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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어느 날 아침에 받은 구원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언제 찾아올지 모를 구원을 위해 버티는 하루
2022년 영화 <흐르는 대로>를 통해 일본에서의 배우 활동을 재개했던 카라타 에리카가 2019년 방영했던 <아스달 연대기> 이후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에게 돌아왔다. 이시바시 감독은 카라타 에리카와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배우의 고유한 성격과 말투 등을 영화 속 캐릭터에 녹여냈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이이즈카가 주변인들에게 건네는 모든
by
유민 에디터
2024.05.15
리뷰
영화
[리뷰] '영화'라는 게 별 거 없는 우리네 인생에 색을 입히는 것 아니겠어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야. 울고 난 후에 다시 웃는 이이즈카의 모습처럼. 우리도 그렇게 될 거야. 그러한 위로를 건네받는 느낌이었다.
카라타 에리카 주연 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 '이이즈카'의 '회사 퇴사 이후의 일상'이다. <리틀 포레스트>, <심야식당>, <바닷마을 다이어리>등 특유의 잔잔한 일본 영화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평범함'이었다. 시청자의 기분이나 시각을 색다르게 전환시키기 위해,
by
조은서 에디터
2024.05.13
리뷰
영화
[Review] 아침, 인데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좋은 영화는 좋은 힌트를 준다
아침, 이라는 단어가 주는 발랄한 어감과 달리. 시끄러운 휴대폰 알람과 목 늘어난 티셔츠가 지겹다. 가벼운 몸으로 가벼운 걸음을 딛다 보면. 친절하기로 소문난 우리 동네 빵집 사장님이 반갑게 안부를 묻고, 나는 그 안부를 반갑게 맞고. 자기 몸만 한 가방을 인 아이와 눈이 마주치면, 눈썹을 씰룩씰룩 장난을 치고. 아이가 웃고, 누가 볼까 수줍은 서로의 손
by
윤제경 에디터
2024.05.12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사랑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랑한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몇 년이 지나고서 누군가의 의도를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고, 너무나 사랑해서 헤어지자 하게 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제가 이 모든 것을 겪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세상엔 다양한 경우의 수의 상황이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입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만큼 유명한, 이제니 시인의 시입니다. '아마도 아프리카' 라는 시집에 수록된 시 '페루'입니다. 항상 캘리그라피와 어울리는 배경 사진을 찾고 싶어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시간을 들여 찾는 일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꽤 금방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만나 완성한 글씨 사진입니다.
by
김성연 에디터
2024.04.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좋은 음악은 결국 승리한다 [음악]
그 형태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이따금 예상 외의 노래가 커다란 대중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순간들이 있다. 소위 이야기하는 ‘히트곡’이라는 것에도 나름의 보편적 형태가 있기 마련인데, 특정 장르와 관련된 마니아적 색채가 강한 노래들이 가끔씩 대중의 입과 귀에 널리 오르내리곤 하는 것이다. 어쩌면 몇몇 뮤지션들의 한결같은 뚝심과, 그 뚝심을 향한 장르 팬들의 열렬한 사랑이 결합함으로써 생
by
김선우 에디터
2024.03.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번 년도 락페의 주인공은 실리카겔 [음악]
내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락 덕후는 매년 여름마다 락 페스티벌을 기다리며 산다고 했다. 정말 그랬다. 작년에 친구와 함께 생수병만 들고 한강 난지공원에 다녀온 기억이 퍽 좋았던지라, 올해 여름은 락 스피릿으로 셔츠를 온통 적시겠노라고 다짐했었다. 물론 금전 이슈와 체력 이슈로 셔츠 소매만 조금 적셨다. 락 페스티벌 중에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진 인천 펜타포트에만 다녀온 것이다. 대
by
이지연 에디터
2023.09.29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오직 포르투갈어 만이 나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다.
‘그리움을 번역할 순 없지’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을 외면으로만 보아 그 달콤한 과육은 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에서는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를 다룹니다. 삼바와 축구, 자유와 열정… 그 속에 있는 이야기에 한 입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왜 브라질이
by
류나윤 에디터
2023.09.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인생이라는 무상함에 대하여 [음악]
음악의 힘, 존재의 본질을 파고드는
예술은 삶을 고취시키고, 메마른 영혼을 풍요롭게 만드는 일종의 윤활유다. 동시에 일종의 각성제가 되기도 한다. 한 줄 가사, 네 마디 선율로 듣는 사람에게 섬광 같은 깨달음을 주는 인생 노래.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삼도천 - 이상은 내가 나로 있으니 네가 없느니 강물로 뛰어들어 모두 잊겠네 내가 나로 있으니 네가 없느니 물고기나 되
by
김나현 에디터
2023.09.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노래 - 이소라의 Track 9 [음악]
마음이 힘든 날 찾게 되는
마음이 힘든 날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어떠한 자극도 마주하기 힘든,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날. 쉴 새 없이 몰아치듯 감정을 자극하는 노래도, 애써 힘을 불어넣어 주려는 위로의 노래도 마음이 힘든 날에는 섣불리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런 날은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노래를 듣고 싶어진다. 적당한 온도에서 그저 가라앉아, 조용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만
by
유지현 에디터
2023.09.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음악]
우리의 세대가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더러 종말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내가 죽으면 어떡하지?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어떡하지? 같은 고민을 넘어서서, 세상이 망해 버리면 어떡하지? 같은 상상을 하게 되곤 한다. 요즈음은 그런 일이 아주 허무맹랑한 상상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해변의 조개들은 40도가 넘는 기온에 입을 벌려 폐사했
by
김나현 에디터
2023.08.26
리뷰
전시
[리뷰] 풍요와 고요, 그리고 쾌감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전시]
풍요로움 속의 고요한 순간을 추구한 마티스
앙리 마티스 LOVE & JAZZ는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들 중 드로잉, 판화, 컷아웃 등에 초점을 맞춘 전시이다. 책으로든, 영화로든, 국내외 미술관에서든 그의 원화는 자주 접했어도 드로잉이나 에디션 작품들은 한 번에 모아서 볼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이번 전시가 더욱 반가웠다. 마티스의 작품을 보면 풍요로움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보기 좋게
by
강수민 에디터
2023.08.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부시게 화려한 신록은 아닐지라도 [미술/전시]
‘신록(新綠)’: 김연우 개인전을 관람한 뒤
곳곳에서 '갤러리 카페'들이 등장하고, 카페 공간에서 진행하는 전시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카페에서 콜라보 형식으로 작가를 섭외해 전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거나 미술품 감상을 목적으로 방문한 손님들에게 커피까지 같이 곁들여 보길 제안하는 공간이다. 나는 후자에 해당하는 방문객으로 성수동의 카페 오우도(
by
이홍비 에디터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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