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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남성성의 아킬레스건을 탐구하다 [공연]
현대의 예술에서 남성을 재현하는 시선 역시 더욱 다양해져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 단순한 젠더의 '구분'과 '구별'을 넘어 '다양성'의 또 다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말이다.
DV8의 Enter Achilles(1995)는 남성문화의 상징으로서 펍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의 일상을 포착한 무용을 통해 남성들 간의 유대와 갈등, 폭력을 드러낸다. 남성들 간의 관계와 집단 내에서의 각자의 위치는 서로 얽힌 몸짓을 통해 드러나며, 일반 공연이 아닌 영상 언어로 표현되었기에 등장인물들의 표정이나 시선 등을 통해서도 그것을 느낄
by
장연우 에디터
2025.02.10
리뷰
도서
[Review] 다만 붙잡을 뿐일지라도 -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붙잡고, 저항하며, 결국 행복해지는 이야기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처음 받아 들었을 때, 제목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인생에서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당장 눈으로 볼 수 있는 금전이나 물건도 사용하면 닳아 없어지는 마당에, 하물며 손에 잡히지도 않는 사랑이나 행복을 어떻게 가졌다고 말하겠는가
by
김채영 에디터
2025.01.26
리뷰
도서
[Review] Women Holding Things -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도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명확한 명제는, 당신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1. 마이라 칼만 Women holding things. 무언가를 들고 있는 여성들, 이라는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의 원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인 마이라 칼만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포함 각국의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어 그녀의 그림을 전시했다. 어른과 아
by
양예지 에디터
2025.01.2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의 ‘Happy Things’
'Happy Things' 노래를 듣고 떠올린 내 행복의 조각들
누군가 나에게 ‘행복’을 물어볼 때, 자연스럽게 제이레빗의 노래 ‘Happy Things’를 떠올린다. “둥근 해가 뜨면 제일 먼저 기분 좋은 상상을 하지”를 첫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 속 행복은 매우 사소하다. 상쾌한 바람이 부는 아침에 여유를 부리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걷고, 아주 맛있는 걸 먹는 별일 아닌 일상을 ‘행복한 일’로 묘사한다.
by
소인정 에디터
2025.01.21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다시 처음으로(1)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세계관(1)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세계가 인간을 선행하고, 인간이 사건을 선행합니다. 세계는 인간과 사건을 뛰어넘는 거대 복수의 개념이며, 사건은 만약 인간이 이를 인식하지 않는다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갈 하나의 현상으로 전락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포함 관계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세계-인간-사건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저번 '세계-인간-사건
by
양은정 에디터
2024.12.20
리뷰
공연
[Review] 브래키에이션, 그 끝은 어디인가? [공연]
시간의 변화를 몸으로써 가장 먼저 깨달을 수 있는 무용이라는 장르 특성상, 이러한 몸의 역사나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몸의 이동과 변화를 무대 위에서 보여주고자 했으며,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들이 겪어온 역사를 돌아보며 정리하는 듯한 공연이었다.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인지, 현재의 우리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조금은 생소한 언어, 브래키에이션(Brachiation)은 과거 유인원들의 행동 양식 중 하나로, 먹이를 찾아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하는 움직임이다. 이 움직임은 인류가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알려진 운동성으로, 인류가 생존을 위해 실행한 ‘첫 친화적 움직임’으로 전해진다. ‘원시적인’, ‘태초의’ 움직임은 춤이라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인류학자는 원시적인 춤
by
이다연 에디터
2024.12.17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세계-인간-사건(4)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인간과 사건(4)
[illust by Yang EJ (양이제)] 과거로 돌아와, 다시 아무개 씨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있습니다. 아무개 씨는 생각합니다. '아무도 없는 길목에서 혼자 넘어질 줄이야.' 몸이 점점 앞으로 기웁니다. 이는 아무개 씨가 의외성을 느낀 순간입니다. 어쩌면, 아무개 씨는 자신의 몸이 고꾸라지면서도 넘어지고 있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by
양은정 에디터
2024.11.2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Brachiation 브래키에이션
진화적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경계선에 위치한 '현재의 몸'에 대한 탐구
Brachiation 브래키에이션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4.11.25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세계-인간-사건(3)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인간과 사건(3)
[illust by Yang EJ (양이제)]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전 내용을 다시 살펴봅시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주목을 받을 만한 뜻밖의 일', 사전은 사건의 본질을 의외성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가 뜻밖이기 위해선, 먼저 전혀 뜻밖이지 않은 기존의 의견이 자리해야겠지요. 또한,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을 서로 비교할 줄 알아야
by
양은정 에디터
2024.11.22
문화소식
공연
[공연] Brachiation 브래키에이션
진화적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경계선에 위치한 '현재의 몸'에 대한 탐구
진화적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경계선에 위치한 '현재의 몸'에 대한 탐구 우리의 몸은 과거와 미래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가? 고스트그룹(대표 류진욱)의 신작 [Brachiation(브래키에이션)]이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언더스탠드 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공연된다. [Brachiation]은 안무가 류진욱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진화인류학
by
박형주 에디터
2024.11.2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손글씨의 온기를 음악으로 건네는, 싱어송라이터 히코
진실한 가사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싱어송라이터 히코를 만나다.
“저는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아요. 항상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누군가를 계속 사랑할 수 있는 제 자신이 되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사랑이 제 말버릇인 것 같아요.” 히코(hiko) 인터뷰 中 단풍은 가을을 더 가을답게 만들어준다. 나뭇잎을 칠하기 위해 초록색 크레파스를 들다가도, 가을 한 단어에 노랑, 빨강을 함께 쥐게 되는 ‘
by
김유진 에디터
2024.11.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에스파가 다시 쇠 맛을 들고 찾아왔다 [음악]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에스파.
노래에서 쇠 맛이 난다. 에스파가 '드라마(Drama)'를 발매한 작년 11월쯤부터 그런 말이 돌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뜻인가 싶어 찾아보니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었다. 첫째, 비릿한 금속의 느낌처럼 강렬하고 쨍한 노래 스타일이다. 둘째, 금속을 많이 쓰는 미래 지향적인 사이버 전사의 이미지다. 그리고 설명을 해주면서 항상 '직접 들어보면 알게 된다'
by
이지연 에디터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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