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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영화]
<괴물>과 <애프터썬>에 나타난 타인이란 달의 뒷면, 우리 시선의 이면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 영화 <굿뉴스>를 여는 트루먼 셰이디의 대사다. 이 구절을 아냐는 물음에 남자는 ‘뒤에서 어떤 지랄이 벌어지든 간에 사람은 눈에 보이는 걸 믿고, 믿으면 더 이상 구라가 아니다, 저 뉴스처럼’ 이라고 답하며 진실을 뒤에 감추어도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는 간편한 합
by
김하은 에디터
2025.11.05
리뷰
공연
[리뷰] 모차르트,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움 -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선율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모차르트의 선율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직관적인 아름다움이랄까. 현대인에게는 이미 익숙한 음악들이지만 집중해서 들어보면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가능케하는 걸작들이 그의 일생에는 즐비해있었다. 그런 그가 세상에 등장했을 때 질투를 산 건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게다가 그로인해 자신의 위치를 위협받아야 하는 입장
by
김인규 에디터
2025.11.05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계화탕을 받는다 Y/N [게임]
드라마 아니고 게임 맞습니다
어딘가 들어본 듯한 배경 음악부터 기묘한 느낌의 한자까지. 궁중 암투를 암시하는 듯한 캐릭터들의 등장에 불안감이 엄습한다. 모든 신경으로 느껴지는 삼류 게임의 향기. <성세천하: 여제의 탄생>의 첫 인상은 그랬다. 바닥에 붙은 듯한 퀄리티에, 염치 없는 추가 결제까지 요구할 것 같은, 이상한 광고에서나 볼 법한 그런 게임. 첫인상은 많은 것을 결정하지만,
by
박아란 에디터
2025.11.03
리뷰
공연
[Review] 이 세상의 모든 살리에리들에게 - 아마데우스
"당신을 용서합니다."
어린 시절, 에디슨의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완성된다"라는 말은 한동안 내게 노력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명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의 말 속 1%의 차이가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안다. 과학적으로도 99도와 100도의 차이는 단 1도에 불과하지만, 그 차이로 물은 끓는다. 그리고 비극은 바로 그 1도에서 시작된다. 이 비극은 연극 <
by
백소현 에디터
2025.11.03
리뷰
공연
[Review] 갈망을 외면하는 신의 아래 재능을 마주하는 인간의 파멸 - 연극 아마데우스
2025년 9월 16일, 혜화에 위치한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연극 [아마데우스]의 사연이 막을 올렸다.
2025년 9월 16일, 혜화에 위치한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연극 [아마데우스]의 사연이 막을 올렸다. 1979년 영국에서 초연을 올린지 벌써 46년이 지난 시점으로, 살리에리 역에는 박호산 배우, 권율, 김재욱, 문유강 배우가, 모차르트 역에는 김준영, 최저우, 연준석 배우가 캐스팅 되며 이 연극의 오랜 명성을 탄탄하게 이어온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by
김푸름 에디터
2025.11.03
리뷰
공연
[Review] 경계를 넘어 근원의 소리를 빚다 - 정마리 Kairos, 소리의 층위: 수림뉴웨이브 2025 [공연]
정가와 성가의 결합을 통한 소리의 근원 탐색
물결, 직물, 그리고 목소리의 '결' 우리 삶의 흔적을 이루는 '결'은 표면의 무늬인 동시에 그 안에 시간과 경험을 겹겹이 쌓아 올린 고유한 지문이다.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축제, 수림뉴웨이브 2025에서 세 번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정가 정마리 아티스트는, 지난 2025년 10월 30일 우리를 낯설면서도 지극히 근원적인 소리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
by
김소연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삶의 여백을 아름답게 하는 것 - 린다 린다 린다 [영화]
그래 봤자 영화지만, 지금의 나와 만난다면
“영화가 내 삶을 완전히 바꿨다.” “영화가 나에게 살아갈 이유를 준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런 건 불가능한 일이며 아마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고 싶어서 자기도 모르게 과장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면 적어도 나에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래 봤자 영화니까. 영화가 어느 날 사라져 버려도 그들은 살아갈 힘을 찾지 않을까? 지난주
by
정혜린 에디터
2025.10.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2025 프리즈 런던에서 미술계를 살펴보다 [미술/전시]
조금 늦은 2025 프리즈 런던의 방문기를 남긴다. 글로벌과 한국 미술의 맥락에서 행사를 살펴본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9일, 런던의 리젠트 파크에서 프리즈 런던이 개최되었다. 19일에 직접 방문한 현장에는 연초 미술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페어의 활기를 돋구고 있었다. 12년 이하 신생 갤러리들을 소개하는 Focus 섹션과 아티스트 투 아티스트(Artist-to-Artist), 그리고 스페셜 섹션인 “Echoes in
by
정진형 에디터
2025.10.29
리뷰
PRESS
[PRESS] 전설적인 흉가 528호, 뮤지컬 캠프에 어서 오세요 - 뮤지컬 ‘#0528’ [공연]
간절함은 마음을 움직이고, 운명도 바꾼다. 웃음과 감동의 완급 조절이 뛰어난 뮤지컬 <#0528>이 개막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인공 유령, 즉 에릭은 파리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산다. 일그러진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그는 5번 박스석에서 무대를 지켜본다. 살아 있지만 죽은 것과 다름없는 그의 존재는 공포이며, 그의 음성은 소름 끼치는 소음이 되고, 그의 꿈은 세상에 드러나선 안 될 죄악이 된다. 세계 뮤지컬의 중심,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를 향한 청춘
by
이진 에디터
2025.10.29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을 기록한다, 나를 쓰기 위해 - 레드북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하다
사랑 타령하는 극이 참 좋다. 우리 모두 사랑을 하므로. 사랑 타령하는 극이 아닌 척하면서 사랑 타령하는 극은 더 좋다. 결국 우리 모두의 기저에 사랑이 있다는 메시지를 구성으로도 느끼게 해주는 극인 것 같아서. 여러 사랑이 존재하는 극은 더더 좋다. 누구나 각자의 형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을 보며 이 세상에 사랑이 가득하다고 믿게 되니까. 뮤지컬 <레드북
by
주영지 에디터
2025.10.28
리뷰
공연
[Review]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나에게 어린 시절 그녀 같기도 했던 나를 생각나게 해주고, 지금의 내가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게끔 해주는 그녀를 즉,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올 안나를 만나러 가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레드북>은 2018년 초연을 시작으로 어느덧 사연을 맞이한 창작 뮤지컬이다. 나는 이 뮤지컬을 보기 전부터 이미 대부분의 넘버를 거의 다 알고 있었지만, 왜인지 이 뮤지컬을 볼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9월부터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네 번째 <레드북>을 통해 '레드북'의 이야기를 드디어 맞이할 수 있었다. 내가 뮤지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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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어딘가에 적지 않는 기나긴 얘긴 이대로 흘러가 [문화 전반]
에디터에서 컬쳐리스트로
도영 2집 soar의 타이틀 안녕 우주 한 요일을 기다리며 일주일을 보낸지도 어느덧 세 달이 흘렀다. 매주 무슨 글을 쓸지 고심하며 보낸 시간이 마침내 끝나게 되었다. 처음 에디터 활동을 시작할 때, 첫 글 작성을 앞두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기획 아닌 기획을 거쳐 한 주는 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한 주는 문화 콘텐츠에
by
유희수 에디터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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