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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손 무릎을 쓸어내려오는 사랑 - 2026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공연]
꼬물꼬물, 사랑으로 완성된 신년의 마지막 - 2026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1.25)
사랑이 손 무릎을 쓸어내려오네 사랑이 뻐끔뻐금 새싹이 한들한들 나뭇잎이 흔들흔들 지휘자에게 시선을 떼지 않는 아이들 곡 하나가 끝날 때마다 그 손짓에 따라 앞에 나왔던 아이들이 먼저 깊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니 실기둥이 하나씩 올라오네 소리가 뻐끔뻐금 이곳에 닿네 사랑은 손 무릎을 쓸어내려오네 1. 오스트리아 문화 사절단 ⓒ 유진 빈 소년 합창단의 1부 공연
by
장유진 에디터
2026.01.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현실로 흘러드는 픽션 - 리틀 드러머 걸 [드라마]
박찬욱 감독의 2018년 스파이 드라마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파이에 매료된 박찬욱 감독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와 팔레스타인 혁명조직 사이 이중첩자가 된 영국 여성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 배우)‘의 이야기.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 원작(1983년)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민감한 분쟁을 균형감 있게 보여줄 뿐더러, 첩보와 로맨스가 엮여
by
안태준 에디터
2026.01.24
리뷰
PRESS
[PRESS] 사랑이 온다 - 2026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공연]
2026년 1월, ‘Made in Austria’로 만나는 2026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빈 소년 합창단. 2026년 1월, 지휘자 마누엘 후버가 이끄는 모차르트반이 그들의 맑고 순수한 하모니로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따뜻한 울림과 깊은 감동이 가득한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lukasbeck, 더블유씨엔코리아 사진 제공 ‘전 세계의 사랑.’ 나는 그들의 하모니에 막연한 기대를 품으면서
by
장유진 에디터
2026.01.15
리뷰
PRESS
[RPESS] 다시 쓰이는 햄릿 - 연극 엘시노어 [공연]
친숙한 고전을 낯설게 보기로 비틀어 신선한 재미를 꽉 채운 연극 <엘시노어>. 침묵을 택해 살아남을 것인가, 혹은 죽음을 각오하고 정의를 선택할 것인가.
덴마크 엘시노어 성의 성벽을 지키던 병사 ‘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 연극 <엘시노어>는 우리가 익히 기억해 온 왕자와 왕족의 서사에서 한 발짝 물러나 성벽 밖에서 밤을 지새우던 두 보초병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다. 작품은 그들의 시선을 따라 중심에서 밀려났던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로 끌어올리며 고전의 출발선을 다른 각도에서 비춘다. 왕자
by
김서영 에디터
2026.0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을 전하는 행성 [영화]
영화 <엘리오>
엘리오는 외톨이다. 엘리오는 마음 나눌 친구가 없고 버팀목이 되어 줄 부모도 없다. 그런 이유로 엘리오는 지구가 아닌 우주를 꿈꾸고 저 먼 우주 어딘가에 자신의 곁을 함께해줄 존재를 원한다. 고철 기계로 우주와 교신하던 엘리오는 우연히 외계인이 보낸 연락에 답하며 그렇게 우주로 떠난다. 픽사가 그려낸 우주는 알록달록하다. 지구에 없는 것들이 가득하다. 엘
by
김예은 에디터
2026.01.11
문화는 소통이다
정정, 반론보도
[정정보도] [PRESS] 안소니가 사랑한대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PRESS] 안소니가 사랑한대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기사의 내용을 정정합니다.
나인스토리의 2026년 1월 2일 (금) 오전 10:53 요청으로 [PRESS] 안소니가 사랑한대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링크) 기사의 내용을 정정합니다. 마이클의 극 중 대사를 안소니로 표기해 정정 안소니 → 마이클 극 중 마이클(수정 부분)의 대사인 “이 연극을 이제 끝내고 싶다”라는 말은 끝없이 반복된 시험과 판단의 시간을 멈추고 싶다는 간절한
by
박형주 에디터
2026.01.03
리뷰
PRESS
[PRESS] 안소니가 사랑한대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엘리펀트 송>은 진실을 밝히려는 질문들이 오히려 한 아이의 감정을 지워가는 과정을 통해 치료와 돌봄이라는 이름 아래 작동하는 판단의 폭력을 드러낸다. 끝내 사랑을 확인받지 못한 채 선택에 이르게 된 마이클의 이야기는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어떤 언어로 대하고 있는지를 되묻게 한다.
