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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동굴 속에 갇힌 이들의 격정적인 춤사위 - 베르나르다 알바
자유의 욕망을 풀어낸 플라멩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 베르나르다 알바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베르나르다 알바는 늙은 어머니와 다섯 명의 딸을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가장이 된다. 죽은 남편 안토니오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가족들을 그녀의 통솔 아래 권위적인 압박과 감시로 절제
by
홍승민 에디터
2023.07.19
리뷰
공연
[Review] 자유를 갈망하다,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
자유를 갈망하다, 베르나르다 알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스페인의 극작가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원작이다. 국내에서는 그의 작품인 ’피의 결혼‘이 상연된 바 있다. 이 작품은 가부장적이고 억압적인 상황속에서 어떻게 한 사회 또는 집단의 구성원들이 고통받고 몰락하는지를 보여준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5명의 딸들과 살고 있는 주인공 베르나르다 알바. 남편을 잃은 그
by
윤민주 에디터
2023.07.18
리뷰
공연
[Review] 붉은 억압의 세계, 검게 물든 욕망 - 베르나르다 알바
하얀 수의와 검은 상복의 대비를 떠올려 본다.
하얀 수의와 검은 상복의 대비를 떠올려 본다. 떠난 이가 입는 하얀 옷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이다. 남은 미련도, 욕망도 당사자에게는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하는, 그저 '무'를 의미하는 색. 하지만 남은 이가 입는 검은 상복은 어떤가. 모든 색이 뒤섞여서 마지막으로 만들어지는 검정. 떠난 이가 남긴 미련에, 남은 이가 가진 욕망까지 모두 섞여 버
by
유지현 에디터
2023.07.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쁜 사랑이 남긴 것 - 검정치마의 THIRSTY [음악]
나쁜 사랑은 바닷물과 같다. 마셔도, 마셔도 갈증만 일 뿐이다.
2019년 발매된 검정치마의 정규 3집 Part 2. 사랑의 가장 아름답고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던 Part 1과 달리, ‘나쁜 사랑’의 뻔뻔스러움과 그로테스크함을 노래한다. 검청치마의 조휴일이 써내려간 나쁜 사랑의 방황. 채움과 보호의 사랑을 꿈꾸던 소년이 난생 처음 겪은 나쁘고 지독한 감정의 덩어리. 그 여정의 끝에서, 돌아온 탕아는 어떤 이야기를 할
by
김나현 에디터
2023.07.09
리뷰
공연
[Review] 불이 꺼진 자리에 남은 그을음 - 연극 육쌍둥이 [공연]
뜨겁게 타오르는 불로 인간의 두 얼굴을 비추는 연극 <육쌍둥이>를 소개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한때 자주 쓰이던 문장이다. 욕심을 부려서 큰 화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실수를 반복한다는 뜻이다. 그러고 보면 욕심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비슷하다. 채워봤자다. 왜냐면 욕심은 또 다른 욕심을 낳기 때문이다. 욕심은 커지면 커졌지 대체로 줄어드는 법이 없다. 우리나라 뿐
by
강윤화 에디터
2023.07.06
리뷰
공연
[리뷰] 자본의 욕망은 더 큰 불을 지피고 - 육쌍둥이
욕망의 불은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육쌍둥이]를 같이 보러 간 지인이 내게 말했다. “아까 옆에서 엄청 웃던데? 그렇게 재밌었어?” 공연을 보고 숨이 넘어갈 듯 웃었던 적은 꽤 오랜만이었다. 옆에서 같이 본 관객들 리액션도 하나같이 박장대소였기에 그 분위기에 취해 더 의미 있게 봤다. 사실 이 공연은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용산 망루 철거 사건을 각색한 배경
by
조우정 에디터
2023.07.05
리뷰
도서
[Review] 로망의 나라로 향하는 방법 - 도서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그저 좋아서 하는 외국어 공부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것은 비단 언어를 알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언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타지의 문화와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문의 열쇠를 쥐는 것이다. 언제인지도 까마득한 시절부터 나는 이국의 풍경을 동경해왔다. 이를테면 유럽의 오래된 건축물들이 지닌 고풍스러움, 투명한 바다 앞 선배드에 선글라스를 걸친 채 선텐을 즐기는 이
by
박다온 에디터
2023.07.04
리뷰
공연
[Review] 민들레 씨앗처럼 희망을 전하는 최인 기타 리사이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최인 기타리스트의 리사이틀
민들레는 내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꽃이다. 민들레를 "후우우"하고 불어서 동생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어릴 적 민들레를 주제로 한 동화를 보고 '민들레 씨앗을 한번에, 남김없이 다 불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고 동생이 태어나게 해달라고 어머니 앞에서 민들레를 불며 수년을 빌었다. 그렇게 외동딸의 간절한 소원은 기적적으
by
신지예 에디터
2023.07.0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올해 상반기, 어땠나요? #2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찾다
>>1편과 이어집니다 요즘 뭐 하고 지내나면요 사실 이번 학기 성적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 조금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에 처해 있어요. 대체 어떤 부분에서 점수가 깎인 건지 궁금한데 제대로 답을 해주지 않으셔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아마 성적 정정은 어려울 듯하니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 해요. 일단 지금은 어떤 걸 해야 할지는
by
김민지 에디터
2023.07.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희망으로 붙인 파편들 [미술]
무수한 실패를 전제하고, 부서진 흔적을 애정하고.
작년 가을, 손바닥만 한 노트 한 권과 펜 한 자루를 가방에 쑤셔 넣었다. 가볍게 셔츠를 입고 백팩을 매고 있는 나는 이곳에 두 번 온 관광객이다. 입구에서부터 줄을 서고, 소지품 검사까지 꼼꼼히 해야 하지만,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에 들어가기 위해 나름 즐겁게 기다린다. 오기 전에 미리 든든한 끼니를 챙겨 먹는 건 필수이다. 방대
by
심은혜 에디터
2023.07.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파친코1 [도서/문학]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어머니로 살아가면서 생활하는 일제강점기 한 여성의 모습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시대 한 여성이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어머니로 살아가면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파친코1과 2 중 파친코1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독립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친일을 하는 것도 아닌, 그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두
by
송유빈 에디터
2023.06.30
작품기고
The Artist
[두유노 의경?] 연예인 동기
군대 동기 중에 연예인은 누구?
작가 노트 연예인 중에선 의경으로 군 복무를 마친 사람들도 더러 있다. 슈퍼주니어 시원, 한해, 로꼬, 하이라이트 양요섭 등등... 나도 입대 전에 군대에서 연예인을 보고 싶어서 계속 검색해 봤지만 나와 같은 날짜에 입대하는 연예인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훈련소 입대 후 동기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룹 멜로망스의 멤버 김민석 님이 같
by
이형섭 에디터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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