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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공연에서 발견한 삶의 조각들 [셀프 큐레이션]
공연을 기록한다고 생각했지만, 삶을 기록하고 있던 것에 대하여
공연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한 번 지나간 무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 앞에서 숨 쉬던 장면뿐 아니라, 그 순간에 스쳤던 감정과 무대와 객석이 만들어낸 공기마저도 말입니다. 손에 쥐려고 하면 할수록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만 같은 기억들, 그로부터 오는 우울감이 한때는 평생 극복
by
박선주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건 비밀인데, 우린 가족이야 - 어느가족 [영화]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어느 가족』이 던지는 질문을 따라가 본다.
"그들이 훔친 것은, 함께한 시간이었다." 이 한 문장이 나를 영화 『어느 가족』으로 이끌었다. 줄거리만 읽으면 생계를 위해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처럼 보였다. 그런데 포스터 속 한 문장은 그 줄거리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했다. 도둑질을 하는 가족이 훔친 것이 왜 '시간'일까. 그 문장이 품고 있는 의미가 궁금해 영화를 보기
by
이수민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왜 더 좋은 음악을 찾아다닐까 [음악]
소리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갈망
소리에 대한 갈망은 왜 생기는 걸까? 음악에 빠져들면 일주일 이상 같은 곡만 반복해서 듣는다. 지루해질 법한데도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태연히 그때 들었던 곡을 또 추천한다. 이렇게 나는 또 하나의 곡을 소화한다. 나의 마음을 울린 음악은 온전히 나에게로 스며든다. 끊임없이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나에게 감동을 안겨 줄 음악을 찾아 나선다. 음악을 듣
by
강효정 에디터
2026.07.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모든 글이 모여 내가 됩니다 [셀프 큐레이션]
나도 궁금하다. 이 글 저 글이 모여 어떤 글에 가닿을지
프롤로그 오늘도 습관처럼 “모든 부분이 모여 하나의 풍경이 된다”라는 말을 곱씹는다. 나는 요즘 내게서 여러 가지의 글 카테고리를 작게, 잘게 생성 중이다. 에세이, 영화 칼럼, 일상 기사, 각종 공모전 등의 작업을 하며 여러 방면에서의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다. 어떨 때에는 글로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이 지면이 언제 어떤 식으로 변
by
한세희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퇴화인가 진화인가… 시대를 대표한 레전드 '레전드 좀비 영화' 모음 [영화]
좀비 영화 모음
지난 5월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기준 연상호 감독 영화 '군체'가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약 19만 9000여명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2일에도 약 22만 명을 동원해 줄지 않는 관객수를 보이고 있다. 좀비물을 '철 지난 장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군체'는 좀비를 바라보는 관점과 표현하는 방식을 기존과 달리
by
유민재 에디터
2026.07.02
리뷰
공연
[Review] 악마의 재능을 가진 한 인간 - 파가니니 [공연]
뮤지컬 <파가니니>를 관람하고
뮤지컬 <파가니니>를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한 가지 상상을 하게 되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파가니니의 재능을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인가. 물론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긴다’라는 단어가 주는 무거움이 있는지라, 쉽사리 파가니니의 재능을 얻길 선택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뮤지컬 <파가니니>도 30여 년 동안 매장을 금지당한
by
허희원 에디터
2026.07.02
리뷰
공연
[Review] 따뜻한 여름 - 뮤지컬 파가니니
내 눈에 비친 뮤지컬의 세계는 따뜻한 여름
기어이 여름은 오고야 말았다. 종로5가 역에서 내려 혜화를 향해 걷는 동안 정수리에 내려 얹힌 햇살은 조금씩, 스멀스멀 등줄을 타고 오르는 불길한 기운처럼 기세를 올리더니마는 마침내 임계를 넘어 견디기 버거운 것으로 탈바꿈했다. 목을 내리누르는 그 무게마저 오롯이 느껴지는 듯, 묵직한 태양이 머리를 짓누르고 땀샘은 축제처럼 탄성을 부르짖었다. 그야말로 개
by
서상덕 에디터
2026.07.02
리뷰
도서
[Review] 눈이 초롱초롱한 할머니가 되고 싶어 - 피날레 [도서]
노년은 평생 만들어 온 자신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간이다 - 피날레 [도서]
우물쭈물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하루는 묘한 허탈함을 남긴다. 마치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고르겠다며 예고편만 수십 개 보고 결국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 잠드는 것처럼 말이다. 선택지는 많았지만,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공허함을 다들 한 번씩 느껴보았을 것 같다. 20대와 30대가 건강한 신체와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도 힘겹게 느껴지는 이유도 어쩌면 이
by
채수빈 에디터
2026.07.02
리뷰
공연
[Review]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 - 연극 '워크맨'
AI와 기후위기 시대, 연극 <워크맨>이 던지는 인간다움의 질문
현재 씨어터 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워크맨>(부제: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에 관하여)를 보고 왔다. 공연은 7월 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연극 <워크맨>은 2060년 서울을 배경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34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2060년을 살아가는 미래의 현대인과 2026년을 살아가는 현재의 현대인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근
by
이하영 에디터
2026.07.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틀려도 괜찮아, 지금 달리지 않으면 모를테니까 - 싱스트리트 [영화]
영화 '싱 스트리트'가 건넨 따뜻하고 풋풋한 위로
10주년 기념으로 '싱 스트리트'가 CGV에서 재개봉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청춘이 영화가 된다면 이런 모양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오직 열정과 사랑으로만 무언가를 시작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 풋풋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웠다. 어른들처럼 돈이나 명예, 앞으로의 경력을 노리고 계산적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오직 본인의 가슴이 뛰는
by
한우림 에디터
2026.07.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서로를 알아가는 데 필요한 시간, 영원 [인터뷰]
10년지기 친구의 낯선 모습들
10년지기라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걸 알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각자의 삶을 살아내느라 만나면 그저 스트레스 풀기 바빴던 우리는, 네가 모르는 '나'와 내가 모르는 '너'에 대해 깊이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다. 열다섯에 처음 서로를 알게 된 너와 내가, 스물다섯까지 얼굴을 보고 지내고 있을 줄 그 누구도 몰랐을 거다. 같은 반도 된 적 없고, 고등
by
강소정 에디터
2026.07.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내가 글쓰기로 보람을 느꼈던 순간들 [셀프 큐레이션]
글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셀프 큐레이션을 통해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준 글들을 소개한다. 가장 큰 동기부여는 과거, 현재, 미래의 내가 상호작용하며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이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잘 지내셨나요? 지난주 런던은 너무나도 더웠습니다. 제가 아이스크림이었다면 이 글을 쓰기도 전에 녹아내렸을 것 같아요. 한국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간만에 저의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고 싶은 마음에 셀프 큐레이션으로 상반기의 마지막 글을 올려 봅니다. 사실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글태기가 온 것 같습
by
정진형 에디터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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