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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귀여움이 세상을 구합니다 -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시]
미피의 에피소드: 서툴더라도 나 스스로 해낸 경험과 그때 느꼈던 감정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든다.
1. 미피를 보면 떠오르는 사람: 사소함이 주는 강한 상징성과 여운 미피를 보면 나에게 상징적으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의 대학원 선배이다. 선배가 생각나는 이유는, 선배가 미피에 대한 엄청난 팬이기 때문이다. 그 선배와 꽤나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선배를 알게 된 이후부터 그에게 주는 모든 생일 선물은 전부 미피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사실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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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3.07
리뷰
공연
[리뷰] 연극 '구미식'이 해부하는 포퓰리즘의 본질
극단 돌파구의 구미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을 기반으로 하지만, 단순한 각색이 아닌 포퓰리즘이 작동하는 방식을 연극적으로 체험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구미식은 관객을 단순한 감상자로 머물게 하지 않는다. 대신, 포퓰리즘적 논리가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조직하는지를 직접 경험하게 만든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질문하게 된다. 포퓰리즘은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2025년, 세계는 다시금 극우 포퓰리즘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반이민 정서를 내세운 극우 정당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미국과 영국에서는 보호무역과 민족주의를 앞세운 정치 흐름이 되풀이된다.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계엄령 논란 이후 정부의 권력 구조는 점차 경직되어 가고 있으며, 강한 지도자를 향한 대중의 갈망은 새로운 형태의 선동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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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정신부터 남자가 된다’ 평범한 아내들의 비밀 - 연극 '꽃의 비밀' [공연]
'장진식 코미디' 색깔이 뚜렷한 연극, <꽃의 비밀> 리뷰
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극은 그 공간이 좁을수록, 사건이 극적일수록 이야기의 밀도도 빈틈없이 탄탄해진다. 스릴러도, 코미디도, 심지어 잔잔한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축구 경기를 보러 간 네 남편들 대신,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으로 남장하는 아내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도 그렇다. <꽃의 비밀>은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by
이진 에디터
2025.03.05
리뷰
PRESS
[PRESS] 추억을 안고 함께 즐기는 포근한 뮤지컬 - 원스
따듯하고 만족스러운 감각, 추억이 담긴 음악과 작품을 다른 형태로 만나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지난 2월 28일 저녁 뮤지컬 ‘원스’ 공연 시작 15분 정도를 앞두고 강남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공연장에 들어서자 무대에서는 이미 버스킹이 한창이었다. 관객들 중 일부는 직접 무대에 올라가 배우들과 호흡하고 영상을 찍기도 하며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이 뮤지컬은 공연 20분 전, 그리고 인터미션 때 관객들에게 추억이 될 특별한 이벤트(프리쇼)를 열
by
김인규 에디터
2025.03.05
리뷰
영화
[Review] '평범하게'와 '다정하게' - 영화 '화이트 버드'
아름다운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
불편한 다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는 소년 ‘줄리안’은 어느 날, 깊은 어둠에 갇혀버린 소녀 ‘사라’를 구한다.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줄리안’과 가족들은 ‘사라’를 끝까지 지키려 한다. 하지만 또 다시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들에게 다가오는데… 서로를 비추는 유일한 빛이 된 소년과 소녀. 세상을 바꿀 단 하나의 러브
by
신성은 에디터
2025.03.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게임이 된 육체 - '피지컬: 100 시즌 2-언더그라운드'가 보여주는 스포츠적 미학 [드라마/예능]
<피지컬 100>은 '누가 더 강한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통해 현대 스포츠의 미학과 서바이벌 예능의 극적 연출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전통적인 스포츠가 규칙과 전략, 기록을 중요시한다면 <피지컬 100>은 라운드마다 달라지는 미션과 인위적 규칙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서 '육체'는 단순한 근력 대결의 수단이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의지와 한계를 보여주는 '콘텐츠의 주인공'이 된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예능인 '출발 드림팀'처럼 웃음을 위한 몸개그가 아니라, 실제로 뛰어난 체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진지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구조를 갖는다. 따라서 시청자는 스포츠적 매력, 즉, 몸이 만들어내는 최적의 움직임과 승패의 카타르시스뿐만 아니라 각종 인터뷰와 서사 연출을 통해 리얼리티 쇼 특유의 드라마를 함께 즐긴다. 결국 <피지컬 100>은 현대인이 '육체'를 소비하고 바라보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진화론적 본능에서 비롯된 신체 경쟁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무대 위에서 극적으로 연출되고 시청자는 '진짜 스포츠' 이상의 서사와 감정에 몰입한다. 이는 곧 '게임이 된 육체'라는 표현을 통해 육체가 어디까지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례이다.
