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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내가 사랑한 '맘마미아!'의 순간들
영화로 먼저 보는 뮤지컬 <맘마미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해변을 비추는 뜨거운 햇살, 하얀색 벽의 건물들, 거기서 알록달록 채도 높은 옷을 입고 춤추며 노래하는 사람들. 우리가 <맘마미아!>에서 떠올리는 이미지는 상당 부분은 2008년에 개봉한 영화 <맘마미아!>에 근거한다. 섬 풍경을 충분히 보여주기에 어쩔 수 없이 극장이라는 공간적 한계가 있었던 뮤지컬과 달리 영화에는 우리가 <맘마미
by
김소원 에디터
2023.03.26
리뷰
도서
[Review] 풍속화 그림 한 점, 드라마 한 편 - 도서 '조선 미술관'
조선의 문화절정기 특별한 순간들
17~18세기, 조선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모든 분야에서 전기와는 또 다른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가 후기에 열린 것이다. 그 중 가장 주목할만한 지점은 중국 중심의 성리학적 세계관에서 탈피하고자 했던 신선하고도 새로운 노력들이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1392년 태조 이성계에 의해 건국된 이래, 성리학적 유교질서를
by
박주연 에디터
2023.03.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길들여진다는 것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 [문화 전반]
영화 <쇼생크 탈출> 브룩스의 모습과 <어린 왕자>의 여우의 말을 되돌아보며 길들여지는 것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희망과 사랑이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희망이 없다면 미래에 대한 기대 없이 통념 안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 통념 안에서 안정적인 삶의 형태를 그리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길들여진다. 그럼 모두 기꺼이 누군가를 길들이고 누군가에게 길들여질 준비를 하는 것. 후회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 뻔하지만 결국 사랑, 사랑합시다!
소중함은 잃는 순간 다가온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언가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지는 것이 좋은 만큼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떠한 형태의 이별이더라도, 세상에 이별만큼 슬픈 것은 없으니까. part 01. 사회에 길들여진다는 것 - 무언가에 길들여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공감하는 요즘이다. 그러다 문득,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떠오른다
by
박현빈 에디터
2023.03.2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순간에 영혼을 붙잡아 영원하기 [영화]
<바빌론>을 보고 우리가 영화를 왜 좋아하는지, 영화의 마력에 관해 생각한 글입니다.
영화 <바빌론>을 보았다. 큰 계기는 없었다. 주위 사람들이 호평 일색이었고, 포스터의 마고 로비가 예뻤고, 원래부터 ‘바빌론’이라는 단어를 좋아했으니까 보았다. 결과적으로 영화 자체에는 만족했지만, 나를 스스로 3시간 동안 상영관에 가두는 고문과 중간중간 했던 헛구역질로 기진맥진해졌다. 바빌론을 보라고 입이 마르도록 권했던 친구들의 영화 취향을 얕본 결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22
리뷰
도서
[Review] 잊어버린 순간을 되짚다, 감각의 박물학
감각이 그려내는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자
어릴 적 시골의 추억을 그려본다. 하늘은 언제나 새파랗게 맑았고, 피부에 와닿는 공기는 조금 서늘했으며, 길가에는 아침이슬 맺힌 세 잎 클로버와 잡초가 무성했다. 오래전에 무너졌으나 철거되지 않은 작은 축사에선 어쩐지 뱀이 쉿쉿 거리며 돌아다니는 소리도 들리는 것만 같고, 소나무며 채송화며 다양한 꽃과 나무에서 나는 향기가 한데 섞인 그곳은 사람 냄새가
by
유다연 에디터
2023.03.20
리뷰
영화
[Review] 화양연화가 있다면 이런 거겠지 - 영화 '6번 칸'
우연, 인생의 한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
기차와 인생 기차와 인생의 공통점.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선형적이다. 삶은 시간에 맡겨진 채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역행하거나 병렬적으로 살 수 없다. 인생이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여정이라면 기차는 출발역과 종착역이 있고, 철로에 정차역이 있다면 사람들은 삶 중간중간 시기상으로나 사건상으로나 중요한 부분을 정해 기억해 둔다. 여정의 시작
by
류나윤 에디터
2023.03.15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 [사람]
나를 붙잡았던 순간들에 대하여
한창 사진찍기에 재미를 들였을 무렵, 길을 걷다가도 여행을 가서도 자주 찰칵거렸다. 보정에 공을 들여 내 기억보다 더 멋지게 나온 사진들, 아름다운 풍경을 오히려 카메라로 다 담아내지 못한 사진들, 아주 뒤죽박죽인 방대한 기록들을 정리하며. 문득 사진을 찍을 때마다 또 찍은 사진을 다시 볼 때마다 그 아름다운 순간들을 소유하고 언제든 꺼내볼 수 있다는 조
by
박주연 에디터
2023.03.13
리뷰
PRESS
[PRESS] 순간이 역사가 된다는 것은 - 도서 '역사 한 꺼풀 아래 이야기들'
살아가는 모든 하루가 역사가 되는 것에 대하여
우주를 이루는 하루 여전히 하루는 혼란스럽다. 몇 시간 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제를 이용하자면, 다양한 선택들로 하루와 삶의 많은 방향이 바뀌고 그로 인한 다양한 우주가 생겨난다. '조부 투바키'의 말을 빌리자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 챗바퀴 돌 듯 하루가
by
윤지원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찰나의 순간에 대하여. - 알렉스 카츠 ‘반향’ [미술/전시]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눈에 카메라가 있어서 내가 원할 때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바로바로 찍어줬으면 좋겠다고. 그럼,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고, 카메라로 다 담을 수 없는 모습도 내 눈으로 직접 기록하면 좀 나을 것 같아서다. 이런 생각을 할 만큼 남기고 싶은 순간들을 모두, 온전히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매우 컸다. 얼마 전, 알렉
by
강득라 에디터
2023.03.09
리뷰
도서
[Review] 지금 이 순간부터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도서]
미술 덕후가 말하는 미술관과 친해지는 법
미술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무엇이든 가까워지기 위해 우리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미술 또한 마찬가지다. 새롭게 문을 연 화제의 전시, 주목할 만한 신진작가, 작품에 담긴 비밀처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하나씩 찾아보면서 친밀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필자가 미술과 가까워지기 위해 택한 방법은 간단했다. 가장 자주
by
이수현 에디터
2023.03.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깻잎'이 논쟁의 중심에 서는 순간 [문화 전반]
그래서 뭐가 정답인데?
리 매킨타이어는 '포스트 트루스'에서 트럼프가 정치적 전략으로 적극 활용한 '가짜 뉴스', 그리고 그것의 결과인 '탈진실'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미국 저널리즘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지구 평평이들(Flat Earthers)'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그의 주장에 따르면 탈진실, 가짜 뉴스, 과학 불신 주의 및 유사과학의 확산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뚝
by
류나윤 에디터
2023.02.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너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다. [사람]
비련의 여주인공병에 걸리는 순간, 너의 인생은 정말 비련해진다.
직간접적으로 많이 느껴왔고, 현실 뿐 아니라 소설이나 미디어를 접하면서도 느끼는 바이다. 바로 '사연 있는 비련의 주인공, 나' 사고방식에서 나오지 못하면 인생은 비참해지고 우울해진다는 사실. 이전에 내가 쓴 '서사는 권력이자 세상이다'라는 오피니언 글 도입에 인용한 문구 중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다. "We tell ourselves stories in
by
이지영 에디터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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