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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베르트 모리조는 독립적인 예술가로 서술될 수 없는가① [미술/전시]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 : 베르트 모리조>를 보고
베르트 모리조를 논할 때, 우리는 왜 여전히 ‘마네의 여인’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우는 걸까? 그녀는 독립적인 화가였고, 인상주의의 중요한 일원이었지만, 대중의 기억 속에서 그녀는 여전히 에두아르 마네의 뮤즈로 남아 있다. 2014년에 개봉했던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도 이러한 문제를 반복하고 있었다. 왜 베르트 모리조는 ‘마네의 여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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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에디터
2025.02.12
오피니언
영화
지난여름 손끝에 들인 봉숭아 물처럼.
어른을 위한 아이들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괴물>,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들>. 이 영화들에서 아이들은 어리지만 어리숙한 존재가 아니다. 매사 솔직하고 감정적이지만, 그만큼 용감하고 진실하다. 이들의 이야기는 꼭 그들만큼 작고, 충실하다. 좀 덜 솔직하고 조금 더 비겁한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에 함부로 잣대를 들이밀 수 있을까.
by
이경헌 에디터
2025.02.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모든 것은 결국 우리 '엄마'의 뜻대로. [문화 전반]
하지만 강한 부정은 마치 긍정과도 같다는 말처럼, 신에 대한 그러한 부정적인 감각과 생각들은 그것에 대해 수많은 질문들을 가지도록 나를 이끌었다.
필자는 친가와 외가가 모두 그리스도교(자세히는 개신교)를 믿는 그런 집안에서 자라왔다. 그래서 나에게 종교와 관련된 카테고리는 일생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공기와도 같은 존재였다. 우리 집에 종교적 분위기가 얼마나 강했는지는 과거에 나에게 있었던 상황을 듣게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8살이었을때 외할머니에게 화투를 두는 법을 배운 뒤 외할머니와 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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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2.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취향의 우물을 호수로 만들기까지 [사람]
변영주 감독의 ‘창작수업’을 읽고 든 생각
어떤 형태로든 글을 꾸준히 쓰는 사람이라면, 글을 쓸 때 자신만의 철칙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이제 겨우 3개월 차에 접어든 에디터인 나에게는 일종의 철칙이 있었다. 바로 ‘필(feel)’이다. 글을 쓰기 전 여러 주제를 고민하다가, 일명 ‘필’이 번지르르 오는 글감을 선택해 글을 썼다. 주제가 비교적 빨리 생각나더라도 내 흥미를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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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02.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녹색 도시 튀빙겐 [공간]
이 글은 튀빙겐에게 바치는 헌정의 글이 되겠다. 녹색 위주로. 일기 그리고 보고서 그 중간쯤이 되었으면 한다.
2주 뒤면 한국에 간다. 정신이 없다. 봐야 할 다섯 과목의 시험과 귀국 준비,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여행들. 욕심쟁이에게는 몸이 더 필요하다. 여느 때와 같이 시내로 나가는 버스 안에서도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놓칠 수 없어 창문에 딱 달라붙어 있곤 한다. 분명히 그리워질 이 순간들을 알고 있음에도 붙잡을 수 없다는 것. 아름답지만 서글프다. 지나가는 풍
by
한정아 에디터
2025.01.31
리뷰
도서
[Review] 쥔다는 말의 압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우리는 모두 태어난 이래로 한 번도 손에 뭘 쥐지 않은 적이 없었다
우리는 아무것도 손에 쥐지 않은 채로 태어나지만, 그 이후 모든 순간에 걸쳐 반드시 손에 무언가를 쥐고 살아간다. 보드라운 옷소매와 딸랑이, 첫 생일이면 스스로 선택해 쥐는 연필과 실, 돈을 거쳐 온갖 꽃과 인형까지. 작고 큰 그것들은 곧 한 사람의 인생을 엮는 실이 된다.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마치 볼드모트의 호크룩스같이 내 분신이 되는 것들이 생기기도
by
김민정 에디터
2025.01.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살 만한(?) 아픔 후에 알게 되는 것들 [문화 전반]
삶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자. 그럼에도 내 삶은 끝나지 않는다는 점 또한 명심하자.
작년 연말에 필자는 요 근래 극렬한 유행세를 타고 있는 'A형 독감'에 걸려서, 속된 말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2025년이 된지 어언 한 달이 된 지금까지도 골골거리고 있다. 독감의 원흉이 시작된 시기는 작년 12월 중순 주말에 외할아버지 생신잔치를 앞둔 금요일 저녁 밤이었다. 퇴근 후 저녁엔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학원 일정까지 마친 후 집에 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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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1.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마야구 감독기 - 프롤로그
전패, 꼴찌, 조별 예선 탈락. 아마야구리그를 대표하는 막장 팀의 감독이 된 나의 운명은?
명지대(서울) 나이너스 NO.10 김한솔 [아마야구 감독기] - 프롤로그 프로야구, 천만 관중을 돌파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리그. 웅장한 야구장와 광활한 필드,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팬들은 신나게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를 부른다. 응원하는 팀이 원정을 떠나더라도 실망할 필요 없다. 곳곳에 설치된 수십 대의 카메라 덕분에 어디서든 야구장의 열기를
by
김한솔 에디터
2025.01.25
칼럼/에세이
칼럼
Eature 16. 다육이는 잘 자란다 - 그래도 힘내서 살아가기를
어디서든 잘 자라는 다육식물처럼 우리 모두 잘 자라기를
INTRO 오은영 박사님이 출연하시는 금쪽이 상담소, 다들 잘 아시죠? 영상을 보면 정말로 선천적으로 아이가 나쁜 경우는 많이 없었고, 대다수는 부모의 문제가 큰 편입니다. 부모는 절대 나쁜 마음으로 대한 게 아닌데도 그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하지만 사람 사는 세상 어디 하나 100% 완벽한 게 없다고, 부모님이 계시지 않지
by
배지은 에디터
2025.01.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독재자가 예술가를 두려워하는 이유 [문화 전반]
<1984>와 베르그손 미학으로 보는 독재와 예술의 관계
독재자는 왜 예술가를 두려워하는가? 예술은 사람들이 생각을 확장하고 현실을 재인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술은 세상을 전복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 소설 <1984>에서는 이러한 예술의 힘에 대조적으로 반응하는 주인공과 당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주인공은 예술을 통해 현실의 부조리함을 인식하고 저항하는 반면, 당은 창조적 사고를 경계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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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5.0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린왕자를 읽고 썼던 노트 [도서/문학]
길들여지면 약간의 눈물은 감수해야하는 법
작년 가을, 어린 왕자를 읽고 썼던 노트를 다시 꺼내보게 되었다. 노트를 다시 꺼내보게 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갑자기 그 노트가 이유 없이 떠올랐다던가, 특정 사람이 그것을 꺼내보게 한다던가 공기의 흐름 때문이라던가. 하지만 나는 분명 그렇게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나 같은 경우에는 사람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교환 학생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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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에디터
2025.01.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겨울을 밝히는 불 [영화]
하얼빈에서의 겨울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와 독립을 위해 싸웠던 이 땅의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그려낸 영화이다. 영화는 겨울의 한가운데서 시작되고 끝난다. 그리고 그 겨울 속에서 불을 들고 움직이려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찬찬히 드러낸다. 얼어붙은 땅과 눈으로 뒤덮인 나무, 드넓은 사막 등 영화는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냈다. 인간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중력 같은
by
김예은 에디터
202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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