'육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시대 근래 들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체 경쟁'을 극도로 부각하는 장면이 부쩍 늘어났다. 단순히 연예인들이 체력 테스트를 하던 가벼운 예능을 지나 전문가급 운동선수나 특수부대 출신이 모여 극한의 한계를 겨루는 형식까지 등장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이다
by
오해인 에디터
2025.03.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한 해를 가득 채운 뉴질랜드를 당신에게 [셀프 큐레이션]
글쓴이가 4개월의 머무름을 통해 만났던 뉴질랜드. 일 년에 걸쳐 쓰인 8개의 기고글을 통해 만나보자.
지난 일 년간의 저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일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주저 없이 '뉴질랜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4년 2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정이었으나, 그 여운은 반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남았습니다. 꿈만 같았던 사 개월은 여태 제 마음을 울컥거리게 하는 기억입니다. 환상적이었던 순간들을 8편의 글에 담아 기록했
by
박주은 에디터
2025.03.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문 너머의 환상적인 공포 - 코렐라인: 비밀의 문 [영화]
《코렐라인: 비밀의 문(2009)》은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스톱모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미장센과 깊이 있는 서사를 통해 판타지와 호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든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2009)》은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스톱모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미장센과 깊이 있는 서사를 통해 판타지와 호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든다.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에 호러를 접목시킨 점이 신선한 시도로 평가되었지만 소위 '포스터 낚시'라고 하는 아쉬운
by
송연주 에디터
2025.02.28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깎아내며 성장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윤하만의 위로
세상의 총량은 어쨌거나 우릴 포함할 테니
[illust by EUNU] '수고롭지 않으면서 순조로우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은 쉬운 길만을 택하고 싶다. 과정은 우리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정직하게 놓인 지름길을 스스로 놓아버리고 만다. 저 멀리 이뤄낸 누군가의 성장은 꼭 태양 같다. 수면 위 드러난 결과만을 담으며 그의 노력을 쉽게 입에 올린다. 그러나 그 또한 세공된 별이다. 몇 날 며칠의
by
박가은 에디터
2025.02.28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여린 마음을 지키는 다정함의 힘이 담긴 일러스트, 파과의 세계
제가 그림이라는 존재를 찾고 자유로워진 것처럼, 그분들도 그분들만의 존재를 찾아 자유로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우리가 사랑한 타투이스트, 파과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찾아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게 되어 너무도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7년 차 타투이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아티
by
김푸름 에디터
2025.0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쁜 호흡 아닌 유머 섞인 내공으로 승부하는 단 하나의 작전 - 스파이 게임 [영화]
익숙한 방식으로 쌓고 풀어 내리는 스파이 액션 영화의 정수.
“It’s not how you play the game, it’s how the game plays you. (그것은 당신이 게임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게임이 당신을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스파이 게임> (2001), 연출: 토니 스콧, 출연: 로버트 레드포드, 브래드 피트 외 <스파이 게임 SPY GAME>(2001)은 개봉한 지 20여 년이 훌
by
신지원 에디터
2025.02.16
리뷰
전시
[Review] 강렬한 사건부터 사소한 일상까지 포착하다 - 퓰리처상 사진전
지금,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
퓰리처상은 미국의 권위 있는 언론, 문학, 음악상으로 매해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수여된다. 특히 보도사진 부문 수상작은 세계 최고의 권위로 인정받으며, 1942년부터 2024년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을 기록해 왔다. 수상작은 단순히 시대 기록을 넘어, 사회와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1952년 수상작 ‘NCAA
by
이유빈 에디터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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