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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현재형 재난 속 인물 - 밤의 여행자들 [도서]
상품화된 재난 속 인물들
『밤의 여행자들』에서 요나는 다크 투어리즘 관련 관광 상품을 기획하여 판매하는 여성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잘릴 위기에 처하자 인기가 없는 재난 여행 상품인 “무이”로 떠난다. “무이”는 현재형 재난이 일어나는 공간이다. 그러나 무이의 원주민들은 “재난을 인식하지 못한”다. 무이 사람들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전까지 무이를 “아무것도 없을 뿐”이라 생각했다.
by
이승현 에디터
2023.12.28
리뷰
영화
[리뷰] 가난보다 진한 낭만 -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
조용한 행복
안사와 홀라파는 가난하다. 안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몰래 집으로 가져가다 마트에서 해고당한다. 훌라파는 일 하는 중에 몰래 술을 마시다 들켜 해고당했다. 안사는 전기세를 낼 돈이 없어 듣던 라디오를 꺼버린다. 훌라파는 집도 돈도 없어 길거리에서 밤을 새운다. 당장 돈이 없는 안사가 급하게 구한 술집 주방 일은 사장이 마약거래를 몰래 하다 잡혀 돈도
by
최은지 에디터
2023.12.23
리뷰
영화
[Review]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법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당신 찾느라 신발이 다 닳았어요.”
포스트-아포칼립스는 멸망 후 세계를 다룬다. 그러나 여기에서 멸망은 모든 것이 무(無)로 돌아간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멸망 후에도 살아남은 인류가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되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이 장르를 다루는 리뷰에서 유독 멸망 후 세계와 지금의 유사성을 언급하는 것이다. 즉, 세계관을 빌린 판타지 이야기의
by
이승현 에디터
2023.12.20
리뷰
전시
[Review] 기억 저편에서 만난 반가움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
100주년 동안 우리에게 기억될 수 있었던, 의식하지 않아도 이미 있었던 것들에 대한 반가움과 앞으로의 미래를 은근히 상상하게 한다.
한 세기를 걸쳐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을까. 될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왜 기억했고, 어떤 방식으로 기억해야만 할까. 그런 것들에 대한 답을 고민한 적이 있다. 내가 위인이 될 만한 사람은 아니고,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예컨대 얼마 전에 초등학교 동창들이 꿈에 나온 적이 있다. 그리운 얼
by
이승현 에디터
2023.12.19
작품기고
The Artist
[늘햅삐] 침대 최고
이불 따뜻하게 덮고 자요
추운 겨울엔 침대가 최고야!
by
한대성 에디터
2023.12.11
리뷰
도서
[Review] 예술과 사랑에 빠지고 싶은 이들에게, 책 '그림 읽는 법' [도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예술 작품 앞에 섰을 때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것이다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사를 소개하고 작품을 설명하는 책을 수없이 읽어왔다. 그럼에도 자꾸만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책에 손이 간다. 그 이유는 책마다 초점을 두는 방식이 다르고, 전개하는 형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마다 다른 스타일들에 흡수되어 읽다 보면, 기존에 알던 작품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하나의 작품을 여
by
고지희 에디터
2023.12.04
리뷰
공연
[Review] 민초들의 삶에 덧씌워진 역사 – 낮은 칼바람
개인의 삶에서 수난의 역사를 포착하기
1930년 만주 하얼빈 북쪽 대흥안령 아래 외딴 객점. 객점 주인 ‘용막’과 건달 ‘종수’ 그리고 ‘수염’은 한족 지주들과 어울려 며칠째 투전과 아편에 빠져 있다. 객점의 일꾼 ‘금석’은 용막의 눈을 피해 글 배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어떤 꿈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환경이다. 비밀임무를 띄고있는 ‘야마모토’ 중위와 ‘마에다’ 하사, 돈으로 팔려 온 어
by
류나윤 에디터
2023.11.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토록 다채로운 세상에서, 당신의 세계를 이해하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저는 하나의 세상에 80억 명이 사는 게 아니라 80억 개의 서로 다른 세상이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언제부턴지는 모르지만 꽤 오래전부터 이런 질문을 내게 던졌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그치만 웬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해도 노력으로 가능한 일일까? 계발할 수 있는 영역 내에 있을까? 어쩌면 이건 내 평생의 질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당장 답을 내리기보다 관조하듯 인생을 훑고 주변을 돌아보며 답에 근접해
by
김재훈 에디터
2023.11.07
리뷰
도서
[Review] 시대를 잘못 태어난 아티스트, '한대수' 입문하기 - 삶이라는 고통
'행복의 나라', '물 좀 주소!' 한국 최초 싱어송라이터, 한대수의 시선이 담긴 사진집
한국 포크-록 음악의 대부이자 사진작가인 한대수의 사진집. (…) 특히 1960년대 말의 뉴욕과 서울을 찍은 흑백 사진은 두 문화의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는 한편으로, 동경, 호기심, 연민, 비애, 향수 등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한대수, 『삶이라는 고통』 책 소개 中 1960년대 말 서울과 뉴욕을 찍은 사진, 당시에는 더 심했을 대비되는 미국과
by
민지연 에디터
2023.11.03
리뷰
공연
[Review] 영원한 전쟁 속에서 피어난 씁쓸한 환상의 미학 -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
끝나지 않을 전쟁속
리바이어던의 제1의 자연법에 관련된 부분을 재밌게 읽었던 적 있다. 정확한 논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권력의 감시가 부재한 자연상태에서는 인간은 타인의 생명을 포함해 자기 자신을 보호할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이었다. 범죄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강력한 공통 권력이 없다면, 사람들은 마음 편하게 집을 나설 수 없을 것이다. 당장 이웃의 음식을
by
이승주 에디터
2023.10.23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수취인불명
그 애에게 못다 한 이야기
내 예상보단 괜찮아. 버틸 만한 것 같아. 식음 전폐까진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꽤나 지장이 있을 거라 짐작했거든. 걱정했던 것보단 밥도 잘 먹고, 잘 지내는 중이야. 그만큼 널 사랑하지 않았다는 반증일까? 완연한 가을, 10월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지. 습한 바람이 선선하게 기분 좋은 바람으로 바뀌어가고, 나무 끝들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고
by
김민지 에디터
2023.10.20
리뷰
공연
[Review] 바이러스 난민들의 치열한 여정, '은하백만년의전쟁사'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모습, 희망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혜화역 대학로 주변 플라타너스의 이파리가 노랗게 물들어 갈 무렵, 나는 모처럼 소극장 연극을 보기 위해 시온아트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작.연출 최치언)은 공연 [은하백만년의전쟁사]를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온아트홀에서 선보였다. 발전을 거듭해 완성된 바이러스 난민들의 치열한 여정.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는 창작집단 상상두
by
권은미 에디터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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