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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가장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미술 안내서 -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프랑스로 떠나는 미술 여행
미술은 어렵다고 느낄 때가 많다. 현대미술은 작품 설명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대게 미술관에 전시된 시간의 흐름이 담겨있는 작품들은 다가가기가 어렵다. 그럴 때는 작품을 보는 시간의 정도가 개인의 이해 정도를 나타낸다고 믿으며 무작정 오래 보곤 했다. 작품을 천천히 오래 보며 흡수하는 건 괜찮지만 오래 봐야 한다는 편협한 믿음은 내가 미술을 즐기
by
박성준 에디터
2023.01.08
리뷰
도서
[Review] 어색한 미술관과 친해지기 -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도서]
미술과 만나려면 미술관에 가는 것이 좋다
“너는 선을 못 그려.” 언젠가 그런 얘기를 들었다. 그림을 좀 가르쳐달라는 나의 부탁에 먼저 그림을 한번 그려보라던 친구가 꺼낸 말이었다. 핸드폰에 찍어둔 사진 한 장을 켜놓고 나름 최선을 다해 따라 그린 나의 작품을 잠시 살펴보던 친구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이 자식이. 익살스럽게 대꾸했지만, 사실 친구의 스스럼없는 웃음과 날카로운 일침에도 섭섭한 감
by
차승환 에디터
2023.01.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 여행 한 번 가자 [사람]
야, 미안하다
아, x랄하지 마 진짜. 나는 혐오한다는 듯한 눈빛으로 짜증스럽게 M을 쳐다보며 말했다. 취기가 올라 턱을 괴고 있던 그녀는 내 얼굴도 보기 싫었던 건지 앞에 앉은 H만 보고 있었다. 정작 중간에 낀 H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이미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순 없으니, 그 말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냥 그만 얘기해. 나는 짐을 모조리 가방에 넣
by
권기선 에디터
2023.01.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빛나는 내일을 향해서 : 뮤지컬 '앤 ANNE' [공연]
다시 보는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
2023년의 첫날이 밝았다. 날짜를 적을 때 쓸 숫자 하나만 바뀐 것뿐인데도, 괜히 마음을 최대한 새롭게 단장하고 싶은 그런 날이다. 작년 이맘때쯤 한창 공연 중이던 뮤지컬 <앤 ANNE>은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에 꼭 들어맞는 작품이었다. 사람들이 연말연시에 보기 참 좋은 극이라며, '앤말앤시'라는 별명을 붙여줬을 정도로 말이다. SYNOPSIS 오늘은
by
장유정 에디터
2023.01.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눈' 없이 화창한 레고의 연말 광고 [문화 전반]
Build a playful holiday!
레고가 ‘눈’ 없이 연말을 광고하는 법 연말이 다가오고 매력적인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연말 광고의 공통적 특징은 대부분 ‘눈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눈은 겨울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다. 소복이 쌓인 눈은 포근한 겨울을 연출하고, 내리는 눈은 크리스마스의 로망이 된다. 하지만 레고의 이번 홀리데이 광고는 도입부 20초 제외, 햇빛이 쨍하고
by
이혜린 에디터
2022.12.16
리뷰
모임
[Review] 좋아하는 마음을 모아 애정 담긴 기록물로 창조하다 - 제1회 인사이트 데이 [강연]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한 마음이 하나의 기록물이 되기까지_제 1회 인사이트 데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일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는 자도 물론 있겠지만 누군가는 본업을 하면서도 마음속 한 켠에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업을 실현해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업을 창조해내거나 실현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사이드 잡, N잡이라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2.12.1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존재함으로써 저항하는 인물의 삶을 그린 작품을 통해 동시대 창작진의 의무를 다할 수 있기를 - 창작스튜디오 하마 김정현, 조수현
동시대의 창작진으로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세상에 만연한 구분 짓기를 흐리게 하려고 노력하는 그들의 작품을 하루빨리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뮤지컬 <라스올라스>, <콤플리체>를 제작한 창작스튜디오 하마의 공동대표 김정현과 조수현을 만났다. 이들은 ‘고이지 않고 흐르는 삶’, ‘저항과 실존’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동시대의 이야기를 작품화하고 있다. 뮤지컬을 다양한 형식으로 변주시켜 문화향유층 간의 저변을 확대하여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정현, 조수현 1. 안녕하세요.
by
김소정 에디터
2022.12.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저항하라, 우리는 눈을 떠야한다 : 뮤지컬 ‘비더슈탄트’ [공연]
혐오와 차별에 저항하는 힘
SYNOPSIS 1938년 독일, 야심찬 17살 매그너스는 최고의 펜싱 선수가 되기 위해 가장 친한 친구 아벨과 함께 독일의 엘리트 스포츠 학교에 입학하지만, 학교에 대한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된다. 매그너스와 아벨은 펜싱부 친구들과 함께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고 알리기 시작하면서 그들만의 저항 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매그너스는 학교의 최고 책임자인 클레어
by
장유정 에디터
2022.12.1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농담이란 연극적 언어 - 연극 '메이드 인 제인'의 신지인 연출, 문수영 제작감독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그런 인공지능을 닮은 인간
'인공지능 프로파일링'이란 독특한 소재로 대학로에 또 하나의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연극, <메이드 인 제인>. 기존 연극뿐만 아니라 영상물이나 음악극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창작집단 '농담'은, 이번 공연에서도 그 진가를 선보였다. 한 편의 연극에 단편 영화 혹은 단독 콘서트가 함께 뒤섞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러한 장르의 융합은 관객들이 지루할 새
by
최수영 에디터
2022.12.10
리뷰
모임
[리뷰] 덕질의 끝판왕은 창작자가 되는 것이라던데 : 제1회 인사이트 데이
좋아하는 것을 나누면 이런 나비효과가 생기는 건가, 싶기도 하며.
무에서 유는 탄생할 수 없다던가. 세상 모든 발전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고, 그 아이디어는 대개 불편과 아쉬움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만들고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엔 공통점이 있다. 어떤 것에 지극한 관심을 두며 즐겁게 소비하다가 문득 부족함을 느낀 것이다. 관점이 비슷한 사람이 하나 둘 모여 사람들이 되고, 그 집단은 하나의 정체성을 표방하여
by
박윤혜 에디터
2022.12.07
리뷰
PRESS
[PRESS]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해방을 그리는 상상의 양면 – 연극 '서울빠뺑자매'
연극만의 매력으로 그려낸 억눌린 욕망과 상상이 향하는 곳
우리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는 ‘상상’이라는 단어는,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상상을 통해 현실을 외면하고 도망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다른 현실을 꿈꾸며 현실을 바꿔 가기도 한다. 그렇기에 ‘상상’은 우리 개인의 삶은 물론 우리 사회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것
by
김효중 에디터
2022.12.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12월 어느 사찰에서의 [여행]
적요한 듯 소란스러웠던
절에 갔다 차를 마시는 사이 쌓인 눈에 일주문을 채 지나지 못하고 견인차를 부르는 내용의 소설을 읽자, 지난 연말 다녀왔던 강원도 어드메의 절간이 생각났다. 버스를 탄 채 일주문을 지나는 건 내 생에 처음이었다. 버스에는 나와 내 짝꿍, 패딩을 입은 남자와 동네에 사시는 듯한 할머님, 그리고 수능을 막 친 듯한 여자 두 명이 타 있었다. 갑자기 시작되는
by
이주연 에디터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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