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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ADHD - CAT 검사라니 고양이 검사인건가요? 멋지네요! #2
솔직히 말하자면 점집에 와서 무당이랑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ADHD 검사 전에는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몇 개는 '이것이 내가 얼마나 충동적인지 알기 위한 질문이구나' 싶을 정도로 뻔한 것도 있었고, 몇 개는 '이건 왜 묻는거지' 싶은 것들도 있었다. 하지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가 쉽게 쉽게 대답할만한 것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나의 단점의 대부분이 설문지에서 적혀있었다. 예를 들자면 나는 뒷심이 부족
by
김푸름 에디터
2024.10.25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세계-인간-사건(2)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인간과 사건(2)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이전 글에서 저는 '세계-인간-사건'이라는 순서에 주목했습니다. 세계-인간-사건, '세계가 인간을 선행하고, 인간이 사건을 선행한다'는 명제를 참이라 가정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제 나름의 논리를 쌓는 여정이었지요. '세계'란 집합체입니다. 복수인 세계는 당연히 하나의 개인인 인간을 포함합니다. 더 나아가
by
양은정 에디터
2024.10.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의 관념을 꺼내 너에게 보일게 [음악]
앨범명은 [Spill the Feels]. 감정을 쏟아낸다. 사람마다 감정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때론 '비교'라는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아가곤 하는데 그걸 벗어나는 방법이 '솔직함'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밖으로 꺼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세븐틴 멤버이자 앨범 대부분의 곡들의 프로듀서인 '우지'가 그랬다.
13명의 남자들의 고백 2024년 10월 14일 오후 6시. 세븐틴의 미니 12집 [Spill the Feels]가 발매됐다. 12-13일, 이틀 간의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바로 다음날이었다. 처음에 컨셉 포토와 앨범 커버, 티저 영상을 마주했을 때 '되게 추상적이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어떤 노래가 나올까 기대도 컸지만 내심 걱정도 되었던 게, 추
by
양유정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꺼이 어긋나겠다는 용기로 - 배시은, 소공포 [도서]
0. 자각과 선언 우리는 곧바로 다음 상황에 놓인다 - 시인의 말 소공포는 구멍이 뚫려 있는 멸균된 면포로 지금은 나의 얼굴이다 나의 얼굴은 구멍이 뚫려 있는 멸균된 면포로 너의 얼굴에 내려앉는다 너와 나의 얼굴은 하나의 얼굴이다 - 「소공포」 中, 33p ‘소공포’는 수술 진료를 할 때 사용하는 구멍 뚫린 멸균된 면포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공
by
양예지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와의 가장 완벽한 대화 [문화 전반]
과거를 추억하고 싶어 할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일기장을 펼쳐 든다.
날씨, 나뭇잎의 색깔 등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수많은 신호가 있지만, 내게 시간의 흐름을 실감케 하는 존재는 일기장이다. 일기장을 한 장씩 빼곡히 채우다 보면 한 해의 변화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고 했던가. 물론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한 게 이런 거창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일기를 쓰는 습관은 분명 여러 면에
by
양진서 에디터
2024.10.21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세계-인간-사건(1)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인간과 사건(1)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이전 글에서는 책이나 영화 속 등장인물 등 구체적인 사례에 관해 글을 썼습니다.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본 글은 박정태 저자의 <철학자 들뢰즈, 화가 베이컨을 말하다>를 읽은 최근의 제 독서 경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책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철학을 토대로 화가 베이컨의 작품세계를 분석
by
양은정 에디터
2024.10.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덕질하는 사람 - 컬처리스트 조수인님
대학 동기 조수인이 아닌 컬처리스트 조수인 님을 인터뷰한 글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rologue. 나의 대학 동기가 컬처리스트 띠링. 알림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 알림음이었다. 이번에는 어떤 책이나 공연이 올라왔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었는데, <랜선으로 애호하던 당신과의 1:1 티타임 그리고 인터뷰>였다. 그러니까, 아트인사이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다른 에디터분들의 글을 읽다가 이 분은 알아보고 싶다, 라고 느꼈
by
양유정 에디터
2024.10.17
리뷰
도서
[Review] 가면을 쓰지 않은 사람은 없어, 그러나 - 더 기묘한 미술관
운명처럼 태어나, 어둠 속을 헤쳐나가다 좋아하는 일에 매혹당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한 뒤 우리는 과거 기억을 가지고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나간다.
16년 동안 파리에 살면서 수천 번 미술관을 들락날락 했다는 저자 진병관. 미술관이 폐쇄된 2021년에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기묘한 미술관'을 출간했고, 출간 직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그 후속작으로 '더 기묘한 미술관'이 나오게 되었다. 1관. 운명의 방 / 2관. 어둠의 방 / 3관. 매혹의 방 / 4관. 선택의 방
by
양유정 에디터
2024.10.15
리뷰
도서
[Review] 작품에 서서히 깊게 흡수되고 싶은 이들에게 - 더 기묘한 미술관
단순한 사실 나열로 작품이 잘 읽히지 않는다면, <더 기묘한 미술관>을 추천한다. 편안한 문체로 작품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와 예술작품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을 때 나는 작품과 단둘이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은 묘한 재미를 느낀다. 서로 무언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느낌이랄까, 그 느낌이 좋아서 미술관에 갔을 땐 꼭 전시 팸플릿을 챙겨보곤 한다. 같은 선상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아 다양한 예술 책을 읽어보곤 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예술 책 한권을 골라
by
고지희 에디터
2024.10.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영화]
신선한 소재와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큼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작품이다.
SF 영화 <어글리>가 그려내는 세계 속에서 성형은 선택이 아닌 의무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미래 사회에서 미의 기준은 단 하나뿐이며, 모든 사회 구성원은 16번째 생일에 완벽한 외형을 얻고자 수술을 받는다. 이런 기이한 관습은 ‘완벽해지면 갈등도 사라진다’는 단순한 사고에서 기인한다. 미래 사회에서 사람들 간의 차이는 공통된 인간애를 상실케 하는 방
by
양진서 에디터
2024.10.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생명 창조의 숭고 부수기 - SF 연극 '거의 인간' ② [공연]
임신과 출산으로부터 분리된 여성의 몸
임신이 가능한 몸으로서의 여성 모성이 위대하다는 관념은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여성의 신체로 말미암아 행해지는 임출육(임신·출산·육아)의 희생은 어머니의 위대함이라는 모성 숭배로 이어진다. 특히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몸과 떨어질 수 없다는 지점에서 여성성의 특질로 여겨졌으며, 이따금 그것은 여성의 신체를 도구화하는 데 이용되었다. 이러한 도구화는 여성의 신
by
양자연 에디터
2024.10.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희망은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 - 정보라, 흉터 [도서]
사라지지 않는 흉터. 그러나 그것으로 완전한 채, 한 걸음.
「흉터」는 사라지지 않는 흉터를 간직한 채 걷기 시작하는 청년의 이야기이다. 자아가 형성되기 전부터 동굴 속에서 ‘그것’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에 노출되며, 족쇄와 쇠사슬에 억압당한 소년은 족쇄와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발상 자체를 하지 못한다. 끔찍한 어둠과 공허, 그리고 ‘그것’의 폭력을 버텨내며 유년기를 보낸다. 어둠과 폭력, 공허 외엔 몰랐
by
양예지 에디터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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