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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도쿄에서 마주한 애니메이션 [여행]
익숙한 듯 낯선 공간이 주는 설렘
보통의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장소와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평소와 다른 풍경을 마주하고 새로움을 즐기며 다시 일상을 살아갈 재충전의 힘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 달리 일본 여행의 묘미란 익숙한 듯 낯선 공간을 마주하는 순간의 설렘에 있다. 어릴 적 투니버스에서 한 번쯤 보았고 최근에는 ott와 극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by
김현지 에디터
2024.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본능을 넘어서게 하는 것은 [영화]
영화 '와일드로봇', 그러니 우리는 서로의 날개가 되어주자
* 본 글은 영화 '와일드로봇'의 스포일러를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장르 중 애니메이션을 특히 좋아한다. 실제 사람이 나오는 영화는 사건들이 어디선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과몰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커다란 감정의 소모가 장점일 경우도 있지만. 그에 반해 애니메이션은 완전한 창작의 영역인지라 지금 펼쳐지는 극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하
by
윤희수 에디터
2024.11.22
리뷰
PRESS
[PRESS] 미디어 지리학의 세계 속으로 -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
미디어와 지리학의 만남을 기록한 도서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
한때 드라마 광팬으로서 하루 종일 드라마만 본 적이 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하루 이틀이면 한 작품을 완결 지을 정도로 푹 빠졌었다. 물론 영화도 틈틈이 감상했다. (반면 요즘은 볼 시간이 없을뿐더러 보고 싶은 콘텐츠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처음부터 시작할 엄두가 안 나서 못 보고 미루고만 있다.) 일상이 드라마와 영화로 가득 찼던 과거의 나에게 우리
by
김유진 에디터
2024.11.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보조개가 깊어지는 찰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디 내 옆에 오래오래 존재해주길. 그들의 삶에 있어 열렬한 관객으로 남고 싶다.
행복이란 뭘까. 거창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사실 행복은 늘 우리 가까이에 존재한다. 특별한 경험에서 오는 복잡미묘한 감정은 마음을 들뜨게 한다. 꾹꾹 눌러쓴 손편지, 손때 묻은 지갑, 누구의 것인지 모를 머리카락이 엉킨 스크런치, 쪄죽을 듯 타는 태양 아래에서 남긴 사진들. 소중한 물건에서부터 비롯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사랑스럽기 마련이다. 마치 비행기가
by
김민지 에디터
2024.11.13
리뷰
도서
[Review] 일본인 최초 루마니아 소설가가 된 '힙'키코모리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긴 해
"그저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이게 최고로 즐겁다"
우리는 지금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뭐라도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좋아하는 예술 그 자체를 열심히 해서 세계적 아티스트가 된 기안84, 동심 어린 호기심을 실험하며 426만 명의 유튜버가 된 허팝, 밥을 잘 먹어서 방송계까지 진출한 먹방러 히밥까지. 여기 루마니아어를 마스터해서 루마니아 소설가가 된 전무후무한 힙한 히키코모리 일본인이 있다. 그의 이름은
by
이소희 에디터
2024.11.11
리뷰
도서
[Review] 기세를 몰 줄 아는 사람의 이야기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부러운 사람
‘기세를 몰 줄 아는 사람의 이야기’로 설명할 수 있는 에세이,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우선, 제목의 초월 번역이 실로 대단하다. 일본어판 제목 <지바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 히키코모리인 내가 한 번도 외국에 가보지 않고 루마니아어 소설가가 된 이야기>를 그대로 썼다면 이렇게 경쾌한 이미지의 에세이로 다가오지 않았으리라. 내용이 하나의 밈처럼
by
이주연 에디터
2024.11.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눈부신 빛이 영원토록 -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공연]
뮤지컬, 소설, 영화를 통해 살펴본 '디어 에반 핸슨'
디어 에반 핸슨 오늘은 멋진 하루가 될 거야. 왜냐하면 오늘은 그냥 너답게 굴면 되니까! 외로움 속에서 찾은 소속과 상처 17살, 이 시기에는 작은 것들도 굉장히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주인공인 ‘에반 핸슨’은 불안 장애를 겪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모든 일은 주인공 에반이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 자기 자신에게 쓴 편지가 코너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사
by
김서영 에디터
2024.11.07
리뷰
PRESS
[PRESS] 극장은 영원하다 - 2024 부산국제영화제 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두 작품,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 <바늘을 든 소녀>
10월이 오면 어김없이 부산을 생각하게 된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로 진입하는 그 한 중턱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부산으로 떠나는 이 작은 여행이 가을의 의식으로 자리 잡은 것을 나는 기쁘게 생각한다. 영화제에서의 작고 사소한, 크고 거대한 행복은 이미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 “행복은 행복 이전에 있다”라는 문
by
윤아경 에디터
2024.11.0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헌터헌터? 그거 옛날 만화 아니야? [만화]
그런데 정말 딱 주인공인 곤이 헌터시험을 응시하러 가는 부분까지 지루했다. 본격적으로 헌터시험을 치는 부분부터는 도파민이 터진다는 게 이런 뜻이구나 실감하면서 봤다.
장수 만화로 원피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헌터헌터는 원피스와 달리 뭔가 진입장벽이 높아서 계속 보는 걸 미루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부터 연재된 만화인데도 이상하게 헌터헌터가 더 옛날 작품처럼 느껴졌다. 원피스는 이제 최종장에 들어섰는데, 헌터헌터는 스토리 진도에 비해 연재 텀이 길어서 옛날 만화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 이제 밥친구로 가볍게 볼만한 20
by
신민정 에디터
2024.11.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베르나르 베르베르 [도서/문학]
과학, 문학, 인류학, 심리학, 신화, 연금술, 처세와 게임까지 온갖 분야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역설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사전을 읽다 보면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중 하나인 「상상력사전_발췌본」의 첫 장을 펼쳐보면 이러한 문장이 적혀 있다. 천재적 상상력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비밀 노트. 기발한 사고와 영감이 살아 숨 쉬는 기묘한 지식의 보고!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의 책을 읽어보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인간과 개미
by
손수민 에디터
2024.11.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환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현대인이 선택하게 되는 것 [도서/문학]
환상과 환멸 사이에서 <우리는 중독을 사랑해>(도우리) 읽기
갓생(자기 계발 담론), 배달 앱, 퍼블리, 방 꾸미기 행위/앱, 중고 거래, 카카오톡, 사주 풀이와 대안 종교, 데이트 매칭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화제성을 지닌 ‘트렌드’이자 일상에서 흔히 보이는 문화 요소가 된 세상에서, 이러한 요소들을 어떤 키워드로 분류할 수 있을까? 한겨레에서 출판한 도우리 칼럼니스트의 <우리는 중독을 사랑해 - 환상적 욕망과 가
by
이다연 에디터
2024.10.30
리뷰
공연
[Review] 몸들의 무자비한 향연 - 내가 물에서 본 것
이후에도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무딘 감각과 편견에 가려졌던 무언가의 깊은 일면을, 새롭게 마주할 기회가 될 지도 모를 테니 말이다.
‘몸들의 무자비한 향연’을 경험해본 적 있는가? 아마 고개를 갸웃하는 이가 많을 테다. 우리 모두는 몸이라는 실체를 갖고 살아가며, 하루에도 수십 번 다른 몸들과 접촉과 분리를 반복 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 불편한 몸의 향연을 목도할 때가 되었다. 우리는 정신이 인간의 핵이라고 여기지만, 사실 삶을 실재적으로 수행하며 기꺼이 부딪히고 찢기는 이
by
오송림 에디터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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