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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땀에서 봄향기가 나는 게 말이 되나 - 2024 사운드베리 씨어터Soundberry Theater
음악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세상에서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공연, 2024 사운드베리 씨어터 날도 슬슬 풀렸겠다. 몸이 근질근질 했다. 오래된 겨울잠을 자고 나온 곰처럼 기지개를 켜고 봄 냄새를 맡고 싶었다. 그러자 듣던 중 반가운 문화초대가 왔다. '2024 사운드베리페스타 (Soundberry Festa)'였다. 라인업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십센치, 로이킴, 멜로망스,
by
한대성 에디터
2024.03.24
리뷰
공연
[리뷰] 사랑해서 놓아주다, 뮤지컬 피에타
마리아는 아들을 품에서 놓아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아들의 죽음이다. 어머니가 피 묻은 아들의 몸을 품에 끌어안고, 대답 없는 하늘을 붉어진 눈으로 올려다보며 극은 끝난다.
어머니란 누구일까. 자식이 자랄 때까지 지키려는 사람이자 오직 자식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사람이다. 뮤지컬 <피에타>의 주인공, 마리아도 마찬가지다.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아들이 있다. 마리아는 관객을 향해 아들을 꼭 지킬 것이라 다짐하고, 아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며 밝게 웃는다. 피에타는 예술사에 있어 지대한 흔적을 남긴 기독교적 테마이다. 뮤지컬 피에타
by
오유진 에디터
2024.03.23
리뷰
공연
[리뷰] 피에타 - 성녀 이전에 어머니 마리아를 이해하기 [공연]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뮤지컬 피에타를 보고 난 후의 감상을 담았습니다.
1. Monodrama_ 오롯이 마리아를 비추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피에타는 70분 동안 마리아 역의 배우가 혼자서 연기하는 모노드라마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기와 놀아주고 대화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허공에 대고 마치 아기가 있는 듯 연기하는 마리아의 모습이 나온다. 관객들은 오직 마리아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아기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작품은
by
김정원 에디터
2024.03.23
리뷰
공연
[리뷰] 피에타(Pieta) - 자비를 베푸소서
뮤지컬 <피에타>에서 다루고자 하는 본질이 사회 전체의 문제를 꿰뚫고 있는 만큼, 누구나 많은 것들을 느끼고 올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일반적인 모노드라마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상처 또는 차단되거나 억압되어 왔던 목소리를 개인의 이야기로 전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뮤지컬 <피에타>에는 아기 예수를 양육하며 행복해하는 젊은 엄마의 모습에서부터 아들이 고통받아 죽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노온 마리아의 삶의 여정을 드러낸다. 극중 마리아(김사라)는 주연이자 조연이고 해설자이자 메신저로 역할한다
by
신채은 에디터
2024.03.23
리뷰
도서
[리뷰] 수학이라는 렌즈로 예술 마주하기 -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예술로서의 노동, 노동으로서의 예술 그리고 미적분
책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은 1부에서는 채호기 시인이 분석한 이상남 화가의 작품관이 주된 내용이며, 2부에서는 채호기 시인과 이상남 화가의 대담이 이어지는 구성이다. 이때, 채호기 시인은 주로 수학적 기호들을 도입하여 여러 요소들을 분석한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층위에 대해서는 '비유클리드 기하학'과 '사영 기하학'으로 설명한다. 그
by
신동하 에디터
2024.03.21
리뷰
도서
[리뷰] 영원히 그곳을 꿈꾸고 싶다 - 북극을 꿈꾸다
언제까지고 북극을 꿈꾸고 싶다.
시나브로 북극이, 지구온난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아름다운 동경의 대상이, 안쓰럽게 시들어가는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다. 북극곰에게 터전을 돌려주세요! 빙하가 녹고 있어요! 등과 같은 자극적인 문구는 자연스럽게 '온난화 = 북극'이라는 상징적인 수식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책 <북극을 꿈꾸다>의 저자에게는 아직도, 북극이 경이롭고 아름다운 곳으로 남아있는 듯,
by
김규리 에디터
2024.03.20
리뷰
공연
[리뷰] 우리 시대의 부모 - 뮤지컬 피에타
조금 다른 피에타, 자극적이게 혹은 싱겁게
사순 기간에 예술의전당에서 피에타라는 공연이 열리는 것을 보고 관심이 갔다. 약속의 레파토리라는 제작사의 공연으로 그동안 '갈매기 비밀 리허설’, ‘수탉’ 등 시의성 있는 공연을 제작해왔다. 과연 어떻게 피에타를 재해석했을까. 궁금증을 가득 안고 토요일 2시에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배우는 마리아역의 김사라 원 캐스트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뮤지컬에서
by
한승민 에디터
2024.03.20
리뷰
공연
[리뷰] 세상에서 가장 쉬운 클래식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클래식의 재발견
지루하고 재미없는 클래식을 원한다면 오지 마세요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은 클래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클래식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마법 같은 공연이다. 나 역시 대중음악은 좋아해도, 클래식은 잘 모른다. 애초에 클래식을 좋아할 기회조차 없었다. 기껏해야 학창 시절에 시험을 보기 위해 음악 공부를 한 게 전부였고, 그마저도 참 지루했다. 멀게만 느
by
한대성 에디터
2024.03.19
리뷰
도서
[리뷰]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 그리고 다시 지우고, 버리고 다시 발견하기
시인 채호기가 화가 이상남의 작품을 면밀히 감상하고 써내려 간 작품. 채호기의 감응과, 이상남의 갈아내기를 통한 '자신을 버리고 다시 발견하기' 가 서로 조우되어 하나의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낸다.
‘시인이 바라보는 회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종류의 회화를 본다. 그리고 각자의 안경을 끼고 작품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퇴근하면서 광장에 있는 거대한 설치회화를 보면서 대도시의 익명성에 위로를 받는 사람, 우연히 들른 카페에 전시된 회화 하나를 친구 삼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 등등 다양한 관객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되,
by
김정원 에디터
2024.03.18
리뷰
공연
[리뷰] 사랑하는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외침 - 피에타
종교적인 배경이 없다 하더라도 가능한 뮤지컬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피에타'는 들어봤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듣고 보았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의 조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 틈새로 살짝 보았는데도 압도감이 장난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21세기의 피에타는 조각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구현되고 있다. 영화, 연극, 그리고 오늘 소개할 뮤
by
김규리 에디터
2024.03.18
리뷰
도서
[리뷰]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고민의 기회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요즘 부쩍 ‘내가 나로 존재하는 시간’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비판적인 사고, 의문을 품는 사고를 하지 않다가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작스레 의문이 들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부쩍 ‘내가 나로 존재하는 시간’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비판적인 사고, 의문을 품는 사고를 하지 않다가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작스레 의문이 들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풀어내진 못했지만, 고민과 그 결과적으로 현재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건, 무언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시간에 ‘
by
김성연 에디터
2024.03.17
리뷰
공연
[리뷰] 나를 두드려 깨우는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피아노를 앞에 두면 매끄러운 건반 위를 마구 쓰다듬고 싶다. 나는 피아노를 볼 때면, 자연스레 피아노 학원의 작은 방이 떠오른다. 의자를 뒤로 넉넉하게 뺄 수 없는 좁은 방, 피아노와 나 단 둘뿐인 40분 남짓의 시간. 피아노를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 깊은 곳부터 전신으로 부드럽게 심장의 두근거림이 퍼진다. 아직 음악 스트리밍 앱을 결제할 수 없던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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