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자고 전한다.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스즈메는 등굣길에 문을 찾는 ‘소타’를 만나며 일상의 틀을 벗어난다. 소타를 쫓아간 스즈메가 문을 열자 그녀는문 너머의 세계를 보게 되고, 놀란 마음에 바닥의 돌도 뽑아버린다. 열린 문과 뽑힌 요석.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치는 신호다. 검붉은 힘이 꿈틀거리며 매섭게 문을 넘어 쏟아져 나왔고 스즈메는 소타를 도
by
정은지 에디터
2023.03.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50년 넘은 한국인 갓생의 역사 [문화 전반]
모두가 자신에게 눈물 한 방울 허락하지 않으려는 메마른 사회가 과연 안전할까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엄마는 종종 젊은 시절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했다며 나에게 토로했다. 위 새마을 운동 노래의 가사처럼 엄마는 새벽같이 일어나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운동까지 하며 자기 전에는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단점들을 질책하며 잠들었다고 한다. 항상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 시대는 정말 혹
by
신유정 에디터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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