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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겨울을 나는 자세
추위가 싫은 사람이 연말을 핑계 삼아 전하는 겨울 이야기
누군가 겨울이 싫은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이야기할 수 있을만큼 겨울을 싫어한다. 어렸을 땐 이 정도로 추위에 떨지 않았던 거 같은데, 성인이 된 지금은 이너웨어를 여러 겹 껴입어야만 외출이 가능할 정도다. 추위를 많이 타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에 다닐 무렵. 스타킹 착용을 너무나도 귀찮아 하던 내가 추위 때문에 자의적으로 스타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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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화 에디터
2023.12.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시장에서 발견하는 예술의 가치 [미술/전시]
시각예술의 작품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느끼는 단상
사진출처 - Usplash, Kimi Lee 세상 대부분의 가치는 돈이라는 척도에서 자유롭지 않다. 실리나 합리보다는 낭만과 감각을 쫓는 예술도 별수없다. 예술 역시도 상품화되는 순간 그 성공의 바로미터는 흥행도가 되고, 흥행도는 매출에 비례하며, 이는 곧 돈이 입증한다. 그리고 여타 장르가 티켓파워나 판매부수 등에 의존할 때 미술은 그 이면의 산업구조를
by
유수현 에디터
2023.12.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타건하는 인생
쓰고 치며 만들어 가는 나의 세계
쓰고 치는 삶 출처 : pixabay 돌이켜 보면 피아노는 언제나 곁에 있었다. 악기를 배우지 않았던 때에도 클래식을 종종 듣곤 했기 때문이다. 클래식이라는 장르가 낯설지 않게 다가왔던 건, 아마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태교를 한 어머니 덕이 아닐까 싶다. 어린 나이에도 동요만큼 연주곡이 좋았으니 말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그 시절 많은 친구들이 그랬
by
강윤화 에디터
2023.11.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오늘의 내가 하는 단상들
안녕하세요, 다시 인사 드리는 박수진입니다.
아트인사이트 정식 에디터가 된 게 2023년 3월이다. 지금 11월이 되기까지 이번을 포함하여 세 번의 초대 신청이 왔다. 그리고 나는 한 번을 쉬어,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지난 자기소개를 다시 읽어 보았다. "저는 제가 좋아했던 혹은 좋아하는 동요와 동화를 키워드로 하여 저를 소개"한다면서 이것저것 적었었다는 게 어떻게는 웃
by
박수진 에디터
2023.1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법을 잃고 맥없이 이어지던 시리즈의 때이른 끝 [영화]
<신비한 동물> 시리즈가 아쉽게 끝나버린 후, 그 마지막 편을 분석해 본다.
<신비한 동물> 시리즈의 야심찬 시작, 그리고 추락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로 해리포터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후, 5년 만인 2016년에 <신비한 동물사전>이 개봉하며 위자딩 월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이 8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하자, 워너 브라더스는 앞으로 2년 간격으로 <신비한 동물
by
하지석 에디터
2023.11.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엽서에 얽힌 기억 [문화 전반]
순간을 기록하고 떠나 보내는 방식
엽서에 대한 단상 기록이 좋다. 잠이 몰려와도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당장 메모지를 꺼내 적어야 직성이 풀리고, 구름의 모양새를 곱씹고 싶어 구름을 찍어둔다. 그리고 특정한 수취인에게 편지를 써야 할 때는 엽서를 떠올린다. 내 문장으로 쓸 수 없을 것 같은 말을 엽서의 일러스트나 사진으로 마저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엽서,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내
by
이유빈 에디터
2023.08.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랑에 대한 단상 [사람]
모든 사랑은 운명적이다.
믿음이라는 말의 의미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때 기독교 캠프에서다. 교회에 가본 적도 없던 내가 은사님을 따라 기독교 캠프를 갔는데, 초등학생의 머리로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냈다. 하느님에대한 이야기부터 믿음에 관한 이야기까지 많은 것을 물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문답이 있다. 왜 하느님을 믿느냐는 질문에 은사님은 그저 믿기 때문에 믿는다고 하셨다.
by
김윤수 에디터
2023.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백현진의 '모과'와 글쓰기에 대한 단상
모과 향기
백현진의 노래 <모과>의 훌륭한 노랫말은 작문과 예술에 관한 아주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진실을 담고 있다. 여느 때처럼 평범한 밤이었어우리 둘은 공원에 있었지매우 낡은 정자에 누워서눈을 감고 밤의 소리를 듣네그때 모과 냄새가 소리 없이 흐르네그 냄새는 점점 강해지더니모과 냄새 서서히 진동을 하네 그러더니온 사방에 모과 냄새 퍼지네 모과 냄새그 냄새에 온통
by
노상원 에디터
2023.05.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혐오의 시대, 내가 가져야할 태도 [사람]
혐오의 시대,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해봤다
비 오는 날 창밖을 보는 일은 참 즐겁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젖은 나무와 흐릿한 하늘, 평소보다 습한 공기는 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하지만 외출할 일이 있는데 비가 오면 그건 또 스트레스다. 차는 막히고 신발은 젖고, 아무리 큰 우산을 써도 비를 완전히 막을 수가 없다. 안에서 보면 즐거운데 막상 겪으면 참 힘들다. 이런 괴리감과 이중성이 비
by
김윤수 에디터
2023.05.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에 대한 단상 [문화 전반]
예술에 대한 생각
글을 시작하며 예술이란 무엇일까? 예술을 향유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떠올려 봤을 질문일 것이다. 예술을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도 예술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참 막막하다. “도를 아십니까?” 묻는 사람들은 도에 대해 어느 정도 자기 확신이 있으니까 묻는 것일 텐데 그 사람들보다 못하게도 내 안 예술의 모습은 참 희끄무레하다. “향유하는 사람보다 참
by
박하은 에디터
2023.04.28
리뷰
도서
[Review] 내 진심은 신 포도 - 지나친 고백 [도서]
“내 진심은 아직 덜 익어서 맛이 없는 신 포도야. 안 먹길 잘 했어.”
이 글을 쓰게 되기까지, 정말 얼마나 많이 마음을 고쳐먹었는지 모른다. 가뜩이나 어떤 글을 쓸 때마다 표현, 문법, 단어, 조사 하나하나까지 검열하다 게슈탈트 붕괴의 호된 맛을 보고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과민한 에디터에게, 이 책의 리뷰를 쓰는 일이란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었다. 결과부터 말해 보자면, 솔직히, 나는 이 책의 괴짜 상담가 ‘로젠 박사’와 그
by
민정은 에디터
2023.03.10
리뷰
도서
[Review] 비워야 나로 살 수 있다면 - 지나친 고백 [도서]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고백과 우정의 연대기를 담은 책 '지나친 고백'
과감하다고 해야할까 위험하다고 해야할까. 책의 저자인 크리스티 테이트가 전하는 고백들은 말그대로 '지나치다.' 출간과 동시에 이슈와 뜨거운 논란을 낳은 '지나친 고백'은 그도 그럴 것이 개인의 역사, 내밀한 연인과의 관계, 트라우마 등을 담고 있기에 편히 읽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이 여자가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그것도 순수 본인의 의지가
by
한승하 에디터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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