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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Opinion] 이것은 당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게임]
빠르게 죽기 VS 끝까지 살아남기
최후의 시간이다. These are the end-times. 살아남는다는 희망도 없었다. There was no hope of survival. 이것은 당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This is how you died. 정해진 결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지루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다면 살아가는
by
박아란 에디터
2024.12.2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한로로의 가사는 소비기한이 없다 [음악]
그 가사는 내 머릿속에 박혀 떠날 생각이 없다. 여전히, 선명하게 내 귓가에 울리고 있다.
먼지 묻은 너와의 기억 혀 끝에 묻혀 영원히 발음할 수 있도록 도망쳐 시의 한 구절 같은 노래 가사를 쓰는 한로로. 그 가사의 여운은 시보다도 길다. 영원토록 나의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만 같다. 오늘은 내가 그의 노래 가사에, 그리고 그에게 빠진 순간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무더웠던 여름날, 친구와 나는 2024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티켓을 예매
by
정한나 에디터
2024.12.1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삿포로에서, 모든 '너'를 '나'로 일인칭화한다면 [여행]
선명해지기 위해서라기보다 모호해지기 위해서라도
겨울의 삿포로는 하얗고 조용하다. 일본이 으레 그렇지만 소복이 눈이 쌓인 삿포로는 특히나 적요하다. 포슬한 눈이 모든 소리를 먹먹하게 만들어버리려는 듯이, 눈을 실은 매서운 바람이 저보다 더 큰 소음은 집어삼켜 버리려는 듯이. 사람들은 소리를 내지 않고 사박사박 눈을 밟으며 거리를 걷는다. 그 하이얀 거리를 걸어들어와 하루를 마무리하려 차를 한 잔 마신다
by
윤희수 에디터
2024.12.13
리뷰
공연
[Review] 가고자 했던 미래를 위하여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가려졌던 삶의 보편성과 특수성, 그리고 성찰의 힘.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의 피해자이자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후 일본군 전범으로서 재판을 받았던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일본이 세계 각지에 지어 둔 포로수용소에서 포로감시원으로 일했던 조선인들, 그러니까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이다.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충격에 빠졌다. 이런 삶들이 있었다고. 그런데 난 왜 하나도
by
신성은 에디터
2024.12.12
리뷰
공연
[Review] 포로 감시원을 통해 시대적 흐름을 읽다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 다른 배경과 사연 속에서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연대’하는 것으로 일컫고자 한다.
평등한 시대다. 적어도 평등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다. 아이를 적게 낳는다는 의미였던 ‘저출산’은 낳을 산(産)이 아닌 날 생(生)을 사용하여 ‘저출생’으로서 아이가 태어남에 초점을 맞추었고, 아이가 타고 다니는 이동 수단인 ‘유모차’는 어머니 모(母)가 아닌 아이 아(兒)를 사용하여 ‘유아차’로서 이동 수단을 끄는 사람이 아닌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by
고은솔 에디터
2024.12.11
리뷰
PRESS
[PRESS] 크러쉬와 함께하는 포근한 연말, 2024 CRUSH CONCERT [CRUSH HOUR : O]
12월 20~22일, KSPO DOME에서 열리는 크러쉬 공연 미리 보기
가수 크러쉬(Crush)의 ‘2024 CRUSH CONCERT [CRUSH HOUR : O]’가 오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총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12월 20일 (금) 20:00 / 12월 21일 (토) 19:00 / 12월 22일 (일) 18:00에 예정되어 있다. 특히 ‘2022 CR
by
김유진 에디터
2024.12.11
리뷰
공연
[리뷰] 진짜와 가짜라는 구분 위에서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연극]
일본군 포로 감시원으로 참전한 스무 살 청년 최영우의 이야기.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재연됐다.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스무 살의 청년 최영우가 일본군 포로 감시원으로 참전하여 겪었던 실화를 적은 육필 원고가 손자에게 발견되면서 출간된 르포르타주가 원작이다. 1923년 조선인 청년, 그리고 포로 감시원 소설가 이경현은 20대 청년을 주인
by
진세민 에디터
2024.12.11
리뷰
공연
[Review] 연극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공연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연극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공연이자,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에 휘둘린 한 청년 최영우의 이야기
필자는 11월의 마지막 날에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를 보러 아르코예술극장으로 향했다. 공연을 보기 전까지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간 것이 아니었다.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그리고 조금은 낯선 단어인 ‘포로 감시원’이라는 단상만을 가지고 공연을 보러 간 것이다. 필자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공연 내용은 아마 우리나라의 아픈 역
by
이유빈 에디터
2024.12.10
리뷰
공연
[Review] 인간다움을 부정당한 그대에게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여전한 시대적 모순과 파고를 옆사람과 손잡고 거슬러보겠다고 조용한 편지를 갈무리한다.
역사의 반복을 여실히 느끼는 한 주였다. 공교롭게도 공연을 보고 글을 쓰기까지 일주일 사이에 계엄령이 선포되었다. 6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해제되는 새벽이 지나갔다. 지체없이 그간 겪었던 사회적 참사들이 떠올랐고, 많은 이들의 마음이 다시 굽어졌다 이내 분노에 접어들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제 현존하는 모든 세대가 계엄을
by
차소연 에디터
2024.12.09
리뷰
공연
[Review] 좋은 전쟁은 없다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가 극단에 서기까지
2024년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가 재연되었다. 2023년 초연된 이 연극은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라는 독창적인 극형식을 가졌고, 이 형식은 5대의 카메라와 함께 이야기 속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끔 했다. 다양한 극의 장치들이 관객의 눈을 화려하게 사로잡았지만, 나는 그보다 더 집중되는 부분이
by
변의정 에디터
2024.12.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왜 가난하고 그래?" - 코미디로 포장된 계급과 욕망 [공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을 보고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지난 2018년 한국 초연을 올린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은 올해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인기 뮤지컬이다. 1900년대 초 영국, 가난한 청년 ‘몬티’는 어느 날 자신이 ‘다이스퀴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몬티는 가문의 백작 자리를 차지하고자 자신보다 높은 서열의 후계자들을 한 명
by
김현지 에디터
2024.12.06
리뷰
공연
[Review] 포로가 된 감시원의 이야기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남긴 질문에 대해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라는 독창적인 형식을 통해 스무살 청년 최영우가 일제의 포로감시원으로서 활동하며 겪었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일본의 전쟁범죄와 그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개의 경우 위안부, 정신대, 생체 실험, 대학살 등이 빠지지 않고 언급되며, 지금까지 언론과 다수의 미디어, 관련 서적들이 그러한 내용들
by
유민 에디터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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