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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일상적인 소재 속에서의 특별함을 그린 작가, 로즈 와일리 - 로즈 와일리展
일상에서 찾아보기 쉬운 소재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로즈 와일리의 자유분방한 작품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로즈 와일리’라는 인물에 대해 처음 접했을 때 역시 그의 나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로즈 와일리는 한국 나이로 85세의 고령 작가이다. 그는 21세의 젊은 나이에 결혼해 육아와 자녀 교육에 전념하느라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창작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그의 작품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러한 작가의 배경에도
by
박다온 에디터
2020.12.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집중력, 고정된 가치의 무의미함 [시각예술]
유장우 개인전《구분할 수 있는, 분간할 수 없는》
공기처럼 당연시되는 익숙한 관념은 쉽게 도전받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행동 방식을 판단하는 기준들은 더욱 그렇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들은 옳고 그름의 이분화된 기준 하에서 분류되어 버린다. 우리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지향해야 하는 것, 이를테면 근면함과 성실함, 집중력 등의 고정된 가치는 우리의 생활 양식을 편리하게 규정 지어 왔다. 그러나 언제나
by
유수현 에디터
2020.1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술 '잘' 마시는 법 - 아무튼, 술 [도서]
술을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잘 마신다는 것
얼마 전, 충동적으로 이북리더기를 구입했다. 새 제품도 아니고 중고였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그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물욕의 일부였던 것 같지만, 그래도 구입한 이후로는 꽤 요긴하게 쓰고 있다. 이북리더기로 처음 완독 한 책은 김혼비 작가의 “아무튼, 술”이다. 요즘 유행하는 에세이들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나로서
by
이고은 에디터
2020.11.26
리뷰
도서
[Review] 시는 나를 다독이는 세계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도서]
114편의 시가 그려놓은 114가지 다채로운 언어의 합주를 감상하다 그 세계를 마주했다.
풀꽃 시인 나태주 출처 - 한국시인협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는 시 구절과 풀꽃 시인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은 시의 따뜻함이 미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잘 알기에, 아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꾸준히 시집을 엮고, 소개한다. 시인에 대해서는 ‘풀꽃’이라는 시로만 알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구절이라 그저 그런 줄만 알았는데, 학창시절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작품의 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시각예술]
김가슬 개인전 <An edition-일이 벌어진 자리> 전시 리뷰
우리가 미술을 미술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미술은 근대에 발명된 하나의 발명품이자 제도이다. 미술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작품을 평가하는 비평가와 작품을 미술시장에서 판매하는 미술품 딜러, 그리고 수집가 등 미술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들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미술 작품은 그저 일상의 일부로 여겨졌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25
리뷰
전시
[Review] 재료, 예술의 조건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리뷰를 쓰면서 재료와 스타일을 온전히 작가 입장에서 이해하고 싶었다.
마티스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고도 희망을 그린 작가, 둘째는 컷아웃(Cut-out) 기법으로 형상의 추상화를 꾀한 작가. 이제는, 세 번째 생각도 하게 될 것 같다. '재료의 한계를 예술이라 알려준 작가.' 유화, 드로잉, 조각, 판화 등 다양한 시각예술의 범주를 넘나들던 그는 1941년, 고령
by
이서연 에디터
2020.11.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새삼스럽게 돌아보는 '엄마됨'이란 - 조영주 개인전 '코튼 시대' [시각예술]
마치 호흡처럼 자연스럽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
호흡, 자연스럽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 호흡이라는 활동은 생명의 유지와 직결된다. 그럼에도 ‘숨 쉬듯’이라는 표현은 당연함과 자연스러움을 의미하는 관형어로 굳어져 있다. 아무리 호흡이 일상 속 자연스러운 매커니즘의 일부라고 할지라도 호흡은 순식간에 중단될 수 있는 미약한 행위이다. 특히나 환경적 요인의 변화에 의해서라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조영주 작가는
by
유수현 에디터
2020.1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힘 - 아무튼, 식물 [도서]
공감과 위로가 필요할 때 식물을 찾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문장 몇 개가 순식간에 마음을 장악할 때가 있다. 그 문장에 이끌려 완독한 책, ‘아무튼, 식물.’ 저자의 섬세한 생각과 아름다운 문장은 독자에게 따스한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저자 임이랑 씨는 모던 록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후 식물에 대한 애호를 고백하고 식물과 관련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by
최예리 에디터
2020.11.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무지개 시리즈-검정'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어서 [TV/드라마]
당신은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검정 새까만 어둠을 보면 무슨 생각이 나나. 앞이 보이지 않는 나의 미래? 불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듯해 두렵기도 하고 고독하기도 하고. 검정을 떠올렸을 때는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이 나를 확 덮친다. 무섭고 위협적이어서 때로는 다가가고 싶지 않은 아우라를 품기도 하는 색깔이 검정이다. 억압과 협박으로 눌러버릴 것 같은 무게감은 사람을 숨죽
by
이지윤 에디터
2020.11.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허전한 밤을 채워줄 책 - '아무튼, 떡볶이' 리뷰 [도서]
떡볶이에 대한 기억들이 뭉근하게 끓는다. 하나같이 흥미롭고, 감칠맛이 난다.
요조, 내가 아는 그 요조? 맞았다. 그분이었다. 책도 쓰시는 줄은 몰랐는데. 책방까지 운영하신다는 건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써지지 않는 글을 붙잡고 있던 어느 밤 새벽 1시였다. 나는 진이 빠진 머리를 식히려고 가벼운 책을 찾기 시작했다. ‘아무튼 시리즈’는 얇고, 가볍고, 또 (다소 주관적인 기준을 따르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어서, 군것질하고
by
이다은 에디터
2020.10.27
리뷰
PRESS
[PRESS] 시리야, ... 아니, 카카오, 넌 조용히 해 - 인공지능, 말을 걸다 [도서]
과학의 진보와 발맞추어 사회의 변화도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2020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중 하나가 ‘포스트 코로나’가 아닐까? ‘~이후’라는 뜻을 가진 ‘포스트’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나 비대면 중심의 새로운 생활방식을 뜻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경제학 용어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정상의 기준’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알려진 ‘뉴 노멀’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by
정지은 에디터
2020.10.24
리뷰
공연
[Review] 연극 '새들의 무덤'을 보고
살아 있는 모두는 타인들의 죽음을 딛고 선 사람들이다. 한국 현대사 그 비극을 품는 방법에 대하여.
작품 <찰칵>에 이어 이번 <새들의 무덤>까지. 제겐 ‘하수민’ 작·연출 극의 두 번째 관람이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객석을 하나씩 띄어 앉고, 마스크를 꼼꼼히 쓰고 앉아 들어오기 전 산 2,000원의 얇은 프로그램 북을 읽었습니다. 딸의 죽음을 겪은 아버지의 과거 여행 이야기랍니다. 속으로 너무 흔한 감성 팔이 연극이려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같
by
한승민 에디터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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