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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흙수저 여성 청년 3인의 코인 열차 탑승기 - 달까지 가자 [도서]
아폴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단 걸 좋아한다. 조금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 한창 마카롱이 유행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마카롱 데이를 지정하고 10개, 20개씩 사 먹는 게 소소한 낙이었다. 당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냈지만 나를 위해 이날 만큼은 비워두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른 봄날의 오후 2시 즈음, 마카롱을 닮은 파스텔 톤 색감의 옷을 그럴싸하게 차려입는다
by
박세나 에디터
2021.05.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선할 선에 바보 바, 그의 목소리로 듣는 게임의 즐거움 [사람]
그는 게임 스트리머라는 편견을 깨부수고 편안한 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그에게 갑작스럽게 전화가 걸려왔다. 검찰청이라고 했다. 그가 대포 통장에 연루되어 옥살이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들이 들려왔다. 순식간에 '사기꾼' 칭호를 얻게 된 그는 어안이 벙벙했고, 이윽고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전화기 너머로 검사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억울함을 풀기 위해 해야 하는 몇 가지 행동들을 제
by
김혜빈 에디터
2021.05.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목소리를 위한 좌석, 음악극 '태일' [공연]
좌석을 마련했으면 내 말을 들어주게
‘불행 포르노’라는 말이 있다. 고통스러워하는 인물의 모습과 불행을 자극적으로 전시하는 서사를 비판하는 말이다. 자극적인 고통이나 불행을 부각하는 것은 관객의 동정심을 유발하고 인물의 영웅적 면모를 부각해 극적인 서사 구성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는 인물과 서사를 단편적이고 납작하게 만든다. 타인의 빈곤, 장애, 고통, 죽음은 작품에 ‘이용’된다. 특히
by
정다영 에디터
2021.05.03
리뷰
공연
[Review] 민중의 소리로서 재탄생한 우투리 - 연극 '우투리: 가공할만한'
실패한 우투리 이야기를 '성공한 우투리 이야기'로 재가공한다.
반인반신 영웅들은 고난을 겪는다. 가장 잘 알려진 인물상은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는 신이지만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내려왔다. 하지만 그는 결국 시련과 고난을 겪고, 인간의 손에 의해 죽음에 이른다. 헤라클레스 역시 신적인 힘을 물려받은 반인반신이다. 그는 신적인 힘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지만, 자신의 태생으로 고통받고 죽음에 이른다. 신성한 길가메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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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21.04.11
리뷰
공연
[Review] 거지들의 딴소리가 선물해준 유쾌한 융합! - 딴소리 판
거지들의 딴소리는 판을 무너트리며 동시에 새로운 판을 세웠다.
기존의 판소리는 항상 삶의 교훈을 전달하려 노력한다. 그런데 가끔은 그 교훈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전해져오며 풍화할 때가 있다. 밝게 빛났던 의미들이 더 이상 그 빛을 가지지 못한다. 이야기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야기는 변하지 않지만, 시대는 변하고 성장할 뿐이다.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 효와 충 등 과거의 가치와 현재의 가치는 너무도 다르다
by
김혜빈 에디터
2021.04.09
리뷰
공연
[Review] 어쩔 수 없는 인생, 별 수 없이 자유로운 깽판! - 창작연희극 '딴소리 판'
어쩔 수 없지만 그렇기에 자유로운- 우리가 깰 수 있는 건 무엇인가
몇 해 전 씽씽과 이날치 같은 퓨전국악 밴드의 노래에 빠진 뒤로 전통과 현대를 합친 퓨전 콘텐츠, 그리고 한국의 갖가지 예스러운 것에 깊은 흥미가 생겼다. 최근에는 전통무의 요소를 차용하여 재해석한 현대무용 공연을 보고 오기도 했다. <딴소리 판>을 향유한 이유도 이런 관심사의 연장선 안에 있었다. <딴소리 판>은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판을 깨고 비틀며
by
신성은 에디터
2021.04.09
리뷰
공연
[Review] 뻔한 판소리의 판을, 딴소리로 깨부수다 -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거지, 거지, 그런 거지. 인생사 다 그런 거지
‘탈놀이’, ‘판소리’ 하면 떠오르는 단상이나 느낌이 있는가? 탈놀이는 우스꽝스러운 탈을 쓴 사람들과 떼를 지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판소리는 이야기를 하는 듯 노래를 하는 듯 리듬감 있는 특이한 흐름의 말소리가 떠오른다. 둘 다 용인 한국민속촌 또는 지방 축제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흙이 깔린 마당 주위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동그랗게 둘러앉아 때
by
신송희 에디터
2021.04.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왜 "무야호"에 열광하나 - 소리내기의 자연스러움에 대하여 [문화 전반]
우리는 왜 "무야호"를 반복적으로 외치고 있을까?
