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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깊은 밤, 잠 못 드는 이름에게
깊은 밤, 잠 못 드는 이름에게, 잠 못 드는 이름이.
먼저, 오늘은 처음으로 (그리고 아마 마지막으로) 구어체 글을 써볼까 해요. 지면에는 분명한 언어와 정합적인 사고로, 글을 싣고자 노력하지만, 오늘 건넬 이야기엔 그런 게 없거든요. 저에게 닿은 질문과 제가 답할 답변에는 분명함과 확고함이 없기에, 편하고 주관적이고, 어쩌면 도움 안 되는 글을, 한 자 한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에겐 다소 불편하고 남세
by
김나윤 에디터
2018.03.02
리뷰
공연
[Preview] 그대 이름이 아닌 내 이름 : 연극 < 5필리어 >
누군가가 호명하여, 이름을 붙여주는 ‘그대의 이름’ 대신, 내가 이야기 하는 ‘내 이름’이 들려오길, 간절히 바란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Frailty, your name is woman)." 아버지를 죽인 삼촌, 삼촌과 결혼한 어머니, 문제적인 상황에서 햄릿은 저렇게 탄식한다. 햄릿의 고뇌를 위해 셰익스피어가 쓴 한 문장은 400여 년이 지난 지금, 아포리즘의 대표적인 예시로 소개
by
김나윤 에디터
2018.02.13
리뷰
공연
[Preview] 전설적인 그 이름 이윤택을 만나다, 연극 수업
연극이라면 무조건 문화초대에 응하던 때가 있었다. 어떤 연극이든 그저 보고 싶었고, 의미가 어려운 극이라도 그 의미를 찾아내는 데서 쾌감을 느꼈다. 하지만 연극을 보는 눈이 높아질수록 연극을 보러 가는 시간과 에너지 대비 연극으로부터 얻는 만족감이 낮은 경우가 잦아졌다. 약간의 매너리즘이 찾아올 즈음 마침 한창 바쁜 나날이 지속됐고, 자연스레 미리 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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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2.08
리뷰
전시
[Review] '명작'이란 이름의 무게 - '불후의 명작 展'
명작이 가진 이름의 무게 '불후의 명작 展' 전철역사 안, 혹은 버스 정류장 등의 장소에 붙은 포스터를 모두가 보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이번 전시회의 제목 ‘불후의 명작’ 때문일 것이다. 결코 사라지지 않을 작품을 자신감 있게 나타내는 명칭은 관람객의 기대를 증폭시키는 것과 함께 그만큼의 부담도 안게 된다. 격동으로 표현되는 한국의 근현대 속에서 시대의 의
by
이정숙 에디터
2018.01.30
작품기고
[온기를 전하다.] 아픈이름 '세월호'
누군가는 이제는 잊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아픔에 같이 잠겨 눈물로 밤을 새우고 있다.
