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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관객은 대본을 아는데 배우는 아무것도 모르는 이상한 상황 [공연]
연극 <화이트 래빗 레드 래빗> 스포일러 일절 없는 후기
여기 좀 독특한 연극이 있다. 일반적인 연극에서, 배우는 대본을 오랜 시간 분석하고 연습한 뒤 무대에 서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화이트 래빗 레드 래빗>은 다르다. 이 연극에서 배우는 공연 당일 무대에 오른 뒤 처음으로 대본을 전달받는다. 게다가 이 공연에는 연출가도, 리허설도 없다. 극은 단 한 명의 배우의 순발력과 관객들의 즉흥적인 참여로 완성된다
by
임솔지 에디터
2026.06.03
리뷰
PRESS
[PRESS] 행복을 활짝 피우는 리나의 세계로! - 에바 알머슨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 체험전 [전시]
하얀 캔버스 위에선 무엇이든지 일어날 수 있어요
바라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의 작품이 뮤지컬로 탄생한다. 에바 알머슨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 체험전은 뮤지컬 개막을 앞두고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형태로, 작가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AI 필름부터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뮤지컬 <리
by
이상아 에디터
2026.05.21
리뷰
영화
[Review] 얽히고설키고 할퀴어진 사랑도 사랑이라면 - 뒷자리에 태워줘 [영화]
욕망은 한 사람을 어디까지 변화 시키는가
내성적이고 사랑에 서툰 '콜린'은 우연히 섹시한 바이커 '레이'와 마주친다. 잘생긴 얼굴에 다부진 몸매를 지닌 레이는 눈빛만으로 콜린을 압도하고 자신의 오토바이 뒷자리에 태운다. 그렇게 두 사람은 비밀스럽고 불균형한 관계 속으로 질주한다. 영화는 초반부부터 끝까지 ‘사랑’이라고 정의하기는 힘든 갑과 을의 관계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이해와 타협보단 지배와
by
이상아 에디터
2026.05.20
리뷰
영화
[Review] ‘나’를 놓을 줄 아는 용기가 없는 모든 이들에게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안정은 때론 우리를 정체하게 만든다.
한국으로의 출장을 앞둔 ‘쇼타’는 단골 라멘 가게에서 우연히 일본에 여행을 오게 된 한국 청년 ‘대성’을 만나게 된다.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강철맨’ 쇼타는 위기를 맞이한 회사를 구하기 위해 가슴속에 사직서를 품은 채 마지막 출장을 떠날 예정이었고, 사랑밖에 모르는 대성은 일본인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진심을 담아 쓴 편지를 품은 채 그녀의 고향
by
이상아 에디터
2026.05.19
리뷰
도서
[Review] 0과 1이 없는 기쁨의 정원 - 타샤의 기쁨 [도서]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당신만의 평온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타샤의 기쁨> 속에는 숫자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쪽 번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크고 탐스러운 노란 꽃줄기를 그린 그림에 코끝에 향이 머무는 듯 느껴진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겨봐도 이곳을 정의하는 번호는 없다. 대신 아름답고 수수한 꽃과 나무, 알록달록 귀여운 옷을 입은 아이들, 작고 큰 강아지들과 근사한 문장들이 가득
by
이상아 에디터
2026.05.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켜야 할 존재가 있다는 것 - 슈퍼 마리오 갤럭시 [영화]
슈퍼 마리오 40주년, 세대를 잇는 문화의 힘
2023년 전 세계 13억 6천 달러 흥행이라는 기염을 토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역대 게임 영화 1위, 10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 게임 원작 영화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줄줄이 세웠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게임 원작 영화 시장이 커졌고, 닌텐도 또한 영화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3년이 지난 2026년, 후속작으로 개봉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by
이상아 에디터
2026.05.14
리뷰
영화
[Review] 우리 꽤 이상하지 않나요? - 올 그린스 [영화]
시골 고등학교 세 학생이 올 그린스가 된 이야기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미션 : 예상을 빗나가라 영화 <올 그린스>는 제목만 놓고 보면 푸릇푸릇한 청춘의 포장지로 감싼 영화 같아 보인다. 싱그러운 초록과 뜨거운 햇볕 아래, 활기차게 움직이는 주인공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 초록이 ‘대마초’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올 그린스>는 청춘의 애환을 통해 교훈을 끌어내는 영화가 아니다.
by
안태준 에디터
2026.04.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이상해? 아니 전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사랑을 넘어선 우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들을 미워하는 세상도.
"사람들은 자기랑 다르면 그걸 열등하다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거든"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거침없이 살아가는 재희와, 그런 재희에게 동성애자임을 들킨 흥수가 서로를 아껴가며 자신들을 욕하는 세상에 맞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흥수는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숨기며 살아온 사람이다. 드러내는 순간 무언가가 무너질 것 같아서, 세상이 허
by
김세진 에디터
2026.04.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벚꽃과 함께 찾아온 사랑 이야기 - 벚꽃이 담겨있는 작품 소개 [영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사랑이 느껴진 거야
4월이 되면 분홍빛 벚꽃길을 걸으며 마음속에 몽글몽글한 감정이 팝콘처럼 톡 터지곤 한다. 개나리, 철쭉 등 봄에 피어나는 수많은 꽃들이 있지만 유독 봄바람에 흔들리는 벚꽃 나무를 보고 있으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유독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들 속엔 벚꽃들이 흩날리는 장면을 많이 담겨있다. 짧게 피어나 수많은 사람들에
by
이상아 에디터
2026.04.10
리뷰
공연
[Review] 뛰어라, 당신의 심장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 빅 마더 [연극]
긴장감 넘치는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
'진짜는 모두가 알아보는 법'이라는 펀치 라인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이. 누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세상에서도 통할까? 최근 유명 의사인 이국종 교수를 사칭해 AI 딥페이크(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넘겨 화제가 되었다. '이국종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영상들은 그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해 특정
by
이상아 에디터
2026.04.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 이상 상처 받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도서]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책을 읽고
내가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을 접한 건 자살예방 또래상담 동아리에 합격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상담 동아리, 그것도 ‘자살 예방 상담’ 동아리에 들어가겠다고 결심한 날, 이 분야와 관련한 최대한 많은 정보들을 미리 배워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가 먼저 알아야 제대로 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논문, 책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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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에디터
2026.03.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던 감독의 인사 - 안녕하세요 [영화]
1950년대 영화가 2026년에 리마스터링 된 이유
일본의 거장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안녕하세요>는 1959년 일본에서 개봉하였으며, 한국에선 2004년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2026년 리마스터링 버전이 재개봉하였다. 오즈 야스지로는 1927년 <참회의 칼>을 시작으로 1963년까지 약 60편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가 창조한 세상의 수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데, 그의 작품의 깊이는 말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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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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