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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엄마의 청춘을 응원해 [사람]
나와 나이가 비슷하고 어린, 혹은 훨씬 어른인 여러분께 전한다. 우리가 원한다면 청춘은 언제든 몇 번이고 찾아온다고.
우리 엄마는 젊다. 정말로. 내가 옷을 고를 때면 ‘이 로퍼를 신으면 고전적일 것 같은데?’라거나 ‘부츠컷 청바지 있지 않나?’ 하며 더 맵시 있는 스타일을 추천해준다. 최근엔 헬스장도 다니면서 퇴근 후 헬스장에 다녀오는 루틴을 지킨다. 엄마가 젊어서 좋겠다, 라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런 대답을 했다. 엄마가 노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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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원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 [사람]
5월 18일 광주에 다녀와서 쓰는 글
["슬픔과 고통이, 그리고 원망과 공감이 한데 어우러지다 보면 결국 우리 모두가 여전히 삶을 함께 이어나가야 할 동포들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올바른 애도의 과정이다."] - 박찬길, ‘올바른 애도를 위하여’, 한겨레, 2014.6.2 ‘슬픔의 공동체’. 전공수업 ‘낭만주의와 근대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다. 낭만주의 시기는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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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인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만 원만 빌려주세요 [사람]
요즘따라 생각나는 슈퍼 주인아주머니에게 쓰는 편지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그때 경황없이 만 원 빌려 갔던 아가씨입니다. 십 년도 더 된 일이라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많이 흘렀죠? 많은 게 바뀌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슈퍼에서의 추억만큼은 신기할 정도로 그대로네요. 좋은 건 마음에 계속 남나 봐요. 조금은 갑작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때의 죄송함과 감사함을 전하는 게 맞지 않나 해서요. 저를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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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5.05.23
리뷰
공연
[Review] RE: 소년들에게 보내는 답장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우리는 여전히 전쟁을 일으킨 사람과 죽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는 부조리 속에 살고 있다. 이성의 사고 끝에 전쟁을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가진 것 없이 태어나 가진 것 없이 죽는 섭리가 우리 모두에게 동등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전쟁에 대하여 <소년에게서 온 편지 : 수취인 불명>은 두 명의 아티스트, 클로이와 나타샤가 함께 집필하고 연기하는 2인극이다. 베트남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해당 연극은 소년들의 삶과 전쟁 역사를 교차함으로써 당시 사회의 부조리함을 시사한다. 극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대통령은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으로, 베트남 전쟁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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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외침 [공연]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시의 향연, <윤동주, 달을 쏘다>
지난 5월 18일 서울 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막을 내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새롭게 준비된 이번 공연은 새로운 캐스팅과 새로운 연출로 돌아와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서울 예술단의 대표작으로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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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노을을 기다리는 산책자 [사람]
여름날 산책 속 자연과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순간.
어김없이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다. 갑자기 다가온 것처럼 느껴졌지만 시기를 생각해보면 늘 그렇듯 제때 온 셈이다. 계절은 정직하다. 변하는 건 계절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일지도 모른다. 나는 본격적으로 여름이 오기 전 한적한 시골길을 걸었다. 도시와는 다른 고요함이 온몸을 감쌌다. 푸릇푸릇한 풀 내음이 퍼져 있었고, 풀들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삭막함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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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5.22
리뷰
영화
[Review] 얼었다가 녹아 흘러가는 물처럼 -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마음을 녹이는 영화
* 글 속에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우 '주동우'를 좋아하는 나에게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는 안 보러 갈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 주동우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늘 강렬하게 기억됐기 때문에 꼭 보고 싶었다. 이 배우의 연기는 배우가 아닌 배역 그 자체를 보게 만들었고 이번 영화도 그런 기대가 있었다. 영화 시작 전에 감독님의 인터뷰가 짤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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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5.05.22
리뷰
도서
[Review] 늑대, 자연, 사람 - 도서 '늑대가 있었다'
도서 <늑대가 있었다> 리뷰
늑대, 자연 환경 오염, 황폐화, 자연 파괴와 같은 거창한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 자연이 우리에게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필자의 경험이라면, 봄이면 흐드러지게 핀 꽃 사이를 날아다니던 수많은 나비와 꿀벌은 이젠 발견하면 반가울 지경이다. 항상 자연을 아껴 생태계를 이루는 것들이 모두 자신의 삶을 존중받아야 한다고 배우고, 가르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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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5.05.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글쓰기와 불안의 면밀한 사유 [사람]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끝까지 즐겁게 해낼 것, 그리고 그 노력을 스스로 헛되다 생각하지 말 것
“선생님, 이번 주는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최근 H가 내게 보내준 필담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입시용 소설을 가르치고 있었고, 서로 수업 내용을 적기 전 필담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녀의 내용은 이랬다. 마음이 불안해서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 이후 보내준 소설은 이전에 그녀가 내게 보내준 작품보다 완성도가 떨어져 있었다. 최대한 수업을 진행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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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원 에디터
2025.05.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정말 사람은 변하지 않을까?
에세이, 사람은 변한다
내 생각에는 사람은 변한다. 굳이 제목을 의문형으로 해놓곤 첫 문장부터 글의 결론을 단정 지어서 뭐하자는 거지 싶겠지만, 흔히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기에 그만큼 단단한 반박임을 내비치고 싶었다. 내가 그래왔고 주변에서도 변한 사람들을 몇몇 본 적 있다. 내 삶이 긴 건 아니지만, 어릴 땐 남을 괴롭히다가 철이 든 뒤로는 모두에게 사과를 하고 모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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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재 에디터
2025.05.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뮤지컬 속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들 [공연]
이야기의 목표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단 열린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갈등과 혐오, 편 가르기의 시대다. 사람은 항상 타인과 갈등한다. 또한 다름에서부터 비롯된 경계심을 이용해 편을 가르고 서로를 혐오해 왔다. 따라서 시대란 말보단 현상 혹은 본질이란 말이 더 적절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시대를 ‘지금 있는 그 시기. 혹은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시기.’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생기고, 문명이 발달한 이래로
by
이진 에디터
2025.05.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는 목이 마르고 자주 등이 젖지 [사람]
우리는 항상 목이 마르다
글을 쓰는 사람이 받아들여야 할 숙명 중 하나는 내가 쓰는 글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설, 시, 시나리오, 평론... 그리고 이 글도 마찬가지다. 이 글을 읽을 어느 누군가는 도저히 에디터의 생각에 공감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아니면 이 글이 꽤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지.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는 작가가 전혀 짐
by
허희원 에디터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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