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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영속] 동행

우리는 어느 만남으로부터 화해할 수 있는 건지

by 김윤하 에디터
2025.08.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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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lust by LUST

        

       

      해묵은 설움으로

      채워가는 모자이크처럼

      사랑의 끈 움켜 쥔 조각

      만져지는 것은 

      진종일

      딱딱한 의자에 

      촌스런 말 줍고 있는

      작은 그림자

       

      하늘을 나는 구름

      끝내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낡은 벽화

      터무니없이 하루 더 

      기다리다 두레박 풀어 헤치듯

       

      풀잎 한 장 일으켜 세워

      계절을 흥정하고

      우리는 어느 만남으로부터

      화해할 수 있는 건지

       

      해거름 속 

      그늘지고

      그 이름처럼

      더러는 잠들고

       

      - 전명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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