* 이 글은 연극 <엘리펀트 송>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실종된 의사의 실마리를 쥔 환자 마이클과 그를 심문하려는 병원장 그린버그. 작품은 병원이라는 폐쇄된 공간 안에서 병원장 그린버그, 간호사 피터슨, 그리고 환자 마이클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겉으로 보기에 이들은 각각 권위, 보호, 치료의 역할을 맡은 인물들
by
김서영 에디터
2025.12.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다리는 시간도 진짜라는 것을 [도서/문학]
고도를 기다리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살면서 ‘이 일만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기다림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수능 끝나면 진짜 삶이 시작된다든지,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 중에는 취직을 하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든지, 취직하면 결혼을 기다리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크기를 기다리고, 정년을 기다리고… 하지만 모든 과업을 마친 후에도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 무엇을 달성한다고 한들 진짜 삶
by
최수인 에디터
2025.1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덕분에 달라졌어. 영원히 [사람]
지나가는 사람과 놓여지는 추억
영원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언제쯤 확고하게 정립될까.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영원하게 만들고픈 것이 아주 많아서, 모든 걸 영원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스스로 다독인 순간도 숱하다. 이리저리 영원함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키고픈 것도 하나둘 더해졌는가 보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지나온 것과 마주하며 지나가는 것
by
이한별 에디터
2025.12.08
리뷰
PRESS
[PRESS] 말 속에 숨어든 기억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연극 <엘리펀트 송>은 정신병원에서 실종된 의사의 행방을 둘러싼 세 인물의 심리전 속에서 진실과 상처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그린 대학로 대표 심리극이다. 이번 시즌은 기존 배우와 새 캐스트가 합류한 이중 라인업으로 선보이며, 통유리 너머 눈 내리는 풍경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각기 다른 해석의 마이클이 만들어낼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정신병원에서 돌연 사라진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둘러싸고 긴장감 높은 심리 게임이 벌어진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병원장 그린버그가 마지막 목격자인 환자 마이클을 면담하는 순간부터 세 인물 사이의 미묘한 공기가 점점 일그러지는 과정을 그려낸다. 극은 세 인물의 시선이 교차하며 전개된다. 알 수 없는 코끼리 이야기를 반복하는 환자 마이클, 그에게 강한 경계
by
김서영 에디터
2025.12.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구의 원형 - 제1140회 더하우스콘서트 : 전채안, 임동민(Violin), 신경식(Viola), 박유신(Cello), 유성호(Piano) [공연]
끝의 끝의 끝까지 함께여야만, 비로소 - '제1140회 하우스콘서트' 감상 에세이
우리는 오늘 소리만 논할 것이다. 이 순간, 연주가도 기획자도 자리를 비워주셔야겠다. 나는 1일에 태어나 사그라진 것들과 겨뤄야만 한다. 구덩이가 파였다. 깊게도 패였다. 거대한 몽둥이 하나가 방바닥을 쿵쿵 내리찍어 오는데, 나갈 수도 뒤로 물러날 수도 없으니 까맣게 짓눌렸다. 타네예프의 후반부로 달려갈 즈음에는 괜히 등을 더 뒤로 밀어 넣었다. 압박감이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03
리뷰
PRESS
[PRESS] 헤세와 융의 이름으로 기록된 한 제자의 영적 여정 - 도서 '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
젊은 시절의 미구엘 세라노가 헤세와 융과 맺었던 인연을 '영적 우정'으로 재구성한 회상록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내가 기대했던 것은 분명했다. '편지'라는 구체적인 매개가, 그동안 신비화된 이미지로 소비되어 온 헤르만 헤세와 칼 구스타프 융을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다가오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였다. 두 사람의 이론을 둘러싼 거대 담론이 아니라, 말년에 한 인간으로서 어떤 기쁨과 불안, 회한과 통찰을 나누었는지를 엿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 말이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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