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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1. 코코랑 한 밤 약속
코코와 함께하면 새 밤이 열린다
[재조명] 어떤 대상의 의의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핌 익숙한 대상과 사건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중입니다 이 글은 당연함에 가려졌던 그 가치를 재조명한 작업입니다 ‘코코’는 내가 아는 생명체 중에 현재 가장 미스터리한 존재다. 뭐랄까, 고양이에게 이런 표현이 적절한가 싶지만 코코는 속을 도통 모르겠다. 첫째나 막내와 달리 자기를 시원하게 드러내지 않을
by
한세희 에디터
2025.07.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너 때문에 모든 걸 믿고 싶어졌어 - 내가 17세로 돌아간 이유 [드라마/예능]
만약 다시 17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후회를 되돌리고 싶으신가요?
“내가 만약 다시 17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후회를 되돌리고 싶을까?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솔직히 말해, 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 17살에 어떤 후회를 했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아서, 되돌리고 싶은 순간도 딱히 없다. 고등학교를 처음 올라가서 친한 친구와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는 사실에 기뻤고, 중학생 때보다 시험이 어려워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비일상의 범람: 사실과 비현실의 기이한 균형 [미술/전시]
시선의 전환, 상상으로의 이끎
지난 월요일, 국립현대미술관을 다녀왔다. 요 며칠 새 서울은 이상하리 만치 주말마다 비가 내렸다. 유난히 얄궂은 비 탓에, 나는 도서관에 틀어박혀 과제만 잔뜩 해치우는 주말을 벌써 2주째 보내고 있었다. 알게 모르게 심신은 지쳐 있었고, 주말 특유의 여유로움을 만끽하지 못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괜스레 억울해졌다. 그래, 어차피 도서관에 있을 거라면 마음 단단
by
박유진 에디터
2025.05.26
리뷰
PRESS
[PRESS] 연극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 헤다 가블러
몽환적이고 모호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대사들이 모여 흘러가는 작품은 그야말로 매력적이다.
공연을 보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로 공연장에 들어가는 거다. 간단하게는 제목의 의미와 줄거리,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깊게는 작품의 해석과 창작진(연출, 감독, 배우)의 필모그래피, 원작이나 기존 공연과의 차이점 등을 사전에 살펴보고 가는 거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경우 현장에서 작품을 더
by
김인규 에디터
2025.05.24
리뷰
영화
[Review] 돌연, 사라지는 것들을 통해 바라본 영화 – 보이 인 더 풀 [영화]
물속에서 발하는 여름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담아내다
여름은 청량함뿐만 아니라 무거움이 공존하는 계절이다. 여름의 바다는 보이는 것만큼 반짝이지만은 않고, 돌연 습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내가 느끼는 여름이다. 영화 <보이 인 더 풀>은 이러한 청춘의 여름과 비단 가볍지만은 않은 감정을 화면 안에 담아내어 관객을 특별하면서도 여느 때와 같은 여름으로 끌어들인다. <보이 인 더 풀>
by
조유리 에디터
2025.05.07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우리는 무엇을 응시하는가 [미술/전시]
한국 최초 <론 뮤익 개인전> 리뷰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론 뮤익(Ron Mueck)의 개인전은 한국 최초의 회고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관람객을 깊은 몰입의 세계로 이끈다. 대상을 왜곡된 스케일로 확대하거나 축소한 그의 조각은 그 자체로 강렬한 시선을 붙잡지만,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표면을 넘어선 감정과 분위기에 이끌린다. 신체의 구조적 정밀함,
by
여정민 에디터
2025.05.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좋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도서]
위트와 기획력이 돋보이는 화제의 책, <좋은 사람 도감>
닮고 싶은 사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이십 대 초반엔 '자기만의 세계가 확고한 사람', '솔직하고 당당한 사람', '제 몫을 잘 해내는 사람'을 닮고 싶었다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여러 사람들을 관계를 맺기 시작한 이후로 닮고 싶은 사람은 '함께 있을 때 즐거운 사람', '타
by
박수은 에디터
2025.05.01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절묘한 우연
4개월의 영화 모임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보고 나온 영화가 얼마나 좋았고 싫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생각을 정돈하여 글로 쓰고, 그 글을 어디엔가 올린다. 혹은 그냥 나만 볼 수 있는 수첩에 적어두거나. 가끔은 누군가와 함께 영화를 경험하곤 이에 대해 한참을 떠들기도 하지만 영화와 관련한 경험들은 꽤 자주, 나와의 독대를 통해 이루어지곤 했다. 그 과정에서 지루
by
차수민 에디터
2025.03.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문 너머의 환상적인 공포 - 코렐라인: 비밀의 문 [영화]
《코렐라인: 비밀의 문(2009)》은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스톱모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미장센과 깊이 있는 서사를 통해 판타지와 호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든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2009)》은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스톱모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미장센과 깊이 있는 서사를 통해 판타지와 호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든다.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에 호러를 접목시킨 점이 신선한 시도로 평가되었지만 소위 '포스터 낚시'라고 하는 아쉬운
by
송연주 에디터
2025.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전쟁이라는 비극 – 반딧불이의 묘 [영화]
전쟁이라는 비극은 대체 누굴 위한 것인가
고아가 된 남매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에서 살아남으려 분투하지만, 사회는 냉혹할 뿐이다. 남매는 먹을 것을 찾으며 힘겨운 삶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친다. - 영화 소개 中 이 영화를 처음 알게된 곳은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원화 전시전에서 였다. <빨간머리 앤>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유명한 감독이었기에 흥미가 있었고,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시트를 볼
by
정소형 에디터
2025.02.0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작품과 하나가 되는 방법 - 나폴리 [여행]
기묘한 모험을 위해 나폴리에 몸을 맡기다.
다사다난했던 24년의 마지막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타지에서 경험하는 카운트다운은 겪어보지 못한 미래로 건너가는 그 찰나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참으로 낭만 있는 일이었다. 동시에 새로운 해에 대한 기대감이 괜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25년의 웅장한 서두를 올리며 떠오른 태양을 마주한 것은 나폴리행 비행기 안에서였다. 새벽 탑승 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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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5.01.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기묘한 이야기 시즌 5를 기다리며 [드라마/예능]
기묘한 이야기 시즌 5를 기다리며 시청 포인트를 되짚어보자
* 이 글에는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여름, 넷플릭스에서 <웬즈데이>를 정말 재밌게 본 필자는 비슷한 장르의 콘텐츠를 찾아 다녔다. 필자는 주로 <웬즈데이>처럼 판타지/미스터리 장르에 약간의 스릴러와 다크 코미디가 가미된 영화/드라마를 좋아한다. 따라서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애
by
정민경 에디터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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