15살 동생이 어느날 나에게 와서 대뜸 '무야호'를 아냐고 물었다. "언니, 무야호 알아?" "아니, 모르는데. 그게 뭐야?" "내가 그거 따라하면 친구들이 완전 빵 터지고 뒤집어져." "따라해봐." "(양 손을 입 주변에 갖다대며)무~~야~~호옹" "...?!" 사진 : 2010년 3월 <무한도전> 195회 ‘외박 특집 오 마이 텐트’ 中 화면 캡쳐 2
by
신지예 에디터
2021.04.08
리뷰
공연
[Review] '딴소리'를 한 판 크게 벌려본다면, 공연 '딴소리 판'
관극의 틀, 공연의 틀을 시원하게 깨 보자
한국의 관객들은 미국 브로드웨이 같은 해외 공연장의 관객들에 비교하면 굉장히 조용한 편이다. 한국엔 공연장에 자주 드나드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시체 관극'이라는 말도 있다. 시체처럼 조용히, 가만히 앉아 다른 관객을 방해하지 않고 관극하는 것을 말한다. 타인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의 예의라고 생각하는 탓이다. 그렇지만 몇백 년 전만
by
최우영 에디터
2021.04.08
리뷰
공연
[Review] 이 판은 거지들이 깨뜨린다! - 창작연희극 '딴소리 판'
거지 거지 그런거지, 인생사 다 그런거지!
고전 판소리의 판을 깨다, 연희집단 ‘The 광대’ <딴소리 판>. 이름조차 생소한 이 제목은 무엇인가. 판소리도 아니고 딴소리라니? 감상 후기를 쓰기에 앞서 연희집단 The 광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야겠다. 연희집단 The 광대는 2006년 창단된 연희극 창작단체이다. 풍물, 탈춤, 무속, 남사당놀이 등 한국의 전통예술을 전공한 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by
박세나 에디터
2021.04.07
리뷰
공연
[Review] 낯섦 속 친근함의 미학 - 딴소리 판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에 드러나 있는 낯섦 속 친근함의 미학에 대해 설명한 글입니다.
판소리를 직접 공연장에 가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을 만큼, 한국인이지만 서양의 공연예술에 익숙하고 한국의 전통 연희는 매우 낯선 필자이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 곧 그 낯섦 속에서 한국인으로서 느낄 수 있는 친근함이 있었다. 이에 본 공연을 낯섦 속 친근함을 유발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논평해보고자 한다.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암행어사가
by
김소정 에디터
2021.04.06
리뷰
공연
[Review] '이판사판' 살아나가기 - 딴소리 판
판소리 5마당에 거지들이 나타나, 지금 이 시대의 언어로 옛이야기를 첨삭한다.
초등학교 때 국어 시간이었나, ('읽기' 시간이었는지 '말하기 듣기 쓰기' 시간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무튼 국어 시간이었다.)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 '고전'을 두고 종종 대토론회를 벌였던 기억이 난다. 대충 나열해 보자면, '홍길동의 도적 행위는 옳은가?' '심청이는 과연 효녀인가?' '토끼전(수궁가)의 각 인물들의 거짓말은 정당한가?'
by
최은민 에디터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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