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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이런 공연은 처음이라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감미롭게 시작해 웅대하게 끝을 맺은 일리야 슈무클러의 첫 내한 공연
11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선율이 가득 흘러넘쳤다. 그 선율의 주인은 2024 게자안다 콩쿠르의 우승자인 일리야 슈무클러였다. 모스크바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그는 한국으로 치자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인 12살에 첫 독주회를 열었고, 14살에는 오케스트라 데뷔 후 유럽과 북미에서 솔로 공연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야말로 천
by
김민정 에디터
2024.11.20
리뷰
공연
[Review] 영화의 웅장함과 감동을 현장에서 -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클래식, 오케스트라, 한스 짐머, 영화음악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파이널」 공연이 11월 10일(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의 명곡들을 엄선하여 공연했다. 영화 '인터스텔라', '인셉션', '캐리비안의 해적', '다크 나이트', '탑건 : 매버릭' 등의 배경음악이 선택되었다. 연주는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국내 최정상급 솔
by
이지연 에디터
2024.11.20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의 스펙트럼을 담다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섬세함부터 웅장함까지 담고 있는 그의 피아노
일리야 슈무클러. 클래식 애호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그는 2022년 임윤찬의 우승으로 화제를 모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결선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고 모차르트 특별상까지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24년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게자 안다 콩쿠르'는
by
박지영 에디터
2024.1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얀 개와 영혜 - 채식주의자 [도서/문학]
고통은 직접 겪지 않는 이상, 하얀 개가 직접 되어 보지 않는 이상, 영혜가 되어보지 않는 이상 절대 실감하지 못한다.
은희경 작가는 <그녀의 세 번째 남자>에서 “하얀 개”를 등장시킨다. 절에서 키우는 ‘하얀 개’, 들개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암컷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수동적인 태도로 들개들이 걸어오는 추파에 대응하는 상황이 이미 익숙한 것이다. 그 개는 반항할 힘도, 반항해야 하는 이유도 깨닫지 못한다. 처음 은희경 작가의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by
임주은 에디터
2024.11.18
작품기고
The Artist
[Labtyrinth] 불안을 대처하는 방식에 대하여
불안에 대한 태도적인 변화와, 그것을 작업화 하기까지의 이야기들.
불안을 떨쳐낸다는 일은 어떤 것일까? 사실, 그런 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돌이켜보면, 나는 (어쩌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평생 불안 속에서 살아왔다. 작게는 어린 시절, 내일 선생님께 혼나지 않을지, 하는 불안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앞으로 내가 나아가려 하는 길에 진정으로 재능과 뜻이 있는지에 대해서까지. 물론 이는 비단 나 스스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
by
윤소영 에디터
2024.11.15
리뷰
공연
[Review] 단 한 줄의 방정식 -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공연]
우리는 삶을 소화하지 못해도 삶을 좋아할 수 있다
시(詩)를 전부 다 이해해야만 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주어지는 줄 알았던 때가 있다. 작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시를 이루는 모든 문장을 전부 소화해야만 그 시를 좋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늘 시가 어려웠고 시에 대해 말하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러던 중 대학에 입학해 처음으로 들었던 시 수업에서 교수님이 해주신 말은 시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by
김지은 에디터
2024.11.1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자라거나, 성장하거나, 발전하거나 [사람]
매번 '포켓몬 진화'를 거듭할수는 없기에. 우리에게 건네는 관대한 성장 지침서
내가 어떤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마케팅 인턴으로 근무를 할 때, 매 월 인스타그램의 목표 팔로워수가 있었다. 당연히 목표치는 매월 갱신되었고, ‘과연 이 목표의 끝은 어디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왜인지 모를 갑갑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문득 내가 ‘인간 인스타그램’이었다면 2-3년간은 거의 똑같은 팔로워 목표치를 기록하고 있는 정체된 계정
by
채혜인 에디터
2024.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딜리셔스 : 프렌치 레스토랑의 시작 [영화]
미식은 누구의 것인가?
전 세계에서 미식으로 유명한 프랑스. 미식은 예술이며, 맛의 풍부함, 식사의 정돈됨, 아름다운 플레이팅, 식사 자리에서의 담화를 모두 포함한다. 우리는 이 프랑스의 미식을 레스토랑에서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프랑스 레스토랑은 어떻게 그리고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 시작은 한 요리사의 해고에서 비롯되었다. 망스롱은 평생을 샹포르 공작의 성에서 공작만을
by
김은빈 에디터
2024.11.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직도 가야 할 길
"Is water wet?"
한 학기에 세 과목씩 들어야 한다. 첫 학기에는 필수 과목 중 하나인 인식론을 신청했다. 인식론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입장했고 멘붕 그 자체였다. 내가 아는 바를 어떻게 알고 있는가, 진리라고 믿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굉장히 철학적인 학문의 수업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수님이 대뜸 클래스 전체에게 질문하셨다. “
by
김윤 에디터
2024.1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채식주의자를 읽고 [도서/문학]
이토록 강렬한, 끔찍한, 슬픈, 그러나 아름다운 작품을 읽을 수 있음에 놀랍다.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독일에서 듣는 소식이라 그런지. 마음이 복잡미묘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 문학상이라니.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자라니. 벅참도 잠시. 아끼고 미루던 <채식주의자>를 황급히 다운로드 받았다. 우리 집 책장 어딘가에 꽂혀있을 익숙한 표지 대신에, 개정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뿜는 표지가 나를 반겼다. 8년 전, 맨
by
한정아 에디터
2024.11.01
리뷰
공연
[Review] 아직은 잠들기 이른 -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작곡가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이 2024년에 대규모 공연의 시작을 열다
푸치니의 마지막을 극적으로 장식한 작품 천재라는 칭호가 붙는 사람들에게 으레 따라붙는 기대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영재의 두각을 보이며 부모님과 이웃들을 놀라게 했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한다. 실제로 모차르트는 5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미뉴에트와 트리오를 연주했고, 6살이 되자 유럽 전역으로 연주 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 이야기할 작곡가는 은
by
이지연 에디터
2024.10.30
리뷰
공연
[리뷰] 내 몸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우연한 일들에 관하여... -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
무용 '내가 물에서 본 것'은 지금 이 시대 난임으로 고통받는 이들, 그리고 더 나아가 무언가를 원하지만, 신체적으로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이들에게 ‘몸의 움직임’, 즉 춤을 통해 관객을 따스하게 안아주는 작품이다.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은 안무가 김보라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에서의 기술과 몸의 관계를 탐구하며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과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몸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안무가 김보라를 중
by
김소정 에디터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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