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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집중력, 고정된 가치의 무의미함 [시각예술]
유장우 개인전《구분할 수 있는, 분간할 수 없는》
공기처럼 당연시되는 익숙한 관념은 쉽게 도전받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행동 방식을 판단하는 기준들은 더욱 그렇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들은 옳고 그름의 이분화된 기준 하에서 분류되어 버린다. 우리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지향해야 하는 것, 이를테면 근면함과 성실함, 집중력 등의 고정된 가치는 우리의 생활 양식을 편리하게 규정 지어 왔다. 그러나 언제나
by
유수현 에디터
2020.12.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엇이 보이나요? - 어둠 속의 대화 [시각예술]
“switch off the sight, switch on the insight”
세상에는 날마다 반복되는 빛과 어둠이 있다. 두 요소는 상반된 시간대의 조건 속에서 공존하지만, 인식되는 이미지는 확연히 다르다. 우리는 빛을 떠올리는 순간 온갖 감각이 깨어나는 듯한, 생동감 있는 느낌을 전달받는다. 그것은 일상 깊숙이 들어와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너무나 익숙한 존재이기에, 결코 사라져서는 안 될 필연적인 요소나 마찬가지다. 사
by
최세희 에디터
2020.12.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리얼돌'을 내세워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올랐다? [시각예술]
리얼돌을 내세워 폭력적인 장면을 포착한 작가의 작품은 큰 화제가 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단연 올해의 작가상 선정이 아닐까 싶다.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으로 알려진 이 상은 동시대 미학적,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 역량 있는 시각 예술가 4명을 선정해 제작 지원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선정된 4명의 후보 작가들에게는 제작 지원금 40
by
이보현 에디터
2020.12.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감염병과의 싸움, 여성의 역사 [시각예술]
국립여성사전시관 기획전시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은 감염병과 맞서 싸운 여성들의 역사를 보여준다.
최근 우리에게 아주 일상적인 단어가 된 '방역'의 역사는 얼마나 길까?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2020년 9월 4일부터 2021년 2월 27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시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은 감염병과의 전쟁이라는 역사 속에서 감염병과 맞서 싸운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기획전시는 지금의 팬데믹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시로, 유물을 통해 과거
by
도혜원 에디터
2020.12.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사탕 [시각예술]
세상을 떠난 자신의 동성 연인을 작품으로 기억하며...
오랫동안 서로 사랑해왔던 사람과 이별을 겪는 것은 항상 힘들다. 특히 그것이 죽음으로 비롯된 이별이라면 더더욱 가슴이 아프다. 오랜 시간 나의 곁에서 따듯한 온기를 공유하며 나의 일상의 일부가 된 사람이, 더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니.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보러 갈 수는 있는 일반적인 이별과 다르게 죽음으로 비롯된 이별은 무슨 수를 써도 더는 다시
by
유지호 에디터
2020.12.10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아침이면 사라지는 밤 사이의 공상들 [시각예술]
과연 빛이 우리의 시야를 명징하게 해주고 어둠이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것이 맞는걸까?
많은 경우에 빛은 긍정성을 내포하기에 선, 희망과 같은 좋은 것들을 상징하고 어둠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고난, 절망, 단절과 같은 부정적 소재로 차용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모두에게 언제나 그렇다고 과연 단언할 수 있을까? 때로는 빛과 어둠처럼 우리가 이미 학습한 개념들의 이분법적 위상이 흔들리며 의문을 품게 되는 순간들이 찾아오고는 한다. 개별
by
신민경 에디터
2020.12.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불편한 아름다움은 모두의 것이 될 수 있다. [시각예술]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아름다워지길 원하는 모두를 위하여, 젠더리스의 실천
지난 2020년 11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빈칸 합정’에서 문혜인 작가의 <차별을 입다.> 전시가 진행되었다. 본 전시는 작가의 첫 전시이자 개인전으로, 세 벌의 옷과 그 옷을 착용한 모델의 사진들이 전시되었다. 목걸이나 티아라 및 작가 본인이 직접 제작한 악세사리 역시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에 전시된 옷들은
by
최호용 에디터
2020.12.06
칼럼/에세이
에세이
[Opinion] 뮤즈라는 환상 - 메레 오펜하임 [시각예술]
누군가의 뮤즈가 아닌 예술가, 메레 오펜하임.
'초현실주의' 하면 현실과 꿈 사이의 경계, 말 그대로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이 떠오른다. 초현실주의는 앙드레 브르통이 쓴 선언문에 힘입어 1924년 파리에서 시작된 미술 문학 운동이다. 우리의 기억 속엔 살바도르 달리, 막스 에른스트, 르네 마그리트, 만 레이가 선명하다. 이들은 앙드레 브르통이 제시한 초현실을 추구하며 꿈과 현실, 객관과 주관, 외
by
송민형 에디터
2020.12.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광고를 찾아보는 사람들 [시각예술]
상업미술이 찾아가는 예술적 가치
찾아보는 광고. 아주 역발상이면서도 최근 광고의 성공을 좌우하는 말이다. 일반 콘텐츠와 조회수를 겨루면서 기업 또는 상품의 이미지 재고와 제품 홍보까지 톡톡히 효과를 낸다. 직접 광고를 찾아가는 소비자 스스로도 묘하게 이상한 기운을 느끼지만 꼭 보아야만 풀리는 중독성을 가졌다. nike 소비자란 대금을 지불하여 상품의 소유권을 가지게 되며, 해당 상품의
by
박나현 에디터
2020.12.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1993 휘트니비엔날레 서울 - 형식의 모방이 아닌 태도의 모방 [시각예술]
서구 미술의 모방에 그쳤다고 볼 수 있는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미술사에서 변방국이었던 국가들은 제국주의의 피해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자율적인 예술적 발화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배국을 통해 수용된 서구 미술의 판도를 따랐으며 이 경향은 다양한 측면에서 비판받았다. 그러나 꽤 최근까지도 서구 미술을 수용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 존재했다. 바로 1993년도 휘트니 비엔날레를 국립현대미술관으
by
유수현 에디터
2020.12.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마스크 좀 벗고 싶다 [시각예술]
마스크를 써서 답답한 사람들 천지라지만 전 마스크 뒤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저부터도 그렇습니다. 특히 경멸하는 표정을 차마 드러낼 수 없을 때 유용해요.
마스크를 써서 답답한 사람들 천지라지만 난 마스크 뒤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을 생각한다. 마스크 뒤에는 스스로 숨겨야 한다고 여기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배트맨은 정체를 숨겨야 했고, 오페라의 유령의 에릭은 흉측한 상처를 숨겨야 한다고 여겼다. 마스크맨은… 넘어가도록 하자. 어쨌든 마스크를 써서 더 과감해진 건 분명하다. 요즘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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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미 에디터
2020.12.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찢어지는 심장을 부둥켜 안고 - 고통을 받아들인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 [시각예술]
고통에 숨겨져 있는 행운의 열쇠
“내가 살아오는 동안 두 번의 큰 사고를 당했는데, 첫 번째 사고는 경전철과 충돌한 것이고, 두 번째 사고는 디에고와 만난 것이다.” 화가 프리다 칼로의 탄생 과거 사고의 기억을 회상한 밑그림 <사고>, 1926 오른발 소아마비로 태어나, 한창 무럭 커야 할 나이인 여섯 살에 성장이 멈춘 프리다 칼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는지 의사의 꿈을 가득 품에 안고
by
조우정 에디터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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