우연히 떨어진 테이프 조각이세월호 노란 리본을 연상케하는 모양을 띄고 있었다. 뮨둑 세월호 사건이 떠오르더니마음이 참 착잡해져왔다. 누군가는 이제는 잊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그리고 누군가는 그 아픔에 같이 잠겨 눈물로 밤을 새우고 있다.매일을 기억하고 애도하지는 못하더라도,이렇게 가끔 떠오르는 날이면희생자들의 마지막 날을 애도해보곤 한다. 잊어야 할 때라고
by
강민희 에디터
2018.01.17
리뷰
공연
[Review] 공감이라는 이름의 위로,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퇴근길에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나보다 늦게 퇴근해서 더 분주했던 친구와 혜화에서 만났다. 혜화에 도착하니 7시 20분, 연극 시간은 8시. 둘 다 배가 많이 고팠지만, 식당에 가기엔 애매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일단 대충 때우고, 끝나고 나와서 맛있는 거 먹자. 그래그래. 유난하게 바람이 부는 대로변에서 포장마차를 탐색하다가 미니라는 이름으로 농락하는
by
윤단아 에디터
2018.0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3분 카레? 아니, 3분 초단편 소설! [문학]
《판다플립》과 이름만 들으면 아는 작가들의 짧지만 깊은 '3분문학' 프로젝트
긴 글이 벅차다. 오래도록 부정해왔지만 인정해야겠다. 나는 예전 같은 글의 호흡을 잃어버렸다. 글쓰기를 말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는 행위, 독서 쪽의 이야기다.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같은 대하소설에도 질리는 기색 없이 도전하던 예전의 기백이 몽땅 사라졌다. 좀 덜 재밌어도 유익한 책을 끝까지 읽어내리던 '인내'라는 장점도 사라졌다. 이런
by
윤단아 에디터
2017.12.19
리뷰
공연
[Review] 부부라는 이름으로, 연극 < 아내의 서랍 >
작은 소극장의 무대엔, 막이 오르기 전부터 넘실거리는 기운이 있었다. 그 기운을 타고 시작한 연극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을 남겼다. 그래서 이 극이 참 좋았다. 어찌 보면 한국 사회에서 흔하게 드러난 결혼의 이미지를 너무나 낱낱이 그려 놓아서, 오히려 더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 알 수 없는 거리감을 유지한 채, 작품과 나는 대치되었다. 보는 이며 인물의
by
염승희 에디터
2017.12.12
리뷰
공연
[Review] 부부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하다. '아내의 서랍' [연극]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부부로서의 삶을 살아온 만식과 영실. 이들 부부가 들려주는 사랑과 아픔, 행복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나보자.
Prologue.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잔존해 있는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에서 아직도 남성과 여성의 전통적 역할은 강조되어 있고, 가장이라는 이름은 남성에게 부여된 숙명과도 같이 늘 붙여지기 마련이다.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 구조에서 남성은 늘 집안을 이끄는 가장으로서, 가정의 경제적 상황을 책임지고, 여성은 집안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며
by
차소정 에디터
2017.12.10
리뷰
공연
[Preview]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이, 부부란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 '아내의 서랍' [연극]
< 아내의 서랍 >은 보통의 부부들과 다를 것 같지 않은 중년부부들의 일상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힐링 연극이다. 남녀 2인극으로 풀어내는 사랑과 감동의 무대, <아내의 서랍>을 통해 부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
Prologue. 극작가 김태수의 신작 <아내의 서랍>이 오는 22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날 예정이다. <아내의 서랍>은 어느 60대 노부부의 삶을 담아낸 이야기로, 남편과 아내로 등장하는 남녀 두 배우의 2인극으로 풀어나가는 연극이다. <아내의 서랍>은 여느 부부와 다르지 않는 보통의 60대 부부 이야기
by
차소정 에디터
2017.11.19
리뷰
도서
[Review] 잡지라는 이름의 설렘
10살 즈음이었나,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이 조금 늦으시는 날이면 나는 혼자 빈 집에서 오랜 시간 사람을 기다려야 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 조금이라도 어두워지면 못 나가 놀게 하시던 걱정 많은 어머니 때문에 혼자 집을 지켜야 했던 거다. 가끔은 혼자라는 느낌에 으스스한 기분이 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잡지가 오는 날은 달랐다. 구독해보던 어린이 잡지가
by
이정민 에디터
2017.10.02
칼럼/에세이
에세이
[덕행] 너희 그룹 이름이 뭐야? 그루비룸이요.
어디에나 있을 이들의 음악
present [동사] 선사하다 [형용사] 현재의 [명사] 선물 "너희 그룹 이름이 뭐야?""그루비룸이요." ‘young, fresh, 새로움, 대세, 열정’이라는 수식어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젊은이들이 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더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프로듀서 그루비룸(Groovy room)이다. Groovy room, 그루비룸 ▲그루비룸 (왼쪽 박규
by
김수민 에디터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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