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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TMBP 12. 운명이 우리를 야속하게 대하더라도
망각이 아닌 기억함으로써 이별하기. 이터널선샤인과 내게 당도한 편지로부터.
TMBP[Too Much 'B'formation Project] TMB프로젝트는 한국말로 구구절절이라는 뜻의 '투머치인포메이션'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로, Inforamtion의 I 대신 제 이름 첫 글자이자 마지막 글자인 B를 넣었습니다. 나로 시작해서 타인에게 가닿기 위한 에세이 프로젝트입니다. 정희의 편지는 긴 시간을 건너 편지에 적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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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비 에디터
2021.10.31
오피니언
음악
에스파는 나이기도 한데, 우리 모두 될 수 있어. 에스파 세계관 과몰입기
에스파 세계관 입문기와 과몰입기. 우리 모두 에스파일 수 있다. 어쩌면 과몰입이 아니라 실제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작년에 데뷔한 여자아이돌 aespa. 데뷔곡 Black Mamba와 이후 발매곡 Next Level은 낯선 그들만의 세계관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구성되어있지만, 특히나 ‘Next Level’은 중독성있는 후렴구와 캐치한 안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현재까지 음원 차트 정상에 있는 곡이다. 이번에 나온 그들의 첫 번째 미니앨범에서도
by
김승주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경기도 박물관', 변하지 않는 열정의 근본을 담아내다 [미술/전시]
새로운 변화, 상설 전시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올해 여름 날씨는 나의 열정만큼이나 매우 뜨거웠다. 6월 말부터 가을을 무렵의 지금까지 약 3개월 남짓의 시간이었다. 나는 이곳 경기도박물관의 전시해설사 양성 과정생으로서 함께 했다. 다시 만난 빨간 벽돌 박물관 야외 공간 비 오는 날의 박물관, 내 우산을 담다 전시해설사 양성과정 교육 첫날, 담당 학예연구사 선생님께 첫 인사를 드리며 눈앞에 보이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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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에디터
2021.09.09
작품기고
The Artist
[미나] 위로
당신의 어깨 위가 가볍기를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어깨 위에 무거운 짐이 가득하신가요? 체로키 인디언의 축원 기도를 읽고 그 짐 모두 내려놓을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 * * 하늘의 따뜻한 바람이 그대 집 위로 부드럽게 일기를.. 위대한 신이 그 집에 들어가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기를.. 그대의 모카신 신발이 눈 위에 여기저기 행복한 흔적 남기기를.. 그리고 그대 어깨 위로 늘
by
김한나 에디터
2021.05.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세상에 멀미가 날 때, 황푸하가 전해주는 낮잠 [음악]
낡은 자존심에 하지 못했던 말들이 황푸하의 노래에서 들려온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눈동자에서 빛을 볼 때 그들이 투명한 구슬 같은 눈동자를 가진 어린 소년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들에게 음악을 찾아 듣는 행위는 보물찾기와도 같은 일임을 나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샅샅이 파헤치고 나서야 간신히 찾아낸 한 줌의 보석,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다른 이들과 나눠 갖고 싶어 사람들 틈에서 기
by
김혜빈 에디터
2021.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바닥없는 물속을 유영하는 세상의 어떤 '곤'을 위하여 [도서/문학]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구병모 <아가미>에 대한 감상.
여운을 짙게 남기며 우리 삶에 은밀히 침투하는 작품이 있다. 꼭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해서가 아니라 마치 작품 속 인물과 배경이 이 우주 어딘가 실재할 것만 같이 느껴지는 착각과 향수가 이는 작품. 그런 작품들은 꼭 언젠가 다시 우연히 마주치거나 약속된 것처럼 머릿속에 떠올라 기어이 꺼내어 보도록 만든다. 내게 그런 작품 중 하나인 소설이 바로 구병모
by
고민지 에디터
2021.04.15
리뷰
공연
[Review] 첫 별이 뜨면 난 어느새 새로운 시작을 기도해 - 이소라 온라인 콘서트
모두에게 위로와 치유가 가득하길 바란다.
"첫 별이 뜨면 난 어느새 새로운 시작을 기도해" 3월 14일 저녁, 와이파이의 상태를 점검하고, 최근에 산 헤드폰을 노트북에 연결했다. 인터넷 서버에 접속해 하늘색 화면에 뜬 온라인 공연의 주의사항을 읽었다. 그리고 채팅창에 잔뜩 기대를 적어둔 관객들의 소리를 마주했다.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기다리는 일은 꽤 설레는 일이었다. 몇 년
by
고혜원 에디터
2021.03.22
리뷰
영화
[Review] 익숙한 곳에서 정말 먼 곳으로 - 정말 먼 곳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다. 그 거리만큼 우리는 상대를 전부 알지 못하고, 알기 전까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우리 마음엔 각자의 거리가 있다. 그 거리를 끌고 당기며 좁혀나가는 것은 사랑이다. 연인 간의 사랑이던,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던, 친구 사이의 우정이던, 성인군자에 대한 존경이던, 우리는 서로
by
이소희 에디터
2021.03.16
리뷰
영화
[Review] 그들이 향할 곳 - 정말 먼 곳
'정말 먼 곳'만을 바라보다 미처 놓치는 일이 없기를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예고편, 쉽게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인물들의 표정을 담은 포스터의 주인공인 2021년 봄의 기대작, '정말 먼 곳'을 감상하고 온 리뷰입니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정말 먼 곳'을 본 직후의 감상을 간략히 서술해 보자면, '불친절하지만 친절하다'였습니다.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을 때 '그래서 이 영화가
by
박주희 에디터
2021.03.15
리뷰
영화
[Review] 그가 너무 멀리 떠날 필요 없기를 - 정말 먼 곳
어느 쪽이든 이번엔 그가 너무 멀리 떠날 필요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라는 오랜 가르침을 참 오래도록 받아왔지만, 사실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건, 이 세상이 여전히 그것을 배우지 못한 세상이기 때문이라는 걸. 그렇기에 이 세상에는 세상과 멀어지는 식으로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이 상식이라 칭하는 고정관념 안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렇기에 다른 존재라고 인
by
임현빈 에디터
2021.03.14
리뷰
영화
[Review] "정말 먼 곳"은 따뜻한 마음이었다.
시골 마을보다 먼, "다른" 사람과의 심리적 거리감.
* 스포일러 있음 '진우'는 '정말 먼 곳'에서 살고 있다. 버스도 잘 다니지 않고, 사람도 몇 없는 곳이지만, 진우는 자신만의 안식처에서 자신의 딸과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이의 엄마는 어디에 있는지, 왜 이 먼 곳으로 떠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편안해 보이는 진우의 모습에 일단 안심하고 영화를 봤다. 어느 날, 학교 친구 '현민'이 그 먼길을
by
이현지 에디터
2021.03.12
리뷰
도서
[Review] 기도하고 싶은 당신을 위하여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시가 사람을 살리는 좋은 약이라는 믿음을 난 한순간도 놓아본 적이 없답니다.
[Review] 기도하고 싶은 당신을 위하여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시가 사람을 살리는 좋은 약이라는 믿음을 난 한순간도 놓아본 적이 없답니다."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서문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 풀꽃 풀꽃에 열광했던 학생들, 왜 그랬을까? 나태주 시인의 이름은 <풀꽃>이라는 시를 알게 되며
by
고혜원 에디터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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