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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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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사진은 순간도, 과거도 아닌 미래를 남긴다 [문화 전반]
인간의 피동적 성격을 닮은 존재,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하여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설령 미리 알고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시제로 맞닥뜨릴 때 우리는 과연 얼마나 감당해낼 수 있을까? 상상하면 두렵고, 어렵다. (표현하는 데에도 힘이 든다) 일어나지 않을 미래의 일이다. 그럼에도 미래를 대하는 감정은 복잡하다. 불현듯 파도처럼 밀려오는 아득함이 희망을 잠식해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태양계 차원의 큰 재앙이 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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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2.09.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어떤 방식을 사용해보셨어요? [음악]
음악으로 기억하는 시간들
지하철 안에서 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보면 거의 모든 이가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있다. 각자가 무슨 음악을 듣고 있는지는 내가 알 길이 없지만 그들만의 취향으로 선택한 곡들을 감상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노래를 들으며 길을 걷는 사람이 무슨 음악을 듣는지 물어보는 컨텐츠가 유행하기도 했다. 출퇴근, 등하교 혹은 잠깐
by
민시은 에디터
2022.09.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심장'으로 기억하는 생의 순간들
기억에 남기고 새기는 나는 공연을 보고 나면 해당 공연에 사용된 색상을 한 줄의 '이미지'로 만들어 그 공연에 대한 대표 이미지로 기억에 남기는 편이다. 예를 들어, '뮤지컬 <풍월주> / 옅은 물안개가 낀 세룰리안 블루'처럼 말이다. 이런 내게 최근 'image'가 아닌 'meaning'로 남겨진 어색한 극이 나타났다. 명확한 이유는 없지만 보면 괜히
by
여기은 에디터
2022.09.08
리뷰
전시
[Review] 찰나의 순간이 영원이 될 때 -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전시]
사진 속에서 사진가와 피사체의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지 않나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15만 장의 필름, 비밀스러운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 2007년 겨울, 자신이 살던 동네의 경매장에서 우연히 필름 수십만 장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380불의 가격으로 낙찰받게 된 '존 말루프'. 상자 속 필름에 관한 정보는 오직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라는 이름뿐이었다. 아무리 찾아도 그 이상의 정보를
by
안지영 에디터
2022.09.01
리뷰
영화
[Review] 아직 평화가 되지 못한 것들을 기억이라 부른다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네마프2022 한국 부문 Ⅲ <평화와 기억>
네마프2022 영화와 전시를 아울러 다양한 뉴미디어 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대안영화제, 네마프. ‘대안영상’이라는 말이 익숙하지는 않았으나, 상영예정작은 오히려 친숙했다. 몇몇 작품은 이미 전시장에서 접한 적도 있었다. 극장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주는 집중력을 느껴보고 싶었다. 동시에 대안영화제이니만큼 동시대의 담론을 필요로 하는 주제가 많아 흥미로웠다.
by
김서인 에디터
2022.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하늘 위로 띄우는 당신을 위한 편지
모든 계절의 모퉁이마다 지켜준 당신에게, 먼 여행을 떠난 당신에게
벌써 당신이 긴 여행을 떠난 지 일년 하고도 반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저는 당신이 지나간 발자취를 찾아보며 사계절을 보냈어요. 때로는 당신 때문에 웃고, 울고, 또 화도 내면서 말이죠. 순간을 함께 보낼 수는 없지만 당신과 함께했던 날을 추억하며 매일 곱씹듯이 머릿속에 갈무리해요. 지난주에는 뉴스에서 슈퍼문이 뜬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베란다에 나가 하늘을
by
최아정 에디터
2022.08.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억은 힘이 세다 [도서/문학]
어떤 기억은 더욱 그렇다
모바일 영어사전을 찾다가 생소한 단어를 발견한다. evanescent: 쉬이 사라지는, 무상한, 덧없는. 검색목록에 저장된 것을 보니 분명 언젠가 내가 찾아봤을 단어이건만, 그 모양과 뜻이 어쩐지 기이하고 낯설다. 우리는 기억하고자 애썼던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어떤 날엔 잊고 지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엔 잊고 싶었던 기억이 불쑥
by
차승환 에디터
2022.08.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망각의 아름다움, '기억: 지속과 소멸의 이중주' [도서/문학]
기억에 집착하기보다는 무언가를 잘 잊을 방법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생존과 정체에 필수적인 기억의 날실과 그것을 가로지르는 망각의 씨줄이 적절하게 교차되어야 비로소 우리의 정체와 세계의 옷감이 알맞게 짜일 수 있을 것이다." (137p.) 지난 6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2022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나의 눈길을 가장 끌었던 책들은 대개 유독 작고 얇은 인문학책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담 없
by
유소은 에디터
2022.08.0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는 음식, 그 사소함에 대해 [음식]
꼭 맛이 있어야 맛집은 아니다. 사소함 속에 소소한 감동, 이를테면 엄마같은 포근한 분위기, 재미 있고 기대 되는 서비스, 공간이 주는 편안함 등 여러가지가 맛의 지표를 좌우한다.
맛있는 음식 VS 사소한 마음 모 식당 대표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시간을 투자해 식당에 방문해 만 원 짜리 고기를 먹으며 사람들은 이만 원 짜리 같은 느낌을 받고 싶어 한다고. 식당에 방문하는 손님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서비스, 서빙 등 여러 가지를 아우르며 대접받기를 원한다. 방금 먹은 음식이 내 오늘 하루의 기분을 좌우한다는 말도 있
by
최아정 에디터
2022.07.12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오늘도 아트인사이트] #7 기억에 남는 문화초대
문화초대에서 이렇게나 많이 배웁니다
by
김혜빈 에디터
2022.07.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은 때론 사람을 구원하고, 절망하게 한다" [영화]
여름 장마 사이에서 저는 이 영화를 봅니다
여름은 뭔가를 묻기 좋은 계절이다. (사람 말고) 모든 것이 너무 찬란하고 변화무쌍한 계절이라 하나에 매몰되기 어려우니까. 동시에 너무 아름다운 것들 사이에서 미화된 기억이 영원히 몸에 새겨진다는 부작용도 있다. 여름에는 그래서 주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영화를 찾는다. 영원히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잊고 새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중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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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망각의 선물, 잊는 것은 비극이 아니다 [공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삶에서 망각은 선물일까, 비극일까?
정신 질환을 앓던 엄마가 치료 후 기억을 잃었다. 더 이상 죽은 아들의 환영을 보는 망상은 사라졌지만, 남편과 결혼한 기억도 딸의 존재도 잊었다. 가족들은 앨범과 추억의 물건들을 꺼내 엄마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다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판도라 상자를 열게 했다. 이 이야기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한 부분이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by
원재이 에디터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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