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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AI, 편리함의 시대에서 불편함을 외치다 [문화 전반]
사유하지 않음이 가장 큰 폭력으로 돌아올 시대가 올 것이다. 우린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2016년,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九단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그때만 해도 문외한들에게는 바둑 두는 신기한 장난감으로 여겨졌던 AI는 Chat GPT라는 챗봇의 형태로 다시금 대중에게 노출되었다.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하위 10%의 성적을 낸 직전 모델 GPT-3.5와 달리 최신작 GPT-4는 상위 10% 점수를 받을 정도로 향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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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에디터
2024.02.29
리뷰
도서
[Review] 진솔하게 담아낸 '나 사용법'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저마다의 불안을 안고 사는 모두에게 윤수훈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
고등학생 때, 함께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친구에게 ‘무대에 서지 않지만 배우입니다’라는 제목의 웹툰을 추천받은 적이 있다. 프로도 아니고 전공생도 아니었지만, 한창 연극을 만드는 일에 푹 빠져 있던 나는 왠지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은 이 만화를 자주 들여다봤던 것 같다. 이 만화를 계기로 나는 인스타그램에서 윤수훈 작가의 계정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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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에디터
2024.02.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왜 난해한 영화는 불쾌할까? [도서/문학]
이나다 도요시,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이 책은 지금까지 영상 시청에 있어 빨리 감기, 건너뛰기라는 습관이 현대 사회에 나타난 이유와 배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고찰하고 있다. 그 기저에는 ①영상 작품의 공급 과다, ②바쁜 현대인의 시간 가성비 지향, ③대사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영상 작품의 증가 라는 세가지 이유가 있었다. 영상을 보지 않을 자유에 대하여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가장 근본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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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설 연휴, 가족들이 불편하다면? [영화]
가족들과 함께 볼 웃음 가득한 영화 추천
새해가 시작되고, 올해 첫 명절인 설이 왔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과의 조우가 좋기만 할 수도 있으나, 인터넷에 떠도는 '잔소리 요금표' 같은 짤들을 통해 명절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사람들의 마음 또한 엿볼 수 있다. 아무래도 매일 보는 사이도 아닌데다가, 세대 간 이해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니 당연한 상황일 것이다. 이런 연휴에 가족끼리 모여 함께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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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02.10
리뷰
공연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위한 글자, 나를 위한 괴물
19세기 유럽에서 만들어진 너를 위한 글자, 나를 위한 괴물이 21세기 대한민국 무대에 다시 소환된 이유
※기자 주 모든 것에는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이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인간이 만든 이야기인 작품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시의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내적 구조가 정밀하지 못할 수도 있고, 여타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더라도 개인의 호오에서 여과될 수 있지요. 그러나 그 어떤 작품도 단점만 지니지는 않았다고 믿습니다. 작품이 끝내 전하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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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24.02.09
리뷰
공연
[Review] 난해함 뒤의 대체불가능함, 재즈 - Time Is A Blind Guide
나는 그런 순간들에 대한 기억을 잊지 못한다. 대체불가능한 고유한 순간들 말이다.
대체불가능한 고유함 여름철, 일을 마치고 후덥지근한 공기에 지친 저녁에 집에 돌아와 머리가 깨질듯 차가운 맥주를 들이키는 순간을 생각해보자. 또는 운동하며 땀을 흘리고 갈증난 상태에서 들이키면 느껴지는 쉴새없이 몰아치는 탄산의 청량감과 맥주 특유의 고소한 풍미.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는 맥주의 그 시원함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탄산음료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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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4.02.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이 간직한 영원함 – NCT 127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 [음악]
NCT 127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 : 존재 자체로 빛나는 아티스트와 그 노력의 결과를 사랑으로 수용하는 팬들의 관계성에 관하여
우리가 가장 당당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건 아마도, 스스로를 향한 자신감과 확신이 가득 차 있을 때가 아닐까? NCT 127 정규 5집 [Fact Check] 지난 2023년 10월 6일, NCT 127이 정규 5집 앨범 [Fact Check]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해당 신보는 동명의 타이틀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를 포함해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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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에디터
2024.02.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선과 악의 공존에 관하여 – 스텔라장 ‘빌런 (Villain)’ [음악]
스텔라장 '빌런 (Villain)' : 선과 악이 공존하는 모호한 인간, 그 속에서 차이를 조장하는 흑백논리의 문제
오늘날, 선과 악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존재할 수 있을까? 이는 여태껏 잊고 지내온 혹은 의도적으로 망각해왔던, 악한 존재로의 우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스텔라장 정규 1집 [STELLA I] 스텔라장의 [STELLA I]는 2020년 4월 7일 발매된 정규 1집으로, 그녀가 20대 후반을 거치며 느꼈던 심오한 감정과 생각들을 담아낸 앨범이다. 특히
by
박서진 에디터
2024.01.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떠난 사람이 남은 사람에게 불러주는 노래
이미 떠난 아티스트들이 미래에 남겨진 우릴 위해 묵혀두었던 곡 같아서 괜히 곱씹게 된다.
옛날 밴드를 좋아하다 보면 그 밴드의 전성기가 지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고, 애초에 활동이 중단된 경우나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것은 덕질에도 통용되는지, 가끔 기적적으로 신곡이 던져지곤 한다. 뒤늦게 알려지는 미공개 곡들은 대체로 우연히 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이미
by
김지수 에디터
2024.01.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불면의 밤 [사람]
치사량의 불안 속에서도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 유난히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밤이 있다. 해야 하는 일들을 잠시 미루고,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으면 많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살아도 정말 괜찮은 걸까, 하는 순간적인 고민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분명 오늘도 열심히 살아왔는데, 새벽만 되면 어김없이 패배자가 된 기분이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생산적인 일들
by
강소림 에디터
2024.0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로의 등불이 되어 [도서/문학]
웹소설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를 읽고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 김기림, <바다와 나비> -3,000m의 심해를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점심해수층이라 불리는 그곳은 빛이 닿지 않아 0도에 가까운 수온을 유지한다. 어둠에 적응한 심해 생물들은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 빛을 내거나 촉수로 독을 쏘도록 진화했다. 이들의 영역에 겁 없이 맨
by
김나경 에디터
2024.01.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불편한 고상함 [사람]
높고 낮음이 선악의 기준이 되는 세상에서
"OO 씨는 고상한 분이에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순간 말 그대로 '복잡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고상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품위나 몸가짐의 수준이 높고 훌륭함'을 뜻한다. 지극히 긍정적인 의미의 표현인데, 어딘가 찜찜했다. '고상함'은 상대적이다. '고상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기에 '고상한' 것에 가치가 생긴다. 사전적 의미에도 수준이 '
by
유지현 에디터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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