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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대학 가면 하고 싶은 거 해 [영화]
4월에 보기 좋은 <델타 보이즈>
3월이 지나고 4월이다. 1년의 시작은 3월인 거 같은데, 4월은 1년의 30%가 지나있다. 3월은 그래서 설레고, 4월은 그래서 묘하다. 내 생각에 가장 설렜다 묘할 사람들은 대학 신입생들이 아닐까 싶다. 대학 가면 살 빠진다. 여자/남자친구 생긴다. 예뻐진다. 등등등. ‘대학 가면 하고 싶은 거 해’ 따위로 귀결되는 도시전설들을 철썩같이 믿어온 공산이
by
윤제경 에디터
2024.04.11
리뷰
도서
[Review] 너도 그래? 차마 묻지 못한 한마디에 위로를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내가 ‘나’로서 살아가면 된다는 간단한 정답
사회의 기준과 시선들이 정형화되면서,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됐을 때 ‘내’가 중심이 아닌 타인의 잣대에 맞춰 모든 것을 평가하고 결론을 내린다. 심지어는 충분히 슬퍼해 주고 위로해 줘야 할 나의 슬픔과 고통까지도. 어느샌가부터 우리에게 약함은 숨기고 함부로 꺼내선 안 될 애물단지 같은 존재가 되었고, 슬픔을 마음껏 흘려보낼 애도의 시간은 비효율적인
by
이상아 에디터
2024.02.16
오피니언
음식
[Opinion] 2023 식습관 보고서 (1) [음식]
데일리 트래커로 만드는 ‘내 몸 사용 설명서’
매일의 식사를 기록하다 2023년이 되면서 내가 목표로 삼았던 키워드 중 하나는 ‘절제’였다. 절제 없는 쾌락은 일상의 즐거움을 온전하게 느끼지 못하게 했고 어떤 날은 오히려 기분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 이런 현상의 인식은 나뿐 아니라 요즘의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부분인 것 같다. 작년보다 도파민 중독과 관련한 콘텐츠가 더욱 늘었고, 그것과 관련
by
김예린 에디터
2023.11.24
리뷰
도서
[Review] '어른'이라는 가면을 쓰고 - 어쩌다 어른
어쩌다 되었지만 어떻게든 해봅니다.
길게 산 것도 아니면서 이런 말을 하기는 뭐하지만, 사는 것이 늘 손에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움켜쥐기 위해, 또는 될 수 없는 무언가가 되기 위해 끝없이 걷는 과정이라고 느낀 적이 많다. 비평준화 지역에서 중학생 시절을 보내며 좋은 고등학교에 가면 모든 것이 좋게 바뀔 거라 믿었고, 고등학교에 간 다음에는 여느 고등학생처럼 좋은 대학을 위한 3년을 보냈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3.04.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환영 헤치기 [문화 전반]
시-스루(see-through) 가면 써 보기
스티커 놀이, 다들 해봤을 거다. 라떼는 말이야, 문구점 가면 제일 먼저 뛰어가는 코너가 스티커 코너였다. 예쁜 언니 아바타에 귀여운 옷과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스티커를 붙이며 꾸미고, 친구들과 투닥거리며 역할 놀이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었다. 이 놀이를 하면서는 무조건 내 아바타가 가장 예뻐야 했다. 친구들의 아바타보다 내 것이 월등히 예쁠 때 성취감을
by
유서인 에디터
2023.03.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결국은 다정함이 이긴다
끝까지 가면 말이다
글쎄, 내 세계에서는 늘 현실이 이겼다. 나는 늘 웨이먼드가 되려 애를 쓰다가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면 그 즉시 조부 투파키로 돌변했다. 웨이먼드가 이기는 멀티버스는 여기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힘이 들면 다정함, 배려 같은 것부터 내려놓았다. 방해하는 것이 뭐든 맞서 싸우려고 했고 이기려고 했다. 늘 화가 나 있었고 불편, 불만, 부당함을 지적
by
조수빈 에디터
2023.01.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생각은 많지만,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 권기선입니다.
누가 뭐래도 전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들이 제 삶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니, 많았으면 좋겠어요.
사람의 이면을 인터뷰하다 비공식 인터뷰, Side B Side B에서는 Side A, 아트인사이트에서 볼 수 없었던 권기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artist info. 권기선 1995.12 생각은 많지만,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 ▶ Now playing, Side B ◀ Track 1 PERSONA 타인이 보는 나는 이번 기회에 주변인들에게 물어보
by
권기선 에디터
2022.1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을 꾼다
무화과 숲 – 황인찬 쌀을 씻다가 창밖을 봤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 사람이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았다 옛날 일이다 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과 실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의 단독성을 지우는것이 필요하다. 그 사람만의 특성과 특질을 N살 누구, 음악하던
by
김인규 에디터
2022.10.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늙은 개와 사람들이 있는 집
본가에 가면 왜 마음이 슬퍼질까
본가에는 올해 열다섯 살이 된 늙은 개가 있다. 늙은 개는 절뚝거리며 천천히 걷다가 얼마 가지 않아 넘어지고, 넘어지면 홀로 다시 일어설 힘이 없어 짖는다. 그럼 아버지가 달려와 개를 일으켜 세운다. “그래도 얘가 옛날에 우리한테 참 많은 기쁨을 주지 않았느냐” 말하면서. 늙은 개는 혼자 있으면 바닥에 똥을 지르고, 힘이 빠져 똥을 눈 자리에 그대로 털썩
by
최유진 에디터
2022.04.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를 아는 사람, 너를 닮은 사람 [문화 전반]
MBTI로 드러내고 이내 가면을 쓴다.
“MBTI가 도대체 뭐길래 혈액형보다 더 신뢰해?(박문치 with 박문치 유니버스, [MBTI])” 동감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자신을 소개하며 언급하게 되는 그것은 어느새 우리네 문화가 되었다. 액면 그대로 제기한 물음에 대한 답은 그것의 이름에 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
by
윤하정 에디터
2022.01.17
리뷰
도서
[리뷰] 예술과 학문이 나누는 지적, 미적 대화 -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그림과 철학의 지혜로운 결합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제목에서부터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런 느낌의 근원은 ‘다정한’이라는 형용사에서 시작했을지도, 혹은 철학과 미술이라는 학문과 예술의 산뜻한 결합에서 시작됐을지도 모르겠다. 스스로를 철학자라고 부르기가 부끄러워 제목을 짓기에 앞서 수줍은 망설임을 마주했다던 저자는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철학자라고 기술
by
이소희 에디터
2021.10.1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길을 걸어 오면서, 길을 걸어 가면서
길을 걸어가는 것, 그 과정에서 만난 글 쓰기
나는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최근의 일이 아닌, 1년 이상 지속되어 온 상태이다. 그 기저에는 근본적인 의문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이 깔려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이 고민을 안고, 넘어지기도 뚜벅뚜벅 걸어가기도 하며 오랫동안 무형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그 길의 어딘가에서 아트인사이트를 만났다. 지금까지 걸어 왔고.
by
노지우 에디터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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