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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러브레터를 쓰던 기억
애증의 관계에서도 글을 써 내려간 이유
공연과 만났던 순간을 몇 번이고 곱씹으며 음미하고, 요소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들여다보는 건, 흡사 사랑하는 대상에게 러브레터를 쓰는 것 같다. 아니, 그 정도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던 경우에도, 일련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쓰는 건 러브레터가 되어있다. - 어쨌든, 러브레터 (2024.04.05) 공연 비평을 쓰는 일을 수신인이 정해지지
by
박보경 에디터
2024.05.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레오 까락스의 모던 러브 [영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혼재되어 뒤엉켜있는 휴지 뭉치들 같은 영화.
<홀리 모터스>를 보고 레오 까락스와 드니 라방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독특한 영화 소재와 그 소재를 돋보이게 해주는 훌륭한 연기력. 단번에 레오 까락스의 페르소나가 곧 드니 라방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곧바로 <나쁜 피>를 재생했고, 며칠째 그 영화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레오 까락스의 미래 도시는 STBO 질병으로 뒤덮여 있다. 사
by
한정아 에디터
2024.05.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지 모른다 [영화]
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담은 명작 《러브레터》에는 수많은 클리셰들이 등장한다. '잘못 배달된 러브레터'부터 졸업사진을 뒤적이다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 주인공의 죽음에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는 점까지. 그러나 이 영화는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설정들을 조금씩 비틀어서 사용한다. 보통 잘못 배달된 러브레터는 새로운 사랑을 싹틔우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기 마련인데,
by
김보현 에디터
2024.05.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어쨌든, 러브레터 [공연]
공연 비평을 쓴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공연 리뷰 또는 평론을 쓰는 일은 수신인이 정해지지 않은 러브레터를 쓰는 일 같다. 공연의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는 순간은, 공연에 대한 애정과 흥분이 일정 수준을 넘어섰을 때이다. ‘평론가’ 또는 ‘비평가’라는 이름이 가진 고정관념이 그 애정 어린 전제를 가리는 듯 싶다. 평론가라는 이름을 들으면, 꼭 공연을 트집 잡고, 혼내려는 사람들인 것만 같다. 공
by
박보경 에디터
2024.04.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말보다 진실된 것 [문화 전반]
영화 <러브레터>와 함께
어쩐지 사랑한다는 말이 가볍게 쓰이는 요즘이다. 사랑보다 가벼운 형태와 무게의 마음마저 사랑으로 뭉뚱그려지고, 심지어는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차라리 좋아한다는 말이 내게 더욱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을 보면, 사랑한다는 말에 피로해졌다는 표현도 맞겠다. 그래선지 오히려 말로 내뱉어지기 전, 저절로 드러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행
by
오유진 에디터
2024.03.30
리뷰
공연
[리뷰] 오십이만오천육백분의 시간의 사랑 - 뮤지컬 렌트
오직 오늘 뿐이라면 무엇을 하실 건가요?
뮤지컬 <렌트>는 나에게 특별한 추억이 있다. 처음에는 친한 친구가 중학교 3학년 때 뮤지컬부를 만든다고 함께 하자고 하길래, ‘그래? 재미겠다! 하자!’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단순히 신청하면 될 줄 알았는데 오디션까지 있었다. 나는 박치에 음치였는데. 커다란 강당에서 체육선생님과 초빙 보컬 선생님 앞에서 부끄러운 노래와 춤을 보여줬다. 무반주에 내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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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아 에디터
2024.01.14
리뷰
전시
[Review]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워너브라더스의, 또 우리의 찬사를 받게 될까.
설레는 연말, DDP에서는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이름은 낯설지 모르겠지만 어린시절 물론, 지금까지도 우린 워너브라더스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일 것이다. 워너브라더스는 해리포터, 톰과 제리, 프렌즈, 루니툰즈 등 애니메이션과 영화, 드라마를 배급한 엔터테인트먼트 회사이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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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12.27
리뷰
전시
[Review] 동심과 진심이 깃든 모든 이야기를 향한 헌사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이야기의 힘은 위대하다
이야기의 힘은 위대하다. 이야기는 사소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머금을 수 있게끔 하며, 이색적이고 환상적인 시공간을 소환해 마음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던 동경을 실현해 주기도 한다. 최근 방문한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은 한동안 망각해왔던 이야기의 힘을 내게 환기시켰다. 워너브라더스는 워너 가의 형제들에 의해 1923년 설립된 미국의 영화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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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12.23
리뷰
PRESS
[PRESS] 내 인생의 장르는 사랑 -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명랑한 현재 시제 문체로 말하는 오늘날의 사랑법
나는 사랑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어떤 이야기든 사랑 이야기로 생각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이다. 그런 나에게 “장르는 사랑”이라고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는 가히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사실 오롯이 ‘연애소설’이라고 명명하는 소설이 잘 없기도 하고. 연애소설을 즐겨 읽는 나로서는 이 책이 필연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또다른 나의 눈길
by
주영지 에디터
2023.10.04
리뷰
도서
[Review] 카카오가 노란색을 사용하는 이유 - 컬러 인사이드
색상은 아름다움이자 전략이다
최근에 즐겁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2>.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눈에 띄는 게 있다. 바로 '크루들의 아지트 색상'. 8크루는 각각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핑크, 검정, 흰색의 색상을 부여받고 크루의 컬러와 동일한 아지트를 이용한다. 8팀의 크루 중 잼 리퍼블릭은 쨍한 핑크색의 아지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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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에디터
2023.09.20
리뷰
영화
[리뷰] 받아들임의 미학 - 어느 멋진 아침 [영화]
미아 한센-러브 감독 신작 '어느 멋진 아침'
'어느 멋진 아침'은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신작이다. 레아 세이두가 연기한 주인공 '산드라'는 남편과 사별 후 홀로 딸을 키우며 아픈 아버지를 돌본다. 그러다 죽은 남편의 친구이자 유부남인 클레르망과 사랑에 빠지고, 고민과 어려움 속에서도 그와의 만남을 지속한다. 단편적인 사실들만 나열했을 때는 고되고 이해하기 힘든 삶처럼 보일 수 있으나 영화의 분위기
by
강수민 에디터
2023.09.10
리뷰
영화
[Review]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은 멋진 아침이 오길 - 어느 멋진 아침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은 멋진 아침이 찾아오길 바라는 희망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가져도 될지 혼란스러운 적이 있다. 분명히 슬픈 상황인데 구석에서 피어나는 기쁨을 애써 무시하고 외면했다. 지금은 슬퍼해야만 한다며 기쁨을 느끼는 나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영화 <어느 멋진 아침>의 산드라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산드라의 아버지는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벤슨 증후군에 걸려 기억을 잃고 있어 일상생활이 어렵다.
by
강현아 에